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작품방

[스크랩] 43차 무지개: 노인복지관 종강, 한시반 회식, 고사성어-광풍제월, 광일미구

정자 솔 2013. 12. 14.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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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老人福祉館終講有感(노인복지관종강유감)♣♡* 
 
노인복지관 계사년 강의를 마치고

黑巴之歲歲終臨:흑파지세세종림
聊了黌堂養翰林:료료횡당양한림
論語聖言因守性:논어성언인수성
易經天道以操心:역경천도이조심
古稀皺叟量蓍筮:고희추수량시서
傘壽鮐翁憶昔吟:산수태옹억석음
雖有居諸流急恨:수유거제류급한
感看將就洽胸襟:감간장취흡흉금
계사년 해 저물어 세모가 임박함에
애오라지 학당에도 한림 양성 마치누나.
논어의 성인 말씀 본성을 지켜주고
주역의 하늘 도가 마음을 잡아준다.
주름 얼굴 칠십대는 산 가치로 괘를 뽑고
얼룩 피부 팔십 첨지 옛 추억을 시로 읊네.
비록 세월 흘러감이 빠른 것이 한이 되나
느껴보는 일취월장 가슴 흐뭇하게 하는구나.
     2013. 12. 12.

* 黑巴: 검은 뱀, 癸巳년을 뜻함.
* 傘壽: 80세를 말함. 


 *♡♣漢詩班終講會食(한시반종강회식)♣♡* 

강의 마친 한시 반 회식을 하다

心身不老漢詩班:심신불로한시반
會食設筵飛鶴山:회식설연비학산
醪酒淸香人醉甚:료주청향인취심
土豚旨肉箸投艱:토돈지육저투간
歌聲舞蹈模伶客:가성무도모령객
笑話情談作赧顔:소화정담작난안
弄月吟風高士質:농월음풍고사질
何時何處亂無關:하시하처란무관
맘도 몸도 늙지 않는 복자 관 한시반원
회식하는 잔치자리 비학산에 열었구나.
맛난 술 맑은 향기 심하게 취해오고
토종 돼지, 고기 맛에 젓가락 놓기 어렵다.
노래 소리 뛰는 춤이 연예인을 모방하고
웃음 띠며 나눈 정담 얼굴들이 붉어온다.
달 농하고 바람 읊는 높은 선비 바탕이라
어느 때 어느 곳도 난잡함은 거리 멀다.
         2013. 11. 13.  


 *♡♣光風霽月(광풍제월)♣♡* 

* 비개인 뒤의 바람과 달이 맑고 밝듯이 천성이 고명하고 
마음이 맑고 밝은 사람을 비유함.
[출처] 宋史周敦頤傳에 [庭堅稱, 其人品甚高, 胸懷洒落, 
如光風霽月(정견이 칭찬하기를 그 인품이 심히 높고 
흉중이 청결하여 마치 비개인 뒤 바람과 달빛 같다)] 
또 朱熹의 詩에 [靑雲白石聊同趣, 霽月光風更別傳
(푸른 구름과 흰 돌은 애오라지 같은 정취인데, 
제월광풍이 다시 따로 전해오네)]


 *♡♣曠日彌久(광일미구)♣♡* 
 
헛되이 세월을 보내며 일을 오래 끎. [출전]《전국책(戰國策)》
〈조책편(趙策篇)〉편에, 전국시대 말 조(趙)나라 혜문왕(惠文王) 
때의 일이다. 연(燕)나라의 공격을 받은 혜문왕은 제(齊)나라에 
사신을 보내어 제수(濟水) 동쪽에 위치한 3개 성읍(城邑)을 
할양한다는 조건으로 명장 전단(田單)의 파견을 요청하였다. 
전단은 일찍이 연나라의 침략군을 화우지계(火牛之計)로 
격파하여 연나라에 빼앗겼던 70여 성을 회복한 명장인데 
조나라의 요청에 따라 총사령관이 되었다. 
그러자 혜문왕의 조치에 크게 반발한 조나라의 장수 
조사(趙奢)는 재상 조승(趙勝)에게 항의하고 나섰다. 
"제나라와 연나라는 원수지간이긴 합니다만 전단은 타국인 조나라를 
위해 싸우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 조나라가 더욱 강해지면 제나라의 
패업(覇業)에 방해가 되기 때문이죠. 그래서 전단은 조나라 군사를 
장악한 채 오랫동안 쓸데없이 헛되이 세월만 보낼 것입니다. 
두 나라가 병력을 소모하여 피폐해지는 것을 기다릴 것입니다." 
조승은 조사의 의견을 묵살한 채 미리 정한 방침대로 전단에게 
조나라 군사를 맡겨 연나라 침공군과 대적케 했다. 
결과는 조사가 예언한 대로 두 나라는 장기전에서 병력만 소모하고 
말았다. 이와 같이 전단이 전략적으로 지연작전을 펴서 소모전을 
안겨주었던 고사에서 '광일미구'라는 성어가 나왔으며 같은 뜻으로 
'광일지구(曠日持久)', 줄여서 '광구(曠久)'라고도 한다.
   松亭(정자 솔) 朴載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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