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 저장실

[스크랩] 일일일묵 제254신- 한북정맥 2차 종주 및 명심보감 명구

정자 솔 2012. 4. 17.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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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漢北正脈二次區間縱走(한북정맥이차구간종주)♣♡* 
 
  한북정맥 2차 구간 종주를 하고

白雲犬齒國望峰:백운견치국망봉
峰勢尋常鮮矣松:봉세심상선의송
防共壕殘黃落愴:방공호잔황락창
鴻溝春到紫煙濃:홍구춘도자연농
走行路畔禽聲亂:주행로반금성란
接續區間水籟雍:접속구간수뢰옹
氣爽風淸神氣動:기상풍청신기동
無關程遠使輕笻:무관정원사경공
백운산 개 이빨 산 국망 봉이 자라하여
공의 기세 보통인데 소나무는 드물구나,
공산군 방위 참호 낙엽 덮여 맘 괴롭고
휴전선 봄이 와서 노을이 짙어 있네.
달려가는 깊 옆에는 새소리들 들레는데
접속 구간 길옆으로 물소리 울려난다.
공기 상쾌 바람 맑아 정신 기운 감동줌에
먼 일정도 상관없이 지팡이 가볍게 하는구나.
             2012. 4. 15.  


 *♡♣한북정맥 2차 구간을 종주하고♣♡* 
 
광덕현(372지방도)~ 백운산~도마치봉~신호령~ 국망봉~민둥산~도성고개~논남기마을 

2012년 4월 14일 토요일 저녁 들렸다가 갈 일이 있어 9시 20분에 집을 나선다. 음력
으로 윤삼월을 피한다고 이번 일요일엔 혼례식이 많아 빠진 사람이 많은지라 이들을 
확인하느라 시간도 늦어지고 인원수도 30명을 못 채우고 출발한다. 23시 20분 
동명휴게소에 들렸다가 잠을 청하는데 차 밖의 엔진 굉음과 차 안의 소음으로 해서 
비몽사몽간에 광덕고개에 도착하니 4월 15일 3시 40분이다. 50분경에 산을 오르기 
시작하는데 시력이 떨어진 상태라 후미에 쳐져 따르기로 하는데 
하현 새벽달이 랜턴 불빛에 밝음을 보태고 있다.  
 4시 59분에 백운산(903.1) 정사에 올라서고 5시 23분에 삼각 봉 정상 석을 안는다.
 5시 45분 헬기장을 지나니 곧 도마치봉(925.1)이다. 내려서 진행하는 길가에 
자연수를 파이프를 꽂아 놓고 먹을 수 있게 해놓았다. 한 컵 마시면서 생각해 보니 
물통만 가지고 와서 여기서 물을 담아가면 힘이 아껴질 것 같다. 이때시각 5시 54분. 
  6시 5분 넓은 헬기장에 올라서니 아침 해가 노을을 헤집고 얼굴을 내민다. 
여기가 883의 도마봉이다. 여기서부터는 방화대가 널리 설치돼 있어서 조망도 좋고 
길도 좋은 편이라 혼자서 속도를 내어본다. 7시 2분 신로 령에 올라서니 선두가 
아침을 먹고 있어 자리를 잡는다. 신로 령은 다른 재와는 달리 바위 봉이 높이 
솟아 있어 이름과는 어울리지 않는다. 선두가 먼저 일어나기에 서둘러 배낭을 챙겨 
7시 16분에 뒤따라 나선다. 밥 먹은 뒤라 숨차게 올라서니 땅벌봉(1111)이고 
7시 56분 헬기장을 지나 8시 9분에 해발 1168.1m의 국망봉에 올라서니 선두들이 
쉬고 있어 합류가 된다. 먼발치서 선두를 뒤따르며 8시 34분에 
견치봉(犬齒峰-개이빨봉, 일명 축석령-1102)을 지나 민둥산을 향해 오르는데 갈증이
 나서 물 호수를 더듬으니 호스가 잡히지 않는다. 그때서야 냉동시켜둔 물주머니를 
잊고 왔음을 알아차린다. 9시 8분에 민둥산(1009)에 올라 매화와 정남에게 물 지원을 
받고 사진을 담는다. 9시 45분에 마지막 봉우리에 올라섰다가는 억새가 누어 깔린 
내리막길이 내리기만 하면 되도록 되어 있다. 평지에 헬기장이 설치돼 있는 
도성고개에 내려서니 9시 50분인데 임도를 따라 굽이진 접속 구간을 지루하게 
내리는데 그나마 물소리가 운치를 보내주고 있어 다행이라고나 할까? 주차 된 
버스를 보고 반기니 10시 25분이다. 구 기사가 잠 좀 자려고 자리 펴든 차에 
도착해서 잠 못 자게 한다고 투덜댄다. 거울 같은 물로 몸을 씻고 맥주로 갈증을
 풀며 후미를 기다린다. 갑자기 더워진 날씨가 그늘을 찾게 한다. 차에서 눈을 
붙이고 있는데 손 태수 회장이 점심 먹자고 알린다. 이런저런 절차를 다 겪고도 
13시 30분에 귀향길에 오른다. 


 *♡♣見善如渴 聞惡如聾♣♡* 

선을 보거든 목마른 것 같이 찾고
나쁜 소리를 듣가든 귀 먹은 것 같이 하라.
   松亭(정자 솔) 朴載鎬    鎬朴印載 

	
		
출처 : 정자 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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