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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周易 五贊

정자 솔 2012. 7. 11. 18:46

                   五 贊

  (1) 原象: 상의 근원에 대한 글

太一肇判에 陰降陽升하니 陽一以施하고 陰兩而承이라 惟皇昊羲 仰觀俯察하사 奇偶旣陳에 兩儀斯設하시니라.

  큰 하나가 비로소 나뉨에 음은 내려가고 양은 올라가니, 양은 하나로써 베풀고 음은 둘로 이어받았다. 오직 <복희 황제>께서 우러러보고 굽어 살피시어, 홀과 짝이 베풀어짐에 양의를 베푸심이라. 

旣幹乃支하야 一各生兩하고 陰陽交錯하야 以立四象이라 奇加以奇하니 曰陽之陽이요 奇而加偶하니 陽陰以章이요 偶而加奇하니 陰內陽外요 偶復加偶하니 陰與陰會라

  이미 줄기가 생기고 가지를 쳐서 하나가 각각 둘을 낳고, 음양이 사귀며 섞여서 사상이 서게 되었다. 홀에 홀을 더하시니 양의 양이고, 홀에 짝을 더하시니 양과 음이 무늬하며, 짝에 홀을 더하시니 음은 안에 양은 바깥에 있고, 짝에 짝을 더하시니 음과 음이 만남이라. 

兩一旣分에 一復生陽하니 三才在目이요 八卦指掌이라 奇奇而奇하니 初一曰乾이요 奇奇而偶하니 兌次二焉이요 奇偶而奇하니 次三曰離라 奇偶而偶하니  四震以隨요 偶奇而奇하니 巽居次五요 偶奇而偶하니 坎六斯覩요 偶偶而奇하니 艮居次七이요 偶偶而偶하니 坤八以畢이라

  양의와 태일이 이미 나뉘고 하나가 다시 둘을 낳으니 삼재가 눈앞에 있으며 팔괘가 손바닥 안에 있게 되었다. 홀과 홀에 홀을 더하시니 제일 첫 번째는 ‘건’이고 홀과 홀에 짝을 더 하시니 ‘태’가 두 번째 차례하며, 홀과 짝에 홀을 더하시니 다음 세 번째는 ‘리’이고, 홀과 짝에 짝을 더하시니 네 번째는 ‘진’이 따르며, 짝과 홀에 홀을 더하시니 ‘손’이 다섯 번째 있고,  짝과 홀에 짝을 더하시니‘감’을 여섯 번째 보게 되며, 짝과 짝에 홀을 더하시니 ‘간’이 일곱 번째 있고, 짝과 짝에 짝을 더하시니 ‘곤’이 여덟 번째로 마쳤다.  

初畫爲儀하고 中畫爲象하며 上畫卦成하니 人文斯朗이라 因而重之하야 一貞八悔하니 六十四卦 由內達外라 交易爲體하니 往此來彼요 變易爲用하니 時靜時動이라

  첫 획은 모습(양의)이 되고, 중간 획은 상(사상)이 되며, 윗 획은 괘(팔괘)를 이루니 인류의 문명이 밝아졌다. (팔괘를) 인해서 거듭 놓아 일정팔회 하시니, 64괘가 안으로부터 바깥에 미쳤다. 교역(사귀어 바뀌는 것)이 본체가 되니 이것이 가고 저것이 오며, 변역(변하여 바뀌는 것)이 쓰임이 되니 때로 고요하고 때로 움직인다. 

降帝而王하고 傳夏歷商에 有占無文하니 民用弗章일새 文王繫彖하시고  周公繫爻하시니라 視此八卦면 二純六交니 乃乾斯父요 乃坤斯母며 震坎艮男이요 巽離兌女라 離南坎北이요 震東兌西며 乾坤艮巽은  位以四維라 建官立師하고 名曰周易이로다

오제(五帝)를 지나 삼왕(三王)에 이르고 ‘하 나라’와 ‘상나라’를 지남에, 점만 있고 글이 없으니, 백성들의 쓰는 것이 빛나지 못했다. 그래서 <문왕>께서 ‘단사: 괘사’를 붙이고 <주공>께서 ‘효사’를 붙이셨다.  이 팔괘를 보면 두 순수한 괘와 여섯 사귄 괘이니, ‘건’은 아버지고, ‘곤’은 어머니며, ‘진, 감, 간’은 아들이고 ‘손, 리, 태’는 딸이다. ‘리’는 남쪽, ‘감’은 북쪽이고, ‘진’은 동쪽, ‘태’는 서쪽이며, ‘건, 곤, 간, 손’은 네 벼리 방위에 자리했다. 점치는 관원을 세우고 사(師)를 세워 [주역]이라 이름 했다.

