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湖南正脈縱走登程(호남정맥종주등정)♣♡*
호남정맥 종주 길에 오르며
始發湖南靈鷲山:시발호남영취산
白頭大幹下中間:백두대간하중간
錦江水與蟾津境:금강수여섬진경
浦項笻探正脈彎:포항공탐정맥만
呈露俠男邦土愛:정로협남방토애
表徵善女自然慳:표징선녀자연간
長程無事殫誠禱:장정무사탄성도
天感日朗繡雪斑:천감일랑수설반
호남 정맥 출발함을 영취산서 시작함에
백두대간 아래 부분 가운데에 자리하네.
금강 물이 영산강과 더불어 경계 짓고
포항 땅 지팡이가 굽은 정맥 더듬노라.
의협심 남아들이 국토사랑 나타내고
자연을 아껴하는 착한 여심 징표로다.
긴 여정 무사하길 정성 다해 빌고나니
하늘 감동 햇빛 밝아 흰 눈에다 수를 놓네.
2014. 2. 16.
*♡♣ 錦湖南正脈一次區間縱走(금호남정맥일차구간종주)♣♡*
금남호남정맥 1차 구간을 종주하고
錦湖南脈始登程:금호남맥시등정
靈鷲長安兩嶽征:영취장안양악정
飛鳳泉流回曲抱:비봉천류회곡포
蛇頭峰聳以天撑:사두봉용이천탱
滑空場譽蘆田勢:활공장예노전세
論介魂爲護國情:논개혼위호국정
由緖深多山野走:유서심다산야주
感懷別異足猶輕:감회별이족유경
금남호남 정맥 찾아 비로소 등정하니
영취산과 장안산 두 산 이어 나아간다.
뜬봉 샘 흐르는 물, 굽이굽이 안아 돌고
사두봉 높이 솟아 하늘을 받치누나.
활공장은 억새밭의 형세 더욱 빛내주고
논개 혼은 나라 지킬 마음 들게 하였구나.
유서 깊고 많은 이곳 산야를 달려감에
감회가 남다르고 발 오히려 가벼워라!
2014. 2. 26.
*♡♣ 금남호남정맥 종주를 시작하며♣♡*
영취산-무령고개-장안산-밀목재-사두봉-바구니봉재-수분치
2014년 2월 16일 일요일. 1대간 9정맥 완주를 어렵게 마친 대정산악회가 정맥종주에
손을 뗄 징조가 보이자 관심 있는 몇 사람이 주선하여 어렵게 출발하는 호남정맥
프로젝트에 참가키로 한 바라 5시에 승용차를 몰고 나와 ‘예찬들’에 주차하고
내리니 권기문 등이 영해에서 벌써 와 기다리며 인사를 한다. 차에 오르니
낯선 얼굴들이 많으나 얼굴들엔 모두가 해낼 것같은 표정들이다.
지난 번 사전 모임에서 의논 모았다고 나를 대표로 부르기로 한단다.
오래살고 볼 일이다.
7시 40분에 지리산 휴게소에 들려 식사시간을 가지고 8시 50분에 무령고개 주차장에
도착한다. 9시 15분에 영취산 정상에 올라 시산제를 올린다. 2008년 12월 14일자에
백두대간 종주를 하면서 여기를 지났던 기억이 어렴풋이 떠오른다.
비록 간소한 제수이기는 해도 경건한 마음들로 정성을 다해 안전 완주를 기원하며
질서 정연하게 제례를 마치니 하늘도 느낌 있어 해가 밝고 날씨 포근하다.
維
檀帝紀元四千三百四十七年正月壬寅朔十七日戊午湖南正脈縱走團代表
삼가밝혀 告하나이다.
선인들의 樂山樂水 가르침을 깨달아 어짊과 지혜를 배우면서 심신을 단련해오고 있는
산 벗들의 정신이 국토사랑으로 엮어져 호남정맥 종주의 대장정에 오르면서
여기 백두대간 한 허리 영취산 맥 갈림을 찾아 안전을 기원하는 시산제를 올리나이다.
天地神明과 영취산 신령께서는 굽어 살피시어 산사랑, 나라사랑 뜻 함께한 형제자매들이
計劃된 全區間을 한사람도 落伍없이 無事히 完走할 수 있음은 勿論 會員 家庭에도
健康과 幸福이 함께 할 수 있도록 保佑하여주시옵소서.
