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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6) 老壯探雪山(노장들이 설산을 찾다 -2.4)
雪白山山髮白頭:설백산산발백두
謫仙去後又仙遊:적선거후우선유
老當益壯登高頂:노당익장등고정
酬酌霞觴醉興優:수작하상취흥우
눈 빛 흰 산산 인데 백발 머리 찾았구나.
태백 신선 가신 후에 또 여기 신선 노네.
늙을수록 씩씩해져 높은 산정 올라와서
신선 술잔 주고받으니 취흥이 넉넉하다.
* 謫仙: 죄를 짓고 인간 세상에 귀양 온 신선,
곧 이 태백을 말함
(357) 香爐峰登攀(향로봉에 올라서 -2. 5)
香爐峰上雪光淸:향로봉상설광청
遠近山頭撒水晶:원근산두살수정
銀白仙寰詩癖動:은백선환시벽동
一觴一詠吐豪情:일상일영토호정
향로봉 정상위에 설광이 맑은데다
원근의 산머리에 수정을 뿌렸구나.
은빛 펼친 신선 궁궐 시 병을 발동시켜
술 한 잔에 시 한 수로 호탕한 정 토해본다.
(358)立春(입춘 -2.6)
立春其實始年時:입춘기실시년시
祝願家安國泰期:축원가안국태기
昔有柱聯佳句俗:석유주련가구속
美風消索使人悲:미풍소색사인비
실제로 입춘부터 해가 시작 되는 때
나라 평안 나라 태평 기약되길 축원하여
옛날에는 기둥에다 주련 써서 붙였는데
미풍양속 사라짐에 아쉬움이 이는구나!
일일일수 제118신
송정 박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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