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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일일일묵 제218신-한북정맥완주기

정자 솔 2012. 11. 21.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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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漢北九次區間縱走(한북구차구간종주)♣♡* 
 
 한북정맥 9차 구간으로 완주하고

長命高峰見達山:장명고봉견달산
山刪頂毁覓稜艱:산산정훼멱능간
亂開亂發傷天惠:난개난발상천혜
頻斷頻通破地慳:빈단빈통파지간
廢棄物堆龍脈上:폐기물퇴용맥상
進行路在市街間:진행로재시가간
來往迂廻隨困苦:내왕우회수곤고
有終完走氣生還:유종완주기생환
장명산과 고봉 산 견달산이 자리한데
산 깎이고 정상 헐어 능선 찾기 어려워라.
어지럽게 개발함에 천혜 절경 상실했고
빈번하게 잘리고 통해 땅 아낀 곳 파손 했네.
용 맥 위에 폐기물이 무더기로 쌓여있고
시가지 가운데에 진행하는 길 있구나.  
오락가락 먼 길 둘러 고생은 따랐으나
완주함을 끝냈기에 오히려 기 생기네.    


 *♡♣漢北正脈完走有感(한북정맥완주유감)♣♡* 

한북 정맥을 완주한 소감

鐵原始發走行全:철원시발주행전
漢水臨江倂處邊:한수임강병처변
無數嶺峰能陟降:무수령봉능척강
許多隘路强回旋:허다애로강회선
傲霜冒雪貫冬夜:오상모설관동야
沐雨櫛風趨石田:목우즐풍추석전
一到精神難萬克:일도정신난만극
感懷興起也衝天:감회흥기야충천
철원에서 출발하여 모든 구간 주행하니
한강과 임진강이 아우르는 가이로다.
무수한 재와 봉을 능히 오르내리었고
허다한 막힌 길을 억지로 둘렀구나.
서리와 눈 이겨내며 겨울밤도 관통했고 
비바람에 멱 감으며 돌밭을 달렸구나.
정신 하나 모아져서 만난을 이겨냄에
감회가 크게 일어 하늘을 칠 듯하다.
     2012. 11. 18. 


 *♡♣한북정맥 제9차 구간 종주
♣♡* 

윗배다리(수역교)~견달산~방아고개~고봉산~108봉~
일산가구단지사거리(359지방도)~목동삼거리~장명산 (24Km)  

