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雲岳山環縱走(운악산환종주)♣♡*
운악산을 환 종주하고
雲岳東西陟兩峰:운악동서척양봉
走行白虎脈稜縱:주행백호맥능종
男根石怪奇形顯:남근석괴기형현
望景臺高秘境供:망경대고비경공
風爽漸衣仍腦爽:풍상점의잉뇌상
氣雍掠頰以胸雍:기옹략협이흉옹
眉毛巖氣拈潛力:미모암기념잠력
險路無關首隊儂:험로무관수대농
운악산 동봉 서봉 양봉을 올라가서
백호능선 맥을 따라 달려간다.
남근석 기과하게 형체를 드러내고
망경대 높이 있어 비경을 보게 하네.
서늘바람 옷에 베어 이에 두뇌 상쾌하고
맑은 공기 얼굴 스쳐 가슴 또한 맑아진다.
눈썹바위 센 기운이 잠재력을 끌어내어
험한 길도 상관없이 선두 부대 된 내노라!
2018. 9. 30.
*♡♣운악산을 환종주 하고 ♣♡*
하판리주차장-눈썹바위-청룡능선-동봉-운학산-서봉-절고개-백호능선
-백년폭포-하판리주차장
2018년 9월 30일 일요일.
백오동산악회가 추석연휴로 인해 한 주를 늦춰 오늘에야 경기도 파주에 있는
운악산을 찾게 된다.
운행거리가 멀기에 05시부터 서둘러 나는 05시 50분에 고속도로 나들목에서
영신관광 버스에 오른다.
07시 26분에 문경휴게소에 들려 아침을 나눠먹고 다시 출발해 08시 55분에
서여주휴게소를 거쳐 산행 들머리 하판리주차장에 도착하니 10시 40분이 된다.
양쪽으로 음식점과 상가들이 늘어선 사이로 곧 산행이 시작되어 현등사
일주문을 지나 눈썹바위에 올라 폼을 재니 11시 16분이다.
옆에 세워진 안내판을 보니 총각과 선녀의 전설과 중생대의 마그마가 굳어
형성된 암석이 풍화작용으로 눈썹모양이 되어졌다는 내용이다.
11시 34분에 첫 능선에 올라서고 얼마간의 길이 조금 험하기는 해도 시원한
날씨 탓으로 비교적 쉽게 이뤄지다가 미륵바위를 오르는 지점부터는
급경사 길이 힘을 빼게 한다.
간단히 사진만 담으면서 쉼 없이 내 페이스대로 서둘지 않고 올라 만경대에
올라서니 12시 30분이다.
위험한 곳에는 계단을 설치하고, 미끄러운 곳에는 밧줄과 발판을 만들어
놓아 큰 어려움 없이 동봉에 올라서니 12시 37분이다.
이 운악산은 2012년 5월 20일자에 금북정맥 제 3차 구간으로 도성고개에서
47번국도 화현고개까지를 걸었을 때 여기를 올라 걸은 바가 있다.
운악산은 경기도 동북 산간지역에 위치하며 북쪽에는 한북정맥이 북동에서
남서방향으로 뻗어있고, 남쪽에는 북한강이 남서로 흐르고 있다. 한북정맥은
포천군과도 경계를 이루는데 운악산을 중심으로 하여 국망봉(1,168m),
강씨봉(830m), 청계산(849m), 원통산(567m), 주금산(813m) 등이 솟아 있다.
한편 한북정맥의 본줄기에는 속하지 않지만 운악산과는
조종천을 경계로 하여 명지산(1,267m), 매봉(927m), 수덕산(749m) 등이
별도의 산줄기를 이루며 뻗어있다.
대간 종주 시에는 없었던 커다란 정상석에 雲嶽山毘盧峰이라 새겨 세워놓은
이 운악산(雲岳山)은 해발 937.5m로 기암과 영봉으로 이루어진 산세가 아름다워
‘소금강’이라고도 불려 왔으며, 또한 천연고찰인 현등사가 있어 그 가치를
더욱 빛내고 있다. 또한 관악. 치악. 화악. 송악과 더불어 중부지방의 5대 악산
중의 하나로, 궁예성터. 궁궐터. 만경대. 신선대. 병풍바위. 미륵바위.
코끼리바위. 눈썹바위 등이 있고, 주봉 만경대를 중심으로 산세가 험해
기암절벽으로 산을 이루고 있어 그 경치가 절경이다.
용미르 산대장 등과 간단하게 점심을 때우고 13시 10분경에 서봉으로 갔다가
되돌아와 점심 자리 펴는 뒷사람들에 눈길을 주며 대간 길을 타고 내려
13시 25분에 남근석 전망대에 올라 사진만 담고 진행하여 곧 절고개에
도착해서는 현등사 쪽으로 탈출을 하자 한다.
생각해보니 시간도 넉넉한데다 아직은 내 튼튼한 다리로 감당할 수 있을 때에
걸어 보아야겠기에 백호능선을 타기로 마음 정하고 직진하니
용미르 대장이 따르며 챙긴다.
얼마를 진행하다가 대간 길과 갈려 왼쪽으로 825봉을 올라 걷는데, 듣던 바와는
달리 크게 어려운 편은 아니다. 두 세봉을 오르내리며 비경 조망을 즐기고
마지막 625봉에 올라서니 웅장한 바위가 펑퍼짐하게 천연 전망대를 이뤄놓고 있어
올라서니 호연기가 발동하여 지름시조 한가락은 질러낸다.
뒤따르던 대전에서 온 팀들과 앞뒤가 되어 한두 군데의 애로를 조심해 지나
내려 물을 만나게 됨에서는 아직은 알 탕이 내 산행 절차에 빠지지 않는다.
옷을 갈아입고 현등사 오르는 도로를 걸어 다시 일주문에 도착하니
15시 28분이다.
완주 조 중에서는 용미르 대장과 선착이 되어 진다.
*♡♣靑春不習詩書禮霜落頭邊恨奈何♣♡*
청춘에(젊어서) 시서를 익히지 않으면(공부하지 않으면)
머리에 서리내릴 때(늙었을때) 한탄됨을 어찌할까?!
*♡♣少年易老學難成一寸光陰不可輕♣♡*
소년은 늙기 쉽고 학문은 이루기 어려우니
한치의 짧은 광음(시간)도 가볍게 여기지 말아야 한다.
松亭(정자 솔) 朴載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