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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6)自然依舊(자연은 옛 과 같아 -4. 25)
塵埃洗盡庭前水:진애세진정전수
春色迎來檻外山:춘색영래함외산
聖遠言湮人道息:성원언인인도식
自然依舊也供玩:자연의구야공완
뜰 앞 물에 세상 먼지 깨끗이 씻어내고
난간 밖 봄 빛 어린 산 경치를 맞아온다.
성인 멀어 말 없어져 사람의 도 그쳐지나
자연은 옛날 같아 볼거리를 주는구나!
(437)可愛靑山(청산을 사랑한다 -4' 26)
歲月流如憎逝水:세월류여증서수
春來最喜見靑山:춘래최희견청산
桃紅李白添佳景:도홍이백첨가경
總是文章可愛玩:총시문장가애완
흐르는 세월 같아 흐르는 물 싫어하나
봄 푸른 산을 보니 더 없이 기쁘구나.
복숭아 자두 꽃이 붉고 희게 아름다워
모두가 문장이라 사랑하며 즐기노라.
(438)林泉不選物(자연은 사물을 가리지 않음 -4. 27)
智者未能能樂水:지자미능능요수
仁人不可可探山:인인불가가탐산
林泉無選愚賢聖:임천무선우현성
詩癖痴翁尙許玩:시벽치옹상허완
지혜롭지 못하여도 능히 산을 좋아하고
어진 인물 못되어도 가히 산을 찾는다오.
자연은 어리석든, 현인 성인 가리잖아
시 병 걸린 못난 나도 오히려 받아주네.
* 知者樂水仁者樂山(지혜로운 사람은 물을 좋아하고
어진 사람은 산을 좋아한다.-논어)
* 위 세 시는 刪자 통 山과 玩자로 韻을 달고
絶句에서는 운자를 달지 않아도 됨으로
운자 아닌 水자를 달고 지었으니 참고 바람.
일일일수 제145 신
송정 박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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