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探洪川八峯山(탐홍천팔봉산)♣♡*
홍천 팔봉산을 찾다
八峰嵬列八峯山:팔봉외열팔봉산
山水調和境仙寰:산수조화경선환
嶝路急傾笻滑數:등로급경공활삭
巖窠狹窄體通艱:암과협착체통간
江中旅客船遊樂:강중여객선유락
梯上登人錦繡斑:제상등인금수반
玩景賞光成逸興:완경상광성일흥
淸風浸袂未吾慳:청풍침몌미오간
여덟 봉이 언틀먼틀 벌려선 팔봉산이
산과 물이 조화 이뤄 경계 신선 대궐이네.
비탈 길 경사 급해 지팡이 자주 미끄러지고
바위 구멍 협소하여 몸통과가 어려워라.
강 가운덴 여행객들 뱃놀이를 즐기는데
사다리 위 등산객들 비단으로 수를 놓네.
경치를 완상함에 흥겨움이 일어나서
파고드는 맑은 바람 내 아끼지 못하겠다.
2014. 8. 23.
*♡♣홍천 팔봉산을 오르고♣♡*
3014년 8월 23일 일요일.
더위가 그친다는 處暑인 이날, 강원도 홍천에 있는 팔봉산을 찾는다.
지루하던 장맛비가 개인지라 산행하기엔 좋은 날씨가 될 것 같다.
7시에 승용차를 몰고 나와 연화 재 너머 기도원 입구에 주차를 해두고
한림산수회에 합류해서 8시에 청통휴게소에 들려 아침식사를 나눠 먹는다.
10시 57분에 치악휴게소에 들렸다가 산행 들머리 팔봉산 주차장에
도착하니 12시 23분이다. 채비를 하고 홍천 강가를 따라 도로를 걷다가
교량을 건너 12시 50 분에서야 산을 오르기 시작하는데. 앞에 서서
한동안은 천천히 오르다가 밧줄 타는 제1봉을 오르면서 부터는 평소
보속을 내기로 한다. 일반 회원들은 오르기 어려운 봉은
우회하기로 해서이다.
13시 10분에 제 1봉에 오르고 정상이라고 할 수 있는 해발321m의
제 2봉은 산신당이 세워져 있는데 올라서니 13시 24분이다.
13시 38분에 제 3봉에 올라 먼저 올라 있는 이천에서 왔다는 젊은
부부로부터 과일도 얻어먹고, 뒤따라 내려 해산굴 입구까지 갔다가 나갈
구멍이 없다며 되돌아오는 부부와 교행하여 굴에 올라보니 개구멍이
뚫려있다. 허동수 산대장의 도움을 받아 먼저 빠져 나오니 뒤따라 잘도
통과를 한다. 이 굴은 구멍이 좁아 빠져나오기가 어려워 마치 아이를
낳을 때의 겪는 고통과 흡사하다 하여 해산굴(解産窟)이라 이름했다고 하며,
많이 통과하면 할수록 오래 산다고 하여 장수굴(長壽窟)이라 부르기도
한단다. 굴 앞에 설치된 제4봉 표석을 안고 사진을 담으니 13시 52분이다.
13시 58분에 바위 사이에 분재 가꾼 듯 뿌리박고 있는 소나무를 배경
삼아 쪼끄마한 5봉 표석을 안아보고 14시 13분에 6봉에 엎드린다.
여기서 내려 안부 적당한 곳을 택해 점심을 먹은 후 철사다리를 올라
얕은 봉 하나를 지나 올라야 7봉이 된다. 14시 54분이다.
대체로 이 칠봉에서 내려 한부에서 하산들을 한다고 하는데 90도 가까이
가파를 철계단을 설치해 놓응 것으로 보아 시설이 되어있지 않았을
때에는 오르기가 너무 어려웠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여기까지 와서 어찌 한봉우리를 남기고 갈 수야 없겠기에 15시
11분에 제 8봉에 올라선다. 여유 있게 조망을 즐기다가 급경사 길을
미끄러져 내려 강가에 내려서니 15시 35분이다. 옷을 입은 채 물속에 들어
몸을 씻고 강가로 이어진 탐방로로 걸어오는데 강심에서는 래프팅을
즐기면서 손을 흔들고 환성을 질러댄다. 올망졸망한 여덟 봉우리 산과 강이
어우러져 한 폭의 풍경화가 되어 석양에 눈 부신다. 멀리서 바라보는
풍경은 풍경대로, 나지 막은 하지마는 기이함을 연출하는 바위 봉을
오르내리는 아기자기한 맛은 100대 산 가운데 61위에 지정된 까닭을
실감하게 된다. 교량을 건너 주차장에 도착하니 16시 10분이다.
하산 주를 나누고 귀로의 차중 화합 마당으로 우의를
다짐에서 지루함도 반감을 시킨다.
松亭(정자 솔) 朴載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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