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작품방

[스크랩] 일일일수 제11신

정자 솔 2007. 3. 22. 06:47

 (31) 春夢(봄꿈-3. 20)
莊子無爲胡蝶夢:장자무위호접몽
盧生富貴邯鄲夢:노생부귀감단몽
槐下淳于蟻穴夢:괴하순우의혈몽
松亭雲雨靑春夢:송정운우청춘몽
무위 자연 장자께선 나비되는 꿈꾸었고
한단 노생 베개위에 부귀영화 누렸으며
순우분 남가일몽 개미왕국 다스렸고  
송정은 운우지락 푸른 봄을 꿈꿨다오.
* 胡蝶夢: 장주가 나비가 되어 날아다니면서 장주가 
나비인지 나비가 장주인지 구별을 못하고 의심했다는 꿈
* 邯鄲夢: 당나라의 盧生이 呂翁의 베개를 빌려 베고 잠을 
잣더니 메조 밥을 짓는 사이에 80년간의 영화를 
누리는 꿈을 꾸었다는 고사. 黃粱夢 
* 南柯一夢: 淳于棼이 느티나무 아래에서 꿈속에서 
가진 영화를 다 누리다가 깨어나 아래를 보니 개미 나라가 
있었다는 고사.   
  (32)春夢二(봄꿈2- 3.21)
何故一場春夢乎:하고일장춘몽호
須臾世事擬花枯:수유세사의화고
瞬間甘美雖醒有:순간감미수성유
苦海人生勝於無: 고해인생승어무
어찌하여 한마당 봄꿈 같다 말했던가?
세상사 잠깐이라 꽃 시드는데 겨눴노라.
감미로움 순간이요 비록 꿈이 깨더라도
고해 같은 인생에게 없는 것 보다야 났겠지!
  (33) 春分(춘분-3.22)
浦上春分不似春:포상춘분불사춘
海風左右冷溫眞:해풍좌우난한진
路邊躑躅知時獨:노변척촉지시독
聊發紅潮使解嚬:료발홍조사해빈
포항 땅에 춘분 와도 봄 같지는 아니하니
바닷바람 차고 더움 참으로 좌우한다.
길가에 철쭉들은 저 혼자 때를 알아
홍조를 피워 내어 찡그린 얼굴 펴게 하네. 
 일일일수송정고 중에서
     松亭 朴載鎬

 
출처 : 정자 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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