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 저장실

[스크랩] 일일일묵 제 333신- 내연산 설경산행

정자 솔 2013. 1. 2.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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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內延山雪景山行(내연산설경산행)♣♡* 
 
  내연산 설경을 등반하다

雪寒凜凜內延山:설한늠름내연산
木末風飇冷肺肝:목말풍표냉폐간
蜿蜿層巒成玉闕:완완층만성옥궐
蜒蜒峻嶺作銀環:연연준령작은환
香爐頂上雄心吐:향로정상웅심토
牛脊峰登俗累刪:우척봉등속루산
冬將威何泉石痼:동장위하천석고
凱旋傲氣却紅顔:개선오기각홍안
눈 쌓인 내연산에 겨울 추위 매서운데
나무 끝에 바람 사나워 폐와 간도 싸늘하다.
꿈틀대는 벌레인양 층층 산들 옥 대궐이요
지내 기듯 늘어선 산마루 은가락지 이뤘네.
향로봉 정상 올라 영웅 마음 토해보고
우척 봉 올라서는 속세 허물 덜어낸다.
동장군 위엄으로도 천석 고질 어찌하랴
개선 장군 오기 일어 도리어 홍안 된다.
     2012. 12. 30.


 *♡♣ 내연산 4봉 눈 산행을 하고♣♡* 

<2012년 12월 30일 일요일.
산 꾼들의 신조어 소위 공일(空日-공공휴일-네 번 공휴일은 정기 산행일이 
있으므로)인 이날 ‘나 홀로 산행’을 어디로 정할까를 생각하던 차에 머리마당
 남상희가 지맥종주 팀 들이 내연산에 오른다기에 함께 해보기로 하고 준비를 
마치고 나서면서 통화를 하니 벌써 산을 오르고 있다며 숨 가쁘게 전화를 받는다. 
  보경사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산행을 시작하니 10시 20분이다. 
앞선 팀과는 거의 한 시간 차이라 향로 봉 쯤에서 만날 수 있으리라 예상하고
 오르는데 산불 감시원이 눈이 온 뒤라 오늘은 특별히 봐 준다며 폼을 잰다. 
 우척봉 정상이 가까워 올수록 쌓인 눈이 많은데다 속에는 얼어있는 상태라 
안전하게 아이젠을 찬다. 11시 38분에 우척봉(牛脊峰-772m) 일명 천령산(天嶺山) 
정상에 도착하니 매섭게 몰아치는 찬바람이 사람을 날리려 든다. 
시명리 방향으로 내리는데 눈이 날아 덮어 발자국 흔적이 없을 정도다. 
가파른 얼음  길을 미끄러져 내려 골짜기에 내리니 12시 15부니다. 
발자국을 따라 언덕 하나를 더 넘으니 점심들을 먹고 있으며 상희가 알아보고 
소개를 하는데 알아보는 사람도 있어 자연스럽게 합류가 된다. 
기다리는 상희가 민망해 점심은 건네주는 국에 말아 조금만 먹고 오르기로 
하는데, 그동안 지맥을 종주하면서 단련이 되어 쉽게 따라준다. 일행 중 후미를 
앞지르며 향로봉(香爐峰 932m)에 올라서니 13시 46분이다. 
사진을 찍으며 약 6분을 머물다가 삼지 봉을 향하는데 눈은 무릎까지 빠지고
 바람은 더욱 거세다. 앞 사람을 따라 잡으랴, 추위를 피하랴 줄곧 내닫는다. 
 내연산 [內延山]의 주봉인 삼지 봉(三枝峰-711m)에 올라서니 14시 54분. 
여기까지 두 세 쌍은 따라잡을 수 있었으나 
발 빠를 선두는 끝내 볼 수 없게 된다.
내연산은  바위 하나 볼 수 없는 육산으로 정상은 삼지봉이다. 주능선은 
완만하고 참나무 숲이며 청하골은 기암절벽으로 이루어진 계곡미가 빼어난데다
 12개의 폭포가 이어져 절경을 뽐낸다. 
청하골은 12폭포골 또는 보경사계곡이라고도 한다. 
십리가 넘는 청하골은 관음폭포, 연산폭포, 쌍생폭포, 은폭포 등 크고 작은 
수많은 소와 협암,  기와대, 선일대, 비하대, 학소대 등의 
기암절벽이 어울려 절경을 이루고 있다.
1폭포 쌍생폭(상생폭), 제2폭포 보현폭, 제3폭포 삼보폭, 제4폭포 잠룡폭, 
제5폭포 무풍폭을 거쳐 제6폭인 관음폭과 제7폭포 연산폭 일대가 경관이 
수려하다. 쌍폭인 관음폭은 쌍굴인 관음굴, 폭포 위로 걸린 연산구름다리, 
층암절벽과 어우러져 환상적이다. 연산적교를 건너면 높이 20m의 연산폭이 
학소대 암벽을 타고 힘찬 물줄기를 쏟아 내린다. 
보경사에서 연산폭까지는 약 3㎞, 1시간 남짓한 오솔길이다.
내연산 입구에 신라 진평왕 25년 지명법사가 창건했다는 보경사가 있으며 
원진국사사리탑(보물 제430호)과 원진국사비(보물 제252호)가 보존된 
보경사(寶鏡寺) 등이 있다-한국산하에서 발췌-
   15시 27분에 혼자만 문수봉(文殊峰-622m)에 올랐다가 문수암 방향 
하산 길을 택해 보경사에 도착하니 16시 21분이다. 
6시간이 걸려 눈 덮인 내연산 4봉의 종주를 끝내게 된다.   
   松亭(정자 솔) 朴載鎬    鎬朴印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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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정자 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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