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 저장실

[스크랩] 328차 무지개: 조령산 대간길, 좌우명

정자 솔 2016. 9. 14.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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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鳥嶺山登攀(조령산등반)♣♡* 
 
 조령산을 등반하고

鳥嶺山高鳥道稱:조령산고조도칭
白頭大幹一間稜:백두대간일간능
神仙峰聳揷天勢:신선봉용삽천세
潄玉瀑深包水澄:수옥폭심포수징
多樣層巖羅萬象:다양층암라만상
四圍屛嶂列千綾:사위병장열천능
繩攀階踏危途越:승반계답위도월
苦盡甘來興自興:고진감래흥자흥
조령 산 높이 솟아, 나는 새의 길 칭하고
백두대간 한 구간의 능선도 되는구나.
신선봉 높이 솟아 하늘 꽂을 기세인데
수옥 폭포 깊숙하여 감싼 물이 맑은지고.
다양한 층층바위 만물상을 벌려놓고
사방 두른 병풍 산들 천의 비단 펼쳤구나.
밧줄 잡고 계단 밟아 위험한 길 넘고 나니
고통 다해 닮이 와서 흥겨움이 절로 인다.
       2016. 9. 11.


 *♡♣조령 산 대간 길을 걷고♣♡* 

이화령-조령산-신선암봉-깃대봉-수옥정주차장

2016년 9월 11일 일요일.
06시에 집을 나와 연화재 주차장에 승용차를 주차하고 종합운동장에서 
출발해 오는 한동관광 버스에 오르니 선산 벌초 때라서 그런지 
좌석이 많이 비어있다.
  07시 10분경에 청통휴게소에 들려 아침밥을 나눠먹고 이화령에 
도착하니 09시 14분이다. 단체 촬영 등을 마치고 산행은  09시 25분부터
 시작되는데, 정순재 등반이사가 산행 코스 설명을 하면서 당초 계획된 
신선 봉까지만 가기로 결론이 난지라 시간이 넉넉하다 싶어 맨 뒤편에 
서서 따라 오르는데, 여러 팀들이 이어 오르는지라 빨리 갈 수도 없다. 
  그러나 평소의 보속이 있는지라 다른 팀들이 쉬는 틈틈이 계속해서 
걷고 나니 언제부터인가 선두에 따라붙어진다. 
10시 12분에 조령 샘에 도착해 목을 적시고 곧 이어 헬기장을 지나 
조령산 정상(1026)에 올라선다. ‘새도 쉬어가는 鳥嶺山’ 표석 앞에서
 포즈를 취한 후 과일과 장가계 술도 맛보며 
후미와 이어짐을 기다렸다가 다시 진행한다. 
  10시 55분에 마당바위 갈림길을 지나 오르니 어려운 길에는 계단을 
설치해 놓아 비교적 쉽게 오를 수 있어, 사방에 펼쳐진 절경을 
배경으로 사진 담기에도 열을 올린다.
  11시 50분에 신선봉에 올라 점심을 먹는데, 연장 코스인 
깃대 봉까지 가기로 의견이 모아져서 12시 10분경에 먼저 
일어서는 선두를 뒤따르기로 한다. 
  2009년 6월 14일자 백두대간종주 23차 구간으로 이 길을 지난 내용을
 ‘천일천수’집에서 이렇게 적고 있다. [조령샘 물맛을 보고 이어
 해발 1026m의 정상에 오르니 8시 10분. 한 시간 정도가 걸린 셈이다.
 사진을 담고 상봉식을 마친 후 바로 진행하는데, 구름이 짙어지더니 
빗방울도 던져 배낭에 덮개를 씌우면서 간다. 3관문으로 향하는 
갈림길부터는 밧줄에 매달려 바위벽을 오르내리기 시작한다. 
9시 9분에 신선암 갈림길을 지나고, 10시 50분에 깃대봉 갈림길에 
이르러서도 힘을 아끼자면서 그냥 지나치고 암봉 들이 빚어내는 
절경만 즐긴다.] 이 내용을 뒤에 읽고서야 신선암봉과 깃대봉 정상을 
힘겹게 오르면서 대간 종주시의 기억이 전혀 나지 않은 이유를 알게 된다.
 쉬운 우회로를 택했었기에 오늘에야 제대로 능선 길을 타넘은 것이다. 
가는 도중에 나무계단 길 공사를 하고 있음으로 보아 앞으로는 편하게 
오르내릴 수 있으리란 생각을 하면서, 깎아지른 바위벽들을 오직
 밧줄에만 몸을 맡겨 오르내리기를 반복하여 14시 21분에 깃대봉에 
올라 세워놓은 표지 말뚝을 잡고 사진을 박는다.
  약속시간 16시 안에 도착하기로 하고 뛰어내리는데 한동안은 비탈이
 심하나 토산 길이라 미끄러짐만 조심하면 어려움은 없다. 
  서두른 몇은 이미 앞서 갔기에 공광옥 고문과 함께 되어 
15시 09분에 말용초폭포로 보이는 지점을 지나 15시 15분경에 
흐르는 물을 만나 몸을 씻고 옷을 갈아입는다.
  씻어 개운한 몸과, 해낸 후련한 기분으로 가볍게 걸어 
수옥정주차장에 도착하니 15시 40분이다. 
  소맥사발이 전해지고, 회 비빔밥이 배달됨에 배는 불러오고 얼굴을 
붉어짐에 온통 내 세상이 된다. 
그래서 귀로 차 안에서도 팔순행사 안내까지 토해낸다.    


   松亭(정자 솔) 朴載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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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정자 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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