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 저장실

[스크랩] 211차 무지개:성치산12폭, 노근리평화공원, 고사성어-화룡류구

정자 솔 2015. 7. 29.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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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探城峙山十二瀑(탐성치산십이폭)♣♡* 
 
 성치산 열두 폭포를 찾다

城峰聳出碧天擎:성봉용출벽천경
十二飛泉水籟淸:십이비천수뢰청
磐石龍湫人共聚:반석용추인공취
綠陰松瑟鳥多爭:녹음송슬조다쟁
山過雲影如圖畵:산과운영여도화
谷響風聲似奏笙:곡향풍성사주생
造物神工忘溽暑:조물신공망욕서
無難陟降氣猶生:무난척강기유생
성봉이 높이 솟아 푸른 하늘 떠받들고
열 두 폭포 물소리가 맑은 피리 소리 낸다.
반석과 용추 물엔 사람들이 모여들고
녹음 속 솔잎 소리 새들이 다투누나.
산 지나는 구름 그늘 그림을 그려내고
골 울리는 바람소리 젓대 부는 소리 같네.
조물주 신의 솜씨 무더위를 잊게 함에
무난하게 오르내려 기운 외려 생겨난다.
       2015. 25.

 *♡♣老斤里平和公園(노근리평화공원)♣♡* 
 
 노근리 평화공원

老斤良民虐殺場:노근량민학살장
公園化狀恨無量:공원화상한무량
慰靈塔物使心亂:위령탑물사심란
彫刻像形因感傷:조각상형인감상
南北相爭離也族:남북상쟁이야족
天人共怒罰諸狂:천인공노벌저광
往時以鑑培邦勢:왕시이감배방세
定着平和萬世昌:정착평화만세창
노근리 선량 주민 학살당한 현장에다
공원 된 모양 봄에 한 됨이 끝이 없다. 
위령탑 솟은 물상 심란함을 자아내고
조각 상 모양에서 감정이 상하노라.
남북이 서로 다퉈 겨레붙이 흩어지고
하늘 사람 함께 성내 미친 자를 벌했노라.
지난날을 거울삼아 나라 힘 배양하여
평화를 정착시켜 만세토록 번창하자.
       2015. 7. 25.


 *♡♣성치 산 십이 폭포를 찾고♣♡* 

2015년 7월 25일 일요일.
7시에 집에서 나가면 되기에 한림산수회 산행 날은 느긋한 마음으로 나서게 된다.
 항상 그러하듯, 영화 재 너머 기도원 입구에 승용차를 주차해 두고 ‘예찬들’
 앞에서 기다렸다가 버스에 오른다. 버스가 바뀌었는데 운전기사가 먼저 
마이크를 잡고 자기소개 인사를 하는 등 보통내기가 아닌 성 싶어 물어보니 
경력 30년이라고 한다. 
  08시에 청통휴게소에 들려 아침밥을 나눠먹고 전북 진안군 남이면묘티마을
(구석1리) 산행들머리에 도착하니 11시 18분이다. 징검다리를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버섯재배 비닐하우스를 지나 11시 32분에 산기로 접어들고 11시 37분에 
제1폭포, 11시 40분에 제2폭포인 장군폭포를, 11시 41분에 제 3폭포인 일주문폭포를,
 11시 42분에 제4폭포인 삼단폭포 등을 지나 11시 44분에 제폭포인 
죽포통천(艸浦洞天)을, 제 6폭포인 구지소유천을 제7폭포인 고래폭포를지나 
 11시 57분에 제8폭포인 명설폭을, 11시 59분엔 제9폭포인 운옥(雲玉)폭을, 
12시1분에 제10폭포인 거북폭을, 12시 3분에 제11폭포인 금릉폭을, 그리고 12시 
11분에 제 12폭포인 산학(山 鶴) 폭포를 마지막으로 지나, 모두가 계곡에서 
쳐지기에 앞서간 세 사람을 따라 속도를 내니 지용 선생이 따른다. 
 12개 폭포를 살펴가며 지났는데도 불과 34분밖에 걸리지 않았고 제 5폭포인 
죽포통천만이 폭포다웠지 해설을 써 붙인 훌륭한 안내판에 비해 폭포라는 이름을 
붙이기에는 너무나 빈약함이 있어 내연산 12폭포와 시냇물이 비교가 되어 지며, 
내 고장 명소의 홍보 부족이 아쉽게 느껴진다.
12시 25분에 신동봉 갈림 길에서 일행과 만나 계곡 길을 버리고 능선 길을 택해 
오르는데 몹시 가파르다. 12시 59분에 능선에 올라서고 
곧 이어 성봉 정상(648M)에 올라서니 13시 05분이다. 앉아서 시조창 두 가락을 
부르고나니 네 사람이 뒤따라 오른다. 
   바람이 시원하게 불아 땀을 씻겨주어 정상에서 점심을 먹고는 13시 40분에 
일어나 신동봉에 다시 오르니 14시 16분이다. 
  여기서부터는 급경사를 미끄러져 내려 12폭포에 다시 오니 14시 42분이다. 
골짝 진들을 만나 추월해 내리다가 제2폭포쯤에서 알탕을 하고 주차장에 
도착하니 15시 45분이다. 16시 30분경에 풍기로 이동 운전기사의 지인 식당에서
 하산 주 자리를 가지는데 벽에다 틈 없이 메모들을 적어놓았기에 테이블
 깔개에다 즉흥 절구 한 수를 적어본다. 
 翰林山水會員來 店主歡迎親切開 味好蔘茶人氣好 衝天高喊唱乾杯(한림산수 회원
 들이 여기를 찾아오니 상점 주인 친절 하게 환영회를 열어준다. 인삼 차가
 맛 좋아서 사람 기분 따라 좋아 고함치는 건배소리 하늘에 닿는구나.)
  인삼주에 술이 취해, 취한 기분이 호주머니를 털게 하여 홍삼정액도 사게 된다. 
 귀로에 노근리 평화공원에 들려 참상을 담은 조각들을 둘러보며 학살당한 
양민들 충혼비에 머리 조아리고, 차중에서 식지 않는
 취기를 몸 흔들어 털어버린다.  


 *♡♣畵龍類狗(화룡류구)♣♡* 

용을 그리다가 개 모양이 되었다는 말이니 큰일을 하려다가 
실패함을 뜻함[출처]후한서유림전에[孔僖因讀吳王夫差時事 廢書歎曰
 若是所謂畵龍不成 反類狗者(공희가 오왕부차 때의 일을 읽다가
 책을 덮고 탄식하기를 이와 같은 것을 일러 ‘용을 그리다가 
개같이 되었다는 것이다’고 하였다.)] 동의어 畵虎反狗 
   松亭(정자 솔) 朴載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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