이에 簡素한 祭羞를 올리오니 降臨하사와
歆饗하시옵소서.
음복을 나눠 마시고 서둘러 다시 내려 배낭들을 메고 10시에야 터널이 바라다 보이는
곳에서 오른 쪽 계단 길로 오른다.
10시 37분에 억새밭 조망대에 올라 사진들을 담고 진행하여 11시 3분에 장안산에
올라선다. 통신 안테나와 헬기장이 설치돼 있는 해발 1237m인 이 장안산(長安山)은
백두대간 영취산에서 가지 쳐서 북쪽 장수의 천천(天川)이 시작되어 401㎞의 금강을
이루고 남쪽 임실의 오원천(烏院川)이 시작되어 225㎞의 섬진강을 이루고,
수분현(水分峴, 530m)·팔공산(八公山, 1,151m)·성수산(聖壽山, 1,059m)·
마이산(馬耳山, 667m)·부귀산(富貴山, 806m) 등과이어져 약 65㎞ 금남호남정맥을
이룬 후 금남정맥과 호남정맥을 각각 뻗게 하고 있으며 갈대 군락지와 계곡 경관이
훌륭하여 1986년 부근 일대와 함께 장안산군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낙엽과 녹아가는 눈이 섞인 길을 오르내리며 달리다가 12시 30분경에 점심을 먹고
13시 50분에 960봉을 지나 14시 5분 말목치 742번 도로에 내려선다.
도로를 따라 삼거리에 와서 휴식을 취하고 아이젠을 벗어버리고 오른 쪽으로
별장처럼 아름답게 지어놓은 주택가를 돌아 산으로 들어서서 약 20분을 오르니
‘마루한길’이란 푯말이 서 있고 바로 위에 활공장이 넓게 설치되어 있다.
여기서 내려 임도로 진행하다가 산길로 접어 올라 몇 봉우리를 지나니
사두봉이 나선다 이때 시각 15시 7분.
산죽이 둘러싼 가운데 묘지 몇 위가 정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 팔요풍받이에 뭐
좋다고 힘들여 묘를 섰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이 사두봉[蛇頭峯-1,017m)은 전라북도 장수군의 번암면 사암리와 장수읍 개정리
· 덕산리 · 두산리에 걸쳐 있는 산으로, 뱀의 머리같이 생겼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는데, 향토지에 기록된 전설에 의하면, 뱀에게 쫓기는 두꺼비를
구해준 신선이 있었는데, 그는 도술로 두꺼비를 쫓아오는 뱀을 그 자리에서 산이
되게 하자 두꺼비는 가지 않고 그 신선을 우러러보며 그 은혜에 고마워하다가
화석이 되었는데, 그래서 지금도 동산치의 건너편에 있는 산을
사두봉(蛇頭峯)이라 하고, 물 가운데 있는 두꺼비 모양의 바위를
섬암(蟾岩)이라 부른다고 한다.
감기 기운이 있는데다 지난 주 치악산 미끄러운 눈 산행에 노독이 덜 가신
몸 상태라 2진에 속하기는 했어도 모두가 자신 있는 산 꾼들이라 거의가 달리는
보속이나 달려도, 달려도 끝이 없다. 내리는 길이라고 해도 오르내림은 끝까지
계속 되는 것이다.
지루하게 달려 16시 47분에 수분령 삼거리 19번 국도에 내려서니 건너편에
버스가 보인다. 금강발원지 뜸봉샘 안내석이 자리해 있고 솟대도 세워놓았다.
휴게소 화장실에서 몸을 씻고 옷을 갈아입고는 맥주로 갈증을 푼다.
대성리 영농법인‘행복한 농부’ 한우 고기 집으로 이동하여 고향 찾은 박상우
기획이사가 베푸는 불고기 파티가 건배 속에 펼쳐진다.
준비기간이 짧아 홍보부족으로 비록 참가인원은 적었으나 참가자의 열기는 뜨거워
좋은 조짐을 보여주고 있다.
내각책임제 체제와 운영투명성을 강조하여
집행 실세들께 힘을 실어주는 마음 씀도 잊지 않는다.
松亭(정자 솔) 朴載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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