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작품방

[스크랩] 일일일수 제 253신-소백산, 춘정, 주역 震괘 등

정자 솔 2009. 3. 18. 22:26

(767)登小白山蓮花峰(소백산 연화 봉에 올라 -3.17) 竹嶺基興小白山:竹嶺基興小白山 山開一二瑞蓮斑:산개일이서련반 天文臺聳始春裏:천문대용시춘리 中繼塔高殘雪間:중계탑고잔설간 遠望峰峰嵐氣繞:원망봉봉람기요 邇看樹樹眼光慳:이간수수안광간 揮笻殫力登耽景:휘공탄력등탐경 暫忘塵愁得仙寰:잠망진수득선환 죽령을 기초 삼아 소백산을 일으켰고 소백산은 제일, 제이 연화 무늬 피워냈네. 시작 되는 봄 가운데 천문대 우뚝 솟고 남은 눈 사이에서 중계 탑 높은지고. 멀리 보니 산봉마다 아지랑이 어려 있고 가까이엔 나무마다 튼 눈빛이 아껴진다. 지팡이 휘두르고 힘 다해 올라 경치 즐기니 잠시나마 근심 잊고 신선 계를 느껴본다. (768)春情已發(봄 정경은 이미 피어나고 -3.18) 脫出心身夜寂城:탈출심신야적성 曉山登陟一笻橫:효산등척일공횡 滿開紅躅淸香發:만개홍촉청향발 濃繞靑煙淑氣生:농요청연숙기생 塵世暫離忘世事:진세잠리망세사 春風忽到惹春情:춘풍홀도야춘정 不堪挑興吟詩唱:불감도흥음시창 鶴去松間響鳥聲:학거송간향조성 적적한 밤의 성을, 몸과 마음 탈출하여 한 지팡이 휘두르며 새벽 산에 올랐노라. 활짝 핀 진달래가 맑은 향기 뿜어내고 안개 짙게 어린 곳에 맑은 기운 생겨나네. 속세 잡간 떠나 있어 세상사 잊게 되고 봄바람 홀연 일어 춘정을 일으킨다. 돋는 흥을 감당 못해 시창 한곡 부르는데 학 떠난 솔 사이로 새소리만 화답하네. (769)周易重雷震卦(주역 중뢰 진 괘 -3. 19) 洊雷爲震震爲亨:洊雷爲震震爲亨 恐懼以之修省呈:공구이지수성정 虩虩笑言乎啞啞:혁혁소언호액액 渠驚百里不喪誠:거경백리불상성 우레가 거듭하여 震이 되어 형통하니 두려움을 본받아서 수신하고 반성한다. 놀라고 놀라게 해도 웃음소리 깔깔하고 백리에 놀라 해도 정성 잃지 아니한다. * 啞啞(액액):깔깔 웃는 소리 놀라고 두려우나 비 내려 만물 자라 형통함이니 수신하고 반성하는 준비가 있어 끝내는 웃게 된다는 뜻 松亭(정자 솔) 朴載鎬 鎬朴印載

출처 : 정자 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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