2012년 11월 18일 일요일 
무박이기는 하나 자정을 넘기면서 출발하니 당일이라 해야 옳을 것 같다. 
한북정맥을 오늘로써 끝낸다고 생각하니 기쁨이 앞서 몸을 이끈다. 
연화 재 너머 예찬들 식당 뜰에 주차를 하고나서도 시내에서 버스가 출발하는 
시간이다. 두어 차례 휴게소에 들렸다가 산행 들머리 윗배다리에 도착하니 
새벽 5시가 된다. 주문한대로 천천히 차를 몰았던 탓이리라. 
 3630부대 팻말이 서있는 도로를 따라 한참 진행하니 앞서가던 회원이 군부대 
정문이라며 산길을 택하기로 하는데 정문 오른 쪽으로 넓게 나있는 길은 찾지 
못하고 약 30분간을 알바를 하고 되돌아 와 어둠 속을 진행하는데 ‘가선대부윤공’
묘소 위에서 왼쪽으로 붙어 내려가야 되는데 여기서도 일부는 헛걸음을 친다. 
길을 확인하기까지 기다렸다가 군부대 철조망 옆을 따라 진행한다. 
이때 시각 6시15분. 6시 40분에 도로를 만나고 10여분을 걷다가 다시 철조망을 
만나 오르니 견달산이다. 산친구 산악회 이름으로 현달산 139m로 표기 해놓았다. 
지도에는 현달산이 따로 있고 마을 이름과 함께 ‘견달’로 불리고 있다고 한다. 
7시 15분에 도로에 내려 진행하는데 폐기물 처리장 옆이라 새벽공기인데도
 숨쉬기가 불편할 정도로 오염된 상태다. 정 부회장과 속도를 내어 벗어나기로
 한다. 절간 뒤 오솔길을 돌아 전주이공 묘소를 거쳐 도로를 건너 고봉산 
오르는 길로 들어서서 탐진최씨(耽津崔氏) 묘역에서 아침을 먹기로 한다. 
이때 시각 8시 11분. 
8시 35분에 다시 출발하여 고봉산 갈림길인 재에 올랐으나 정상에는 출입이 
금지되어 있어 정상 못 미쳐 나있는 왼쪽 등산길로 이어간다. 
9시 10분에 헬기장을 지나 9시 23분에 고봉산삼거리 도로를 건넌다. 
산길로 들어 오르니 양민희생자유족 사무실에 ‘금정굴’이러 씌어져 있고 
9시44분에 묘지가 있는 지점 황룡산 갈림 길에서 왼쪽으로 내려 359지방도에 
내려서니 9시 50분이다. 도로를 횡단하여 아파트 단지로 들어선다. 굽이돌아 
골프연습장을 지나 가구대통령 간판 붙은 건물을 지나 ‘생물공원’ 뒤로 
목책을 타넘어야 하는 곳에 붙여진 ‘대정산악회’ 리본을 발견하게 된다. 
이때시각 10시 22분.  좁은  길을 지나가니 큰 도로를 만나는데 지도에 없는 
새 길이라 길 찾는데 혼란을 가져온다. 여기서부터는 집은 별로 없고 사통팔달 
도로만 크게 내어 놓은 ‘교하신도시’라 한적하다. 이 넓은 공간을 건물로 
채워야 하는데 나라 형편을 생각하니 생각이 복잡해진다. 
56번 국도에서 맥 길을 놓쳐 청석주유소 삼거리로 우회하다보니 후미가 앞을 
선다. 12시 38분 산길로 들어서서 따라붙으니 곧 오늘의 목적지 장명 산이다. 
왼쪽 봉우리 위에 산불감시 초소가 서있고 정상이었던 지점에는 건축폐기물만 
가뜩 쌓여있다. 그래도 올라서서 활개 치며 사진을 담아본다. 이때시각 12시 47분.
 절단된 맥 아래를 내려다보니 처리시설이 흉물스럽게 놓여 있고 트럭들이 
먼지를 날리며 부산하게 오간다. 한북 정맥 전 구간이 나라의 한가운데 위치하여
 자연형태가 가장 잘 보존될 수 있을 지역인데도 남북이 대치된 상태라 철조망이 
아니면 구덩이로 파헤쳐져 있고 또 난개발까지 이루어져 
산하를 아끼는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다.      
 여기 최근 녹색연합이 조사한 결과내용을 옮겨보면, 
[최근 급속한 도시화에 따른 도로건설과 등산로 개설, 골프장 건설, 택지개발로 
생태계가 단절되는 등 환경피해를 불러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강원도 화천군 수피령∼경기도 파주 장명산 190㎞에 이르는 한북정맥의 평균 
등산로 폭은 110㎝, 평균 침식 깊이는 13㎞로 나타났다. 특히 한북정맥을
 관통하는 도로 구간이 50곳을 넘는 등 평균 3.3㎞마다 도로로 인해 자연 
생태계가 단절된 것으로 조사됐다. 군사시설의 폐해도 심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북정맥 줄기인 대성산∼말고개∼적근산∼삼천봉을 중심으로 군 작전도로의 
산사태가 집중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북정맥 구간에 들어선 
군 주둔지만 해도 12곳에 달했으며 상당수 상수원보호구역에 위치해 있으면서도 
환경관리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었다.
이 밖에 한북정맥 능선에 위치한 고양·덕양·일산·파주 등 4곳에서 대규모 택지
개발이 추진되고 있으며 포천∼고양시 구간에는 골프장 6개가 운영되고 있었다.]
  내려와 남겨놓은 끝 봉우리에 올라가니 먼저 온 회원들이 기다리며 반긴다.
 단체와 개인 사진을 담으니 13시 25분이다. 오늘은  마지막이라 더 많은 운동을 
시키려 했음인지 이종명 산대장을 따라 내리다 보니 주차장을 잘못 알고 
반대방향으로 내려갔다가 20여분을 더 걷게 된다. 옷만 갈아입고 하산 주와 
동태국밥으로 배를 채우고 곧 임진각 통일 전망대로 향한다. 임진각에 도착하여
 강 너머 북한 땅을 바라보며 기념촬영을 하니 15시 30분이다. 
 긴장감이 풀리니 차 의자에 파묻혀 잠에 곯아떨어지고.......  
   松亭(정자 솔) 朴載鎬    鎬朴印載 

 
	
		
출처 : 정자 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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