孔聖傳之하니 是爲十翼이요 遭秦弗燼타가 及宋而明이라 邵傳羲畫하고 程演周經하야 象陳數列하고 言盡理得하니 彌億萬年에 永著常式하리라.

  공자께서 ‘전’을 지으시니 이것이 십익이다. ‘진나라’를 거쳐도 타지 않다가 ‘송나라’때에 와서 밝혀졌다. <소강절>이 <복희씨>의 획을 전하고, <정자>는 [주역]을 연역하여서, 상이 베풀어지고 수가 벌려지며, 말을 다 하고 (잘 설명하고) 이치가 얻어졌으니, 아득한 억만년에 길이 떳떳한 법이 나타날 것이다.

  (2) 述旨: 뜻을 기술 함

昔在上古에 世質民淳하야 是非莫別이요 利害不分이라 風氣旣開에 乃生聖人하시니 聰明叡智 出類超群이라 仰觀俯察하샤 始畫奇偶하시고 敎之卜筮하샤 以斷可否하시며 作爲君師하샤 開鑿戶牖하시니 民用不迷하고 以有常守러니 降及中古에 世變風移하야 淳澆質喪하고 民僞日滋라

  옛날 오랜 옛날에 세상이 질박하고 백성은 순박하여, 옳고 그름을 구별하지 못하고 이해(利害)가 분명치 못했다. 풍기(風氣-인생에 영향을 미치는 자연계의 기운)가 이미 열림에 성인이 나오시니, 총명하고 예지로움이 무리에서 뛰어났다. 우러러보고 굽어살피시어 홀수 획과 짝수 획을 처음 그으시고, 점치는 것을 가르쳐서 가능한 것과 그렇지 못한 것을 판단하게 하시며, 임금과 스승을 세워 출입문을 열게 하시니 백성의 씀이 미혹되지 않고 떳떳한 지킴이 있었다. 중고에 내려옴에 세상이 변하고 풍속이 바뀌어서, 순박함이 없어지고 질박함이 상실되며, 백성의 거짓이 날로 불어났다.     

穆穆文王이 身蒙大難이나 安土樂天하고 惟世之患하샤 乃本卦義하야 繫此彖辭하시며 爰及周公에 六爻是資하야 因事設敎  丁寧詳密하시니 必中必正이라야 乃亨乃吉이라 語子惟孝요 語臣則忠이며 鉤深闡微가 如日之中터니 爰曁末流에 淫於術數하야 僂句成欺하고 黃裳亦誤라

  덕 높으신 <문왕>께서 몸에 큰 환난을 입으셨으나 처한 곳을 편안히 하고 천명을 즐기며, 오직 세상을 근심하시어 괘의 뜻을 근본으로 해서 ‘단사:괘사’를 붙이셨다. <주공>에 이르름에 여섯 효를 바탕 해서 일을 따라 가르침을 베푸심이 친절하고 자세하니, 반드시 중(中)하고 반드시 정(正)해야 형통하고 길하다고 했다. 자식에겐 오직 효도를 말했고 신하에겐 충성을 말했으며, 깊은 것을 끌어내고, 작은 것을 밝힌 것이 해가 중천에 뜬 것과 같더니, 후세에 이르러서는 술수에 빠져 누구 거북으로 속임을 이루고, ‘황상(점을 억지로 해석한 예) 또한 잘 못 됐다.

