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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25차 무지개: 한남정맥 완주기

정자 솔 2013. 10. 22.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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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漢南正脈以九次完走(한남정맥이구차완주)♣♡* 
 
 한남정맥을 9차로써 완주하다

漢南正脈最端區:한남정맥최단구
西海漢江相接迂:서해한강상접우
支石墓孤傳史跡:지석묘고전사적
文殊山獨揷雲衢:문수산독삽운구
塹星壇陟殫誠祭:참성단척탄성제
下酒筵施自祝娛:하주연시자축오
克己千辛完走果:극기천신완주과
主賓一體合心愉:주빈일체합심유   
한남 정맥 맨 끝자락 구간을 종주하니
서해와 한강물이 서로 이어 둘러있네.
지석묘가 외로이 역사자취 전해주고
문수산 홀로 높아 구름 거리 꽂았구나.
참성단 올라가서 정성 다해 제 올리고
하산 주 자리 펴고 자축하며 즐겼구나!
온갖 신고 이겨내고 완주한 결과기에
주인 하객 한 몸 되고 마음합해 즐기누나.


 *♡♣漢南正脈完走所感(한남정맥완주소감)♣♡* 

 한남정맥을 완주하고 느낀바

七賢山始亘仁川:칠현산시긍인천
六百里程惟步全:육백리정유보전
無數尖峰分手話:무수첨봉분수화
有名峻嶺結笻緣:유명준령결공연
踞巖越石堪途隘:거암월석감도애
踏雪聞風賞景姸:답설문풍상경연
苦盡甘來完走感:고진감래완주감
不知老至樂猶仙:부지노지낙유선 
칠현산을 시작으로 인천까지 뻗은 정맥
육백 리 능선 따라 오직 발로 다 걸었네.
무수한 솟은 산봉 손 더듬어 말 나누고
이름 있는 높은 재와 지팡이로 인연 맺었다.
바위에 앉고 돌 타넘어 막힌 길 감당했고 
눈을 밟고 바람소리 들으며 좋은 경치 감상했다.
고통 다하면 단 것 오듯 완주한 그 느낌이
늙어감도 깜빡 잊고 신선 된 듯 즐겁구나!
       2013. 10. 20.  


 *♡♣한남정맥 9차 구간으로 완주를 하고♣♡* 

  것고개(48도)-당고개(56도)-문수산-보구곶리

            2013년 10월 20일 일요일.
 19일 자정을 넘기면서 집을 나와 ‘예찬들’에 주차를 해두고 버스에 몸을 싣는다.
 축하산행 참가 산우들로 해서 자리가 거의 차 있다. 
  0시 50분에 청통휴게소, 3시 20분에 여주휴게소를 들렸다가 비몽사몽간에 
산행 들머리 인 경기도 김포시 통진읍 것고개에 도착하니 4시 58분이다. 
 한남정맥은『산경표(山經表)』에 의하면 이름 그대로 경기도의 한강 본류와 
남한강의 남쪽 유역의 분수령으로 해발 100m 미만의 낮은 등성이의 연결로서 
서쪽에 위치한 인천·시흥·안산·수원·오산·평택·천안 등 아산만을 중심으로 
한 해안평야와의 경계를 이룬 산줄기이다. 이 정맥을 이룬 주요 산은 
칠현산(七賢山)·백운산(白雲山)·구봉산(九峰山)·대소곡둔현(大小曲頓峴)·
석륜산(石倫山)·수유산(水踰山)·부아산(負兒山)·보개산(寶蓋山)·석성산(石城山)
·객망현(客望峴)·광교산(光敎山)·사근현(沙斤峴)·오봉산(五峰山)·
수리산(修理山)·오자산(五子山)·소래산(蘇來山)·성현(星峴)·주안산(朱安山)
·원적산(元積山)·경명산(鏡明山)·북성산(北城山)·가현산(歌絃山)·약산(藥山)·
문수산 등으로 기록되어 있는데, 현대지도에서의 산 이름으로 찾아보면 칠장산·
도덕산(道德山)·국사봉(國師峰)·상봉·달기봉·무너미고개·함박산(함朴山)
·학고개·부아산(負兒山)·메주고개·할미성·응봉(鷹峰)·형제봉·광교산·
백운산(白雲山)·수리산·소래산·성주산(聖住山)·철마산(鐵馬山)·계양산
(桂陽山)·가현산·필봉산(筆峰山)·학운산(鶴雲山)·것고개·문수산 등이다.
 마지막 구간이며 구간도 짧게 남겨둔 바라 가벼운 마음으로 종주를 시작하는데 
해주 최씨의 문덕재까지 약 20분간은 도로로 진행하여 산에 들어서는 군사시설 
철조망을 따라 우회함으로 해서 더러는 알바도 하게 되고 도로도 만나 건너면서
 6시 22분에 고정리지석묘(고인돌)를 지나 파헤쳐진 절개 지를 넘어  6시 53분 
좁은 도로에 내려서니 개 한 마리가 주인 잠 깨운다고 짖어대며 잠 더욱 깨운다.
 7시 5분에 더 넓은 차도를 만나, 지나 오르다가 문수산이 올려다 보이는 
공터에서 아침을 먹는다. 이때시각 7시 40분.
먼저 일어서는 사람을 따라 문수 산을 향하는데 오늘 길에서는 최고봉이라선지 
서늘한 날씨에도 땀이 생겨난다. 8시 33분에 문수산 정상에 중축해놓은 장대지
(將臺址)에 올라선다. 옆에 세워진 표석에서 사진을 담고 다시 장대에 올라 
시조창 한가락을 부르며 후미를 기다린다.
 경기도 김포시 월곶면 성동리에 위치한 해발 376m인 이 문수 산은 
이 지역에서는 가장 높아 인천 앞 바다에 떠있는 월미도, 서울 삼각산, 개성 
송악산까지 보이는 서부전선의 군사적 요충지로, 그래서 장군이 정세를 살펴 
군사를 지휘할 수 있은 장대가 세워졌던 것으로 보인다. 
  후미가 도착하고 사진들을 담다가 보니 9시 20분에야 내리기 시작을 한다.
 정맥 끝 부분은 군사시설이 통제를 하고 있어 왼쪽 옆 능선을 타고 
10시 28분에 도로에 내려 보구곶리 마을회관 앞에 주차한 버스로 향한다. 
후미가 도착하고 가슴에 꽃을 달고 쾌재를 부르며 사진을 담고 
11시 15분에 강화도로 향한다. 
 12시 6분에 강화도에 도착하여 마니산을 오르는데 전에 올랐던 것과는 
반대방향을 들머리를 잡아 새로운 기분을 느끼게 한다. 가파른 오름 길과 바위 
능선 길을 단숨에 쳐 오르려니 땀이 솟아난다. 13시 34분에 마니산 정상에 
올라서고 다시 참성대(塹星臺)로 옮겨 종산제를 올린다. 두 번이나 올랐어도 
참성단이 개방이 되지 않았는데 이제야 들어가서 제까지 올릴 수 있어 다행이다.
 14시에 하산을 시작하여 주차장에 도착하니 14시 45분이다. 
식당 테이블을 빌려 하산 주를 미시고 쇠고기 국밥을 먹는데 9차례나 
건배제의를 하고나니 귀로 시간이 16시 20분이 된다. 한 개의 정맥을 완주함도
 감회가 크거늘, 하물며 대정산악회의 1대간 9정맥의 완주기록의 날이기에 
돌아오는 차안의 분위기는 잠도 못 이루게 한다.      
   松亭(정자 솔) 朴載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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