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작품방

[스크랩] 57차 무지개-갑오년원단, 고사성어-당랑거철, 대장불착, 대차무예

정자 솔 2014. 2. 1.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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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迎甲午元朝(영갑오원조)♣♡*  
 
갑오년 새 아침을 맞아

烏蛇已退靑馬來:오사이퇴청마래
東帝登臨始政開:동제등림시정개
除夜鐘聲餘震斷:제야종성여진단
扶桑旭日瑞光催:부상욱일서광최
萬留群像充希望:만류군상충희망
億兆蒼生擧祝杯:억조창생거축배
忘歲幽人何有感:망세유인하유감
紛紜世事壓靈臺:분운세사압영대
검은 뱀 물러나고 푸른 말 이미 오니
봄의 황제 자리 올라 다스림을 시작한다.
제야의 종소리가 여진도 사라짐에
부상에 돋는 해가 서광을 재촉한다.
삼라한 만상들은 희망이 벅차 는데
온 누리 억조창생 축배를 드는구나.
세월 잊고 사는 사람 무슨 느낌 있으랴만
어지러운 세상 일이 가슴을 짓누르네.
     甲午正初에

* 烏蛇: 검은 뱀, 계사년을 말함. 청마: 푸른 말, 갑오년.
* 東帝: 東君, 靑帝라고도 하며, 봄을 다스리는 신을 뜻함.
* 除夜: 섣달 그믐 밤.
* 扶桑: 해가 돋는 곳. 
* 蒼生: 하늘의 玄색과 땅의 黃색이 합하면 蒼色이 된다고 함.
 따라서 음양의 조화에서 생겨난 생명을 창생이라 칭함. 
* 幽人: 속세를 떠나 숨어사는 사람.
* 靈臺, 문왕이 쌓았다는 대 이름, 사람의 마음을 뜻함.


 *♡♣ 螳螂拒轍(당랑거철)♣♡* 

당랑(범아제비)이 수레를 막는다는 말로 자기의 역량을 헤아리지 
못하고 함부로 대적에게 덤비는 것을 뜻함[출처] 莊子人間世篇 
[蘧伯玉曰 汝不知夫螳螂乎 怒其臂而當車轍, 不知其不勝任也
(거백옥이 말하기를 너 당랑을 알지 못하는가? 성을 내면 수레
 바퀴에 달려드느니라)] 또 淮南子人間訓에[齊莊公出獵, 
有一蟲擧足將搏其輪 問其御曰 此何忠蟲 對曰 此所謂螳螂者也 
其爲蟲也 知進而不知卻 不量力而輕敵 莊公曰 此爲人而必爲天下
勇武矣 廻去而避之(제나라 장공이 사냥을 가는데 벌레 한 마리가 
발을 쳐들고 곧 수레바퀴를 치려고 하는지라 그의 말 모는 자에게 
“무슨 벌레냐”고 물으니 “이것이 이른바 당랑이라는 것인데 
그 벌레 됨이 나아갈 줄만 알고 물러날 줄은 모르며, 제 힘은 
헤아리지 못하고 적을 가볍게 여깁니다.” 고 하자 장공이 
“사람이라면 반드시 천하에 용맹한 무장이었을 것이다.”
 하고 수레를 돌려 피해갔다.)]


 *♡♣大匠不斲(대장불착)♣♡* 

큰 목수는 나무를 깎아보지 않아도 재목의 곡직을 알 듯이 
도를 아는 사람은 일을 행하기 전에 득실을 알 수 있다는 말
[출처]여자춘추에[大匠不斲, 大庖不豆 大勇不鬪 大兵不寇
(큰 목수는 나무를 깎지 않고, 큰 푸줏간 직이는 제기에 담아보지
 않고, 크게 용감한 자는 싸우지 않고, 큰 병사는 적이 없다)]


 *♡♣大車無輗(대차무예)♣♡* 
 
마구리 없는 큰 수레, 사람으로서 신의가 없으면 처세하기 
어럽다는 비유[출처]論語 爲政篇에 [子曰 人而無信, 不知其可也, 
大車無輗, 小車無軏, 其何以行之哉(사람이 되어 신의가 없으면
 그 가함을 알지 못하겠다. 큰 수레에 수레채마구리가 없고, 
작은 수레에 멍에막이가 없다면 어떻게 길을 갈 수가 있으리오)] 
   松亭(정자 솔) 朴載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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