* 僂句: 龜所出地名

大哉孔子시여 晩好是書하샤 韋編旣絶이라 八索以祛하샤 乃作彖象과 十翼之編하실새 專用義理하야  發揮經言하시니 居省象辭하고 動察變占이면 存亡進退와 陟降飛潛에 曰毫曰釐가 匪差匪繆라

  크시도다! <공자>시여! 늦게 이 글 좋아하시어 가죽으로 만든 책 끈이 이미 끊어졌다. 여덟 번을 기도로써 구해서 ‘단전’과 ‘상전’의  ‘십익’을 지으심에 오로지 의리로써 ‘역경’의 말을 피웠으니 평소에는 상과 말을 살펴보고, 움직일 때는 변한 점을 살피면, 존하고 망하며 나아가고 물러남과 , 올라가고 내려오며 날고 잠김에 털 끝 만치도 어긋나지 않는다. 

假我數年이면 庶无大咎라하시니 恭有三古에 四聖一心으로 垂象炳明하샤 千載是臨이어시늘 惟是學者는 不本其初하고 文辭象數에 或肆或拘로다 嗟予小子아 旣微且陋하야 鑽仰沒身하리니 奚測奚究리오 匪警滋荒이요 匪識滋漏라 惟用存疑하야 敢曰垂後하노라

  “나에게 몇 년만 더 주면 거의 큰 허물이 없을 것이다”라고 하셨으니, 오직 세 시대의 옛날에 네 분 성인이 한 마음으로 상을 드리움이 밝게 빛나서 천년에 군림하고 있거늘, 오직 배우는 사람은 그 처음을 근본하지 않고, 글과 말 그리고 상과 수에 혹 번거로워지고 혹 구애되었다. 아! 나 작은 사람이여! 미미하고 좁아서 뚫으려하고 우러러 보다 일생을 마치리니, 어떻게 헤아리며 어떻게 연구하겠는가? 경계하지 않으면 거칠어지고, 기록하지 않으면 잃어버릴 것이니, 오직 의심스러운 곳을 남겨서 감히 후세에 전한다. 

      (3) 明筮: 점하는 것을 밝힘

倚數之元은 三天兩地니 衍而極之면 五十乃備라 是曰大衍이니 虛一无爲요 其爲用者는 四十九蓍라

  숫자를 붙인 근원은  하늘은 셋하고 땅은 둘 한 것(三天兩地)이니, 넓혀서 극도로 하면 50의 수가 갖추어 진다. 이것을 대연 수라 하니, 하나는 비워서 쓰지 않고 그 쓰는 것은 마흔 아홉 개의 시초이다.   

信手平分하야 置右於几하고 取右一蓍하야 掛左小指하고 乃以右手로 揲左之策하야 四四之餘를 歸之于扐호대 初扐左手  无名之間하고 右策左揲하니 將指是安이라

  손을 펴고 고르게 나누어서 오른쪽 것은 상위에 놓고 (왼쪽 것은 하늘, 오른 쪽은 땅으로 양의를 상징), 오른 쪽의 시초 하나를 취해서 왼쪽 새끼손가락 사이에 걸고(사람을 상징-즉 천지인 삼재), 오른손으로 왼쪽의 시초를 세어 넷으로 나눈(사시를 상징)나머지를 손가락 사이에 끼되 , 처음은 왼손 무명지 사이에 끼고(윤달 상징), 오른쪽 시초를 왼손으로 세니(5년에 재윤을 상징)엄지손가락만 편해졌다.

再扐之奇를 通掛之算이면 不五則九니 是謂一變이라 置此掛扐하고 再用存策하야 分掛揲歸를 復準前式이라 三亦如之하니 奇皆四八이라

  두 번 손가락에 낀 나머지의 합을 통털어 세면, 다섯 개가 아니면 아홉 개가 되니, 이것을 일변(한번 변한 것)이라 한다. 이 걸고 낀 것을 놓아두고, 다시 남은 시초를 써서 나누고 세며 끼는 것을 다시 앞의 방법과 같이 한다. 세 번째도 역시 그렇게 하니, 나머지가 다(두 번째나 세 번째) 넷 아니면 여덟이다.    

