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洛南五次縱走(낙남오차종주) *
낙남 5차 구간을 종주하고
天柱山抱市馬山:천주산포시마산
龍池峰屹秘光慳:용지봉흘비광간
神施絶景巖牆洞:신시절경암장동
人作公園躑躅寰:인작공원척촉환
今日吾笻縱走樂:금일오공종주락
常時鄕屐衛生攀:상시향극위생반
春花紅繡春風爽:춘화홍수춘풍상
醉興陶陶一唱閒:취흥도도일창한
천주 산이 마산시를 에워싸 안았는데
용지 봉 높이 솟아 비경 빛 아껴놨네.
조물주 절경으로 바위 담 골 베풀었고
사람은 공원 지어 철쭉 대궐 만들었다.
오늘은 내 지팡이 종주를 즐기는데
평상시엔 시민 발길 몸 지키랴 등반하네.
봄꽃 붉게 수를 놓고 봄바람이 상쾌하여
흥취가 일어나서 창 한가락 불러본다.
2010. 5. 2.
낙남 5차 천주산 구간 종주를 하고
언제: 2010년5월2일
어디: 낙남5차 신풍고개-북산-천주봉-천주산(용지봉)-송정고개-마재고개
일상 기상시간 5시라 7시 출발에는 서둘지 않아도 되고 동해정비까지는 승용차로
15분이면 충분하다. 이런저런 사정으로 해서 30명 미만의 대원들을 태우고 출발을
한다. 2시간 남짓 달려 9시 17분에 신풍고개에 도착하여 곧 계단을 따라 오르기
시작한다. 선두를 따라가다 땀이 나서 조끼까지 벗어 넣고 나니 몇 사람이
추월한다. 곧 내려서니 남해고속 국도가 지나는 용강터널에 내려선다.
9시 40분이다. 농로를 따라 200m정도 걸어가 경사 길로 된 굴속을 통과하여
좌회전하여 시멘트 포장길 따라 오르다가 등산로로 접어든다. 땀깨나 흘리면서
가파른 길을 올라가니 능선에 바위가 자리하여 있고 북산(284m)이란 이정표가
세워져 있다. 이때 시각 10시. 바위에 걸터앉아 숨을 돌린다. 손동학 후배 등이
뒤따라와 함께 출발하여 굴현 터널 위를 10시 16분에 지나오르니 굴현고개 옛
도로가 나오고 도로를 건너 오르니 공동묘지 사이로 길이 나있다. 묘지가 끝나는
지점부터는 급경사가 숨을 몰아쉬게 한다. 10시 50분에 봉우리에 올라
천주봉(天柱峰), 천주대(天柱臺)라 앞뒤에 새긴 표석을 잡고 포즈를 취한다.
산불감시 초소 옆 그늘에서 ‘황소’ 등은 벌써부터 소위 ‘주유소’를 차렸기에
소주 한잔 받아 마시고는 먼저 출발한다. 얼마 가지 않아 478m봉에 정자가
세워져 있기에 올라보니 마산 시가지가 한 눈에 들어오고 조망이 좋아 취흥이
도는지라 시조창 한가락을 토한다. 다시 고개에 내려서니 손 후배가 얼린
막걸리를 건너기에 마시니 맛이 땀이 싹 가신다. 이어 계단을 올라 정상을
향하는데 소주와 막걸리가 뱃속에서 만나 전쟁이라도 하는지 다리에 힘이 빠지고
숨이 차다. 마산 시민들의 놀이공원화 되어있는 산이라 대간 길에 비하면 도로를
걷는 기분인데도 숨이 차오르는 것은 술 탓인가 아니면 마음먹기 탓이던가?
세 개의 헬기장을 지나 11시 42분에 천주 산(638.8m) 정상에 오른다. 발 빠른
‘월규’씨가 30여분을 기다렸다면서 반기며 ‘용지봉(龍池峰)’이라 새겨진
정상 석에서 사람들의 양해 속에 교대로 사진을 담는다. 대원들이 보이지 않아
이 선생 후배와 셋이 점심을 먹고 서둘러 내린다. 안성고개에서 ‘은은한 달빛’
은 먼저 출발하는데 뒤쳐져 몇 사람이 한조를 이루어 끝까지 동행이 된다.
12시 46분에 제2금강산 고개, 13시 17분에 장등산 정상에 올라 쉬고,
13시 49분에 제골농장을 지나 중지고개 도로를 건너 올랐다가 다시 내리니
송정고개 도로다. 14시 20분. 다시 오리기 30여분. 길이 왼쪽으로 꺾어 내린다.
숲속 산책로가 이어지다가 다시 오르니 다음 구간에 오를 구정 봉 가는 길과
마재고개 이정표가 기다린다. 이때시각 14시 54분. 뛰어 내리니 마재고개
도로다. 앞서 도착해 있는 너 댓 사람이 환영 박수를 보내고 불사조는 냉 맥주
사발을 들고 와 안긴다. 14시 59분이다. 후미가 속속 도착하고 16시가
넘어서야 하산이 완료되고 하산 주 자리를 끝내고 17시 50분에 귀향길에 오른다
차안 뒤쪽에서는 분위기 맨 들의 역할이 활발하다.
松亭(정자 솔) 朴載鎬 鎬朴印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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