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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55차 솔나불:구룡산, 총명예지, 문리밀찰

정자 솔 2017. 6. 21.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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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探大淸湖邊九龍山(탐대청호변구룡산)♣♡* 
 
 대청호 가의 구룡산을 찾다

九龍山帶大淸湖:구룡산대대청호
湖畔景光離俗殊:호반경광이속수
半落水心雲影緩:반락수심운영완
盡濃林藪鳥聲紆:진농임수조성우
長栍怪異公園路:장생괴이공원로
圓塔雄高紀念區:원탑웅고기념구
風籟綠香驅夏熱:풍뢰록향구하열
巡杯下酒倍歡娛:순배하주배환오
찾아간 구룡산이 대청호를 띠고 있어
호수가 경치들이 속세 떠나 특수하다.
반 떨어진 물 가운데 구름 그늘 느슨하고
다 짙어진 숲에서는 새소리가 얽어있네
괴리한 모습 장승 공원 길 이어지고
크고 높은 둥근 탑은 수몰사실 기념한다.
바람 퉁소 녹음향기 여름 열기 쫓아줌에
잔 돌리는 하산주가 기쁨 배로 안겨주네!
        2017. 6. 17.


 *♡♣대청호 변 구룡산을 오르고♣♡* 


2017년 6월 17일 일요일.
  낮이 긴 이때이라 06시에 집을 나서도 해가 뜬다. 여유 있게 달전농협에 
승용차를 주차해 두고 좋은관광 버스에 올라 시내를 돌면서 회원들을
 태우고 기계까지 합해 32명의 회원을 싣고 달리다가 
07시 56분에 청통휴게소에 들려 아침을 먹는다. 
  다시 출발해 가면서는 덕담순서는 물론 노래방 막 열기까지의 
고문역할도 빼먹지 않는다.
  09시 36분에 속리산휴게소를 거쳐 10시 27분에 들머리 
‘현암사’ 입구에 도착하여 계단 길로 오른다. 
  10시 43분에 현암사에 도착해 옆으로 나있는 등산로를 따라 올라 
얼마를 가니 오층 석탑이 나오고 왼쪽으로 틀어 산길을 오른다. 
  11시 31분에 구룡산 정상(삿갓봉)에 올라서니 산 이름을 상징하듯 
용상을 길게 조각해 놓고 있는데, 
이빨 안에 여의주를 물고 있어 정성이 깃들어 있어 보인다.
 정상 석과 용상을 배경삼아 사진들을 담고 반대편으로 내리다가 
장승공운하산 갈림 길목에서 점심을 먹기로 한다. “근래에는 이렇게 
푸짐한 점심자리는 처음이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반찬들이 풍성하다.
  홍어 안주에 못 먹는 술인데도 주는 대로 받아 마셔도
 취하는 줄을 모르겠다. 이래서 “밥먹는 재미로 산에 간다.”는 
말이 있고, “산만 타러가는 것이 아니라 사람 따라 가진다.”는 
말이 있는가 보다.
  12시 45분에 하산을 시작하는데 정자가 세워진 지점에서부터 
각양각태의 장승 조각들이 길가에 세워져 있다. 듣자니 산에 불이 나서
 타다 남은 나무의 처리를 고민한 끝에 낸 아이디어라고 하는데 
머리 씀이 돋보인다.
  13시에 제단이 설치된 조각공원 본부에 도착하여 사진들을 담고
 내리다가 당초 계획된 길을 놓치고 시멘트포장도로로 걷게 됐는데 
길가에는 보리수 나루를 심어놓아 붉은 열매가 손길을 끌개 하여 
지루함을 덜어준다.
  14시에 하석1리 경로당 앞에 도착해 버스를 불러 타고 청남대 입구 
주차장에 와서 수몰지역을 기념하는 나무와 조형물 옆에 설치된 등나무
 그늘에서 하산 주 자리를 시작하니 14시 40분이다.
  오늘따라 푸짐한 생선회가 준비돼 있어 본의 아닌 술꾼이 되고 만다. 
 산은 높지 않아 등산 맛은 나지 않아도 산을 감은 대청호가 절경을 
그려내고 있어 흥겨움을 자아냄에 충분하여 시조창은 물론 노래방
 분위길 만들어 주는가 하면 싱그러운 녹음 향내가 
30도를 넘는다는 폭염주의보도 오히려 조롱한다.             


 *♡♣聰明睿知  寬裕溫柔♣♡* 

오직 천하 지극한 성인이어야[총명예지(聖)]가 족히 임할 수있으니
[관유온유(仁)]가 족히 용납함이 있다


 *♡♣文理密察  尃博淵泉♣♡* 

 [문리밀찰(智)-문장의 조리를 상세히 살핌]로 족히 분별함이 있어 
[부박연천-두루하고 넓으며 고요하고 깊고 근본있어]
피워낼 구가 있다.
   松亭(정자 솔) 朴載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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