三變旣備하면 數斯可察이니 數之可察에 其辨伊何오 四五爲少요 八九爲多라 三少爲九니 是曰老陽이요 三多爲六이니 老陰是當이라 一少兩多는 少陽之七이요 孰八少陰고 少兩多一이라 旣得初爻어든 復合前蓍하야 四十有九를 如前之爲하라 三變一爻니 通十八變이면 六爻發揮하야 卦體可見이라

  세 번 변함이 다 끝나면 수를 살필 수 있으니, 수를 살피는 법은 어떻게 하는가? 네 개와 다섯 개는 적은 것이 되고, 여덟 개와 아홉 개는 많은 것이 된다. 셋이 다 적으면 9가 되니 이것이 노양이고, 셋이 다 많으면 6이 되니 노음이 이에 해당한다. 하나는 적고 둘은 많은 것은 소양의 7이고, 어느 것이 소음의 8인가 하면, 적은 것이 두 개이고 많은 것이 하나이다. 처음의 효를 얻거든, 다시 앞의 시초를 합해 마흔 아홉 개를 전과 같이 하라. 세 번 변해 한 효가 되니, 전부 18번 변하면 여섯 효가 발휘하여 괘 체를 볼 수 있다.  

老極而變이요 少守其常이니 六爻皆守어든 彖辭是當이요 變視其爻요 兩兼首尾라 變及三爻어든 占兩卦體요 或四或五어든 視彼所存호대 四二五一이니 二分一專이라 皆變而他면 新成舊毁요 消息盈虛니 舍此視彼하라 乾占用九요  坤占用六이며 泰愕匪人이요 姤喜來復이라

  노양과 노음은 극해서 변하고, 소양과 소음은 그 항상함을 지키니, 여섯 효가 다 변하지 않은 것은 ‘괘사’를 보아야 하고, (한 효가) 변했을 때는 그 효를 보며, 두 효가 변했을 때는 윗 효와  아랫 효를 본다. 변하는 것이 세 효가 되는 것은 두 괘체(본괘와 지괘)를 보아 점치고, 혹 네 효나 다섯 효가 변하면 지괘의 불변 효를 보되, 네 효가 변한 것은 남아있는 두 효를 보고, 다섯 효가 변한 것은 남은 한 효를 보는 것이니, (불변 효가) 둘일 경우는 윗효와 아랫 효를 나누어 보고, 하나 일 경우는 전일하게 본다. 다 변해서 다른 괘가 되면 새로운 괘가 이루어지고 옛 것(본괘)이 허물어지며, 소식(消息)하고 영허(盈虛)하는 것이니, 본 괘를 놓아두고 변해서 나온 괘(지괘)를 본다.  ‘건’괘는 다 변하면 용구(用九)를 보아 점치고, ‘곤’괘는 다 변하면 용륙(用六)을 보아 점치며, ‘태괘:泰卦’는 ‘비괘:否卦’가 됨을 두려워하고, ‘구괘:姤卦’는 복괘:復卦‘가 오는 것을 기뻐한다.    

(4)  稽類: 상의 종류를 상고해 봄

八卦之象은 說卦詳焉이나 考之於經이면 其用弗專이라 彖以情言하고 象以象告하니 唯是之求면 斯得其要니라

  팔괘의 상은 ‘설고ㅐ전’에 자세히 했으나, 경에서 상고해 보면 그 쓰임이 한 가지만이 아니다. ‘단사’는 뜻으로 말하고, ‘상사’는 상으로써 고하니 이것으로써 찾으면 그 요점을 얻을 것이다.

乾健天行이요 坤順地從이며 震動爲雷요 巽入木風이며 坎險水泉이요 亦雲亦雨며 離麗文明이요 電日而火며 艮止爲山이요 兌說爲澤이니 以是擧之면 其要斯得이라

  ‘乾’은 굳셈이고 하늘의 운행이며, ‘坤’은 순함이고 땅의 따름이며 ‘震’은 움직임이고 우레가 되며, ‘巽’은 들어감이고 나무 또는 바람이 되며, ‘坎’은 험함이고 물, 샘이 되며 또한 구름 또는 비가 되고 ‘離’는 걸림과 문명함이고 번개, 해, 불이 되며, ‘艮’은 그침이 되고 산이 되며, ‘兌’는 기뻐함이 되고 못이 되니, 이것으로써 보면 그 요점을 얻을 것이다.

