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 眼皮手術(눈꺼풀 수술 -6. 24)
父精母血卽吾身:부정모혈즉오신
不敢毁傷聞孝眞:불감훼상문효진
衰眼視艱形亦亂:쇠안시간형역란
回靑以去白眸嚬:회청이거백모빈
부모의 정과 피가 곧 나의 몸뚱이라
감히 상케 아니함이 참 효도라 들었으나
쇠한 눈이 보기 어렵고 모양 또한 어지러워
푸른 동자 회복하여 흰 동자, 찡그림 버리잔다.
* 靑眸: 백안시라 하여 흰 동자의 반대로 반기는 눈을 말함.
(501) 六二五感懷(육이오 감회 -6. 25)
相殘同族亂當時:상잔동족피당시
焦土山河社稷危:초토산하사직위
兄弟尙今南北散:형제상금남북산
幾何統一泰平期:기하통일태평기
동족끼리 서로 죽인 난 일으킨 그 당시에
강토는 불에 타고 사직이 위태했다.
형과 아우 지금까지 남북으로 흩어져서
나라가 통일 되어 태평 기약 그 언젠가!
(502) 一日一首五百(하루 한 수 시 500 -6. 26)
一日一詩成半千:일일일시성반천
首多實少可歎焉:수다실소가탄언
雖無玉屑金言句:수무옥설금언구
自慰心田不斷牽:자위심전부단견
하루 한 수 짓는 시가 오백을 이뤘는데
글은 많고 알맹이 적어 탄식을 자아낸다.
비록 옥과 금쪽같은 명구는 없을지나
마음 밭 그침 없이 끌어옴을 자위한다.
일일일수 제 165 신
송정 박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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