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 저장실

[스크랩] 일일일묵 제363신- 거제지맥 가라산 노자산 종주기

정자 솔 2013. 4. 10.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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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旅路醉春光(여로취춘광)♣♡* 
 
 나들이 길, 봄 경치에 취함

旅路邇遐春景娥:여로이하춘경아
醉香醉色自生歌:취향취색자생가
坊坊嫩綠綾羅繡:방방눈록능라수
曲曲嵐靑碾水波:곡곡람청년수파
早發櫻花花雨盛:조발앵화화우성
晩來素雪雪峰峨:만래소설설봉아
車窓侵襲文章麗:차창침습문장려
悱悱僅僅强吐哦:비비근근강토아
나들이 길 멀고 가까이 봄경치가 아름다워
향기와 색에 취해 절로 노래 생겨난다.
구석구석 여린 잎들 능라비단 수를 놓고
굽이굽이 푸른 기운 맥돌 가는 물결 같다.
일찍 핀 벚꽃 지며 꽃비가 무성한데
때 아닌 늦은 눈에 눈 산봉이 아득 높다.
차창을 쳐들어온 문장이 호려함에 
입속에서 뱅뱅 도는 글귀 억지 토해본다. 
       2013. 4. 7.
* 悱悱: 속으로는 알듯하면서도 
입으로는 토해내지 못해 답답해하는 모양.


 *♡♣巨濟枝脈縱走(거제지맥종주)♣♡* 

  거제지맥을 종주하고

伽羅老子兩山連:가라노자양산련
巨濟脈稜南北延:거제맥능남북연
多島點浮成活畫:다도점부성활화
大橋半落作鞦韆:대교반락작추천
賴春嫩葉枝間艶:뢰춘눈엽지간염
沐雨鵑花石上鮮:목우견화석상선
遊目騁懷仙境裏:유목빙회선경리
輕笻已到祝杯筵:경공이도축배연
가라산과 노자 산, 두산이 이어 져서
거제 지맥 이은 능선 남북으로 뻗어있네. 
많은 섬들 점점 떠서 살아있는 그림 짓고
거가 대교 반 떨어져 그네처럼 걸렸구나.
봄 힘입은 여린 잎은 가지 사이 요염하고
비에 씻긴 두견화는 바위 위에 선명하다.
신선 경계 가운데에 눈 놀리고 마음 달려 
가벼워진 지팡이가 이미 축배 자리 닿네.
       2013. 4. 7.         


 *♡♣거제지맥중 가라산 노자산을 종주하고♣♡* 

 저구고개-다대산성-학동재-망등-가라산정상-진마이재-뫼바위
-마늘바위-전망대-노자산정상-혜양사-부춘리

2013년 4월 7일 일요일.
태풍 급 강풍과 비로 걱정을 자아냈던 어제의 날씨가 아직은 찌푸린 새벽길을 
모처럼 산행을 함께 하게 된 정필향씨를 태우고 
6시에 승용차를 몰고나와 동해정비로 향한다. 
 종합운동에서 까지 합하니 좌석이 모자라 봉고차를 동원하는 모처럼의 성황을
 보여주는 대정산악회 테마산행이 된다. 7시를 넘기면서 운동장을 
빠져나온 버스가 7시 48분에 경주 휴게소에 들렸다가 
가덕휴게소에 도착하니 9시 15분이다. 바다의 속과 위로 이어진 거가대교를
 지날 때쯤 해서는  햇볕이 나기 시작한다. 
  지난해 한림산수회에서 하산했던 지점인 저구고개에 도착하여 
산행은 11시가 다 되어서야 시작이 된다. 약 30분간을 비탈길로 오르니 
산성 쌓았던 돌무더기기 나오고 12시 19분에 정자가 세워진 전망대에 올라 
조망을 즐기고 다시 내려 가라산으로 향해 
12시 30분에 가라산 정상에 올라 점심을 먹기로 한다. 
경남 거제시 남부면 다대리에 위치한 해발 585m인 가라산[加羅山]은 
거제도 제1봉으로 정상에 오르면 부산 영도가 가깝게 손짓하고 멀리 일본의
 쓰시마섬(對馬島)이 가물거리고 해금강을 비롯하여 한산도, 비진도, 매물도, 
욕지도 등 크고 작은 섬들이 조망되어 산행 맛을 더하게 하는 산인데, 비온 
뒤의 맑은 날씨라 대마도까지 보여주며 살아있는 그림을 마음껏 즐기게 한다. 
오늘은 최태근 마루금 초대 회장과 남궁경순이 한조가 된다. 
12시 50분에 먼저 일어나 비에 씻겨 유난히 빛나는 진달래가 수놓은 암벽과
 코발트색 짙게 펼친 바다 풍경을 상주며 맑은 공기를 마음껏 마시면서 닫는다. 
13시 7분 진마이재에 내려서니 지난해 산행 시 장자에 들어 한잔 하던 생각이
 떠오른다. 다시 올라 노자 산으로 향하는데 전망 바위들이 발목을 잡아끌어 
포즈들을 취하기도 하며 바위 길이 어려운 바도 있어 조심해 오르내려 
14시 35분에야 노자 산에 올라선다. 경남 거제시 동부면 구천리·에 위치한 
해발 565m인 노자산 [老子山]은 불로초를 먹고 늙지 않는 신선이 된 산이라
 하여 노자산이라 이름 했다는데, 세계적으로 희귀조인 팔색조가 서식하고 
있다고 하며, 정상의 기암괴석도 일품이며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다도해의 
비경이 눈을 놀라게 한다. 바로 아래에 있는 헬기장에서 잠깐 쉬고는 
계속해서 내리막길이라 돌밭길이 험하기는 해도 힘들이지 않고 내릴 수 있다.
 곧 시멘트 포장도로가 나오나 될 수 있는 한 오솔길을 택해 15시 18분에 
혜양사 독성각으로 해서 절에는 들리지 않고 내려서니 오른편으로 
도로가 나오고 곧 부춘마을 앞에 주차한 버스가 눈에 들어온다. 
 폐가 앞 습지에 미나리가 있어 뜯으며 후미의 하산 주 자리를 파하기를 
기다려 17시가 넘어서야 귀향길에 오르고, 차 안에서의 한마디 부탁을 받고는 
‘구구팔팔등태산(99세 까지 팔팔하게 태산도 오르자)’을 주문하기도…….  
   松亭(정자 솔) 朴載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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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정자 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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