凡卦六虛에 奇偶殊位하야 奇陽偶陰이 各以其類하니 得位爲正이요 二五爲中이며 二臣五君이요 初始上終이라

  괘의 육허(六虛)에 홀수와 짝수의 자리가 달라서 홀수 자리는 양이고, 짝수 자리는 음인 것이 각각 그 유로써 하니, 자리를 얻음이 정(바른 것)이 되고, 이 효와 오효가 중(가운데)이 되며, 이효는 신하 자리이고, 오효는 임금 자리이며, 초효는 시작이고, 상효는 마지막이다.   

貞悔體分하고 爻以位應하니 陰陽相求라야 乃得其正이라 凡陽斯淑이니 君子居之하고 凡陰斯慝이니 小人是爲라 常可類求요 變非例測이나 非常曷變가 謹此爲則하노라

  정(貞)과 회(悔)로 상하 괘체가 나뉘고 효는 자리로써 응하니, 음양이 서로 구해야 그 정(正)을 얻는다. 양은 착한 것이니 군자에 해당하고, 음은 사특한 것이니 소인이 된다. 상도(常道)는 유로써 구할 수 있으나 변하는 것은 상례로써 헤아릴 수 없다. 그러나 상도가 아니면 어떻게 변할 수 있겠는가? 삼가 이것으로 법을 삼노라.

      (5)  警學: 배우는 이를 경계 함

讀易之法은 先正其心하고 肅容端席하야 有翼其臨호대 于卦于爻에 如筮斯得하며 假彼象辭하야 爲我儀則하라 字從其訓하고 句逆其情하며 事因其理하고 意適其平하라

  ‘주역’을 읽는 법은 먼저 마음을 바르게 하고, 용모를 엄숙하게 하고 단정히 앉아서 경건하게 임하되, 모든 괘와 효에 점쳐서 얻은 것 같이 하며, 상과 말을 빌려서 나의 본받음과 법으로 삼으라. 글자마다 그 훈계를 따르고 구절마다 그 뜻을 추구하며, 일은 그 이치에 맞게 하고 뜻을 평화롭게 하라.

曰否曰臧을 如目斯見하고 曰止曰行을 如足斯踐하며 毋寬以略하고 毋密以窮하며 毋固而可하고 毋必而通하야 平易從容이 自表而裏하라 及其貫之면 萬事一理라 理定旣實이나 事來尙虛요 用應始有나 體該本無니 稽實待虛하고 存體應用하며 執古御今하고 由靜制動하라

  “그르다, 착하다”라고 말한 것을 눈으로 보는 듯이 하고, “그친다, 행한다.”고 말한 것을 발로 밟듯이 하며, 너그럽게 하되 생략하지 말고 엄밀하되 궁하게 하지 말며, 고집하지 말고 적합하게 하며, 반드시를 기약하지 말고 융통성 있게 해서 평이하고 종용함이 겉으로부터 속에까지 이르니, 그것을 익혀 관통하게 되면 만 가지 일이 한 이치이다. 이치는 정해져서 실해지나 일의 옴은 오히려 비어있고, 용은 응함에 따라 비로소 있는 것이나 체(體)는 모든 것을 갖추었으되 본래 없는 것이니, 찬(實) 것으로 빈 것을 기다리고 체를 보존해서 용에 응하며, 옛 것을 가지고 지금을 제어하고 고요한 것으로 움직이는 것을 제지하라.

潔靜精微를 是之謂易이니 體之在我하면 動有常吉하리라 在昔程氏 l 繼周紹孔에 奧指宏綱이 星陳極拱이로대 唯斯未啓하고 以俟後人일새 小子狂簡이나 敢述而申하노라

깨끗하고 고요하고 정미롭고 은미한 것을 역이라고 말하니, 체득해서 나에게 있게하면 움직임에 항상 길함이 있으리라. 옛날에 <정씨>가 ‘주나라’의 <문왕>. 주공>과 <공자>를 이음에, 깊은 뜻과 큰 벼리(근본)가 북극성을 중심으로 별을 둘러놓은 것 같았으니, 오직 이것만은 가르치지 않고 뒷사람을 기다리므로, 내(주자)가 소홀하고 거치나 감히 기술해서 폈다.   


출처 : 정자 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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