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3)爲祝牧草金昶俊(목초 김창준 축시 -6. 27)
老炎牧野畜猶肥:노염목야축유비
人品草衣能發徽:인품초의능발휘
福分金如家業坦:복분김여가업탄
祉基昶也譽聲輝:지기창야예성휘
館中俊秀應忘食:관중준수응망식
詩會先行慕絶韋:시회선행모절위
易學生心誠力盡:역학생심성력진
班班韻致漸雄飛:반반운치점웅비
늦더위에 오히려 가축은 살이 찌고
인품은 초야에서 능히 빛이 나타난다.
복의 분수 황금 같아 가업이 탄탄했고
복지 터전 밝은지라 명성이 빛나누나.
회관에서 우수하게 발분망식 응하였고
한시 모임 앞장서서 위편삼절 사모했네.
주역 공부 마음 내어 정성과 힘 다함에서
드러나는 운치들이 점점 웅비하는 듯 다.
* 忘食, 絶韋: 發憤忘食, 韋編三絶의 준말, 공자가 공부함에 밥 먹음도
잊었고, 가죽 끈이 세 번 끊어지도록 주역을 공부하였다는 고사.
(504)爲祝雲谷朴慶秀(운곡 박경수 축시 -6. 28)
老健雲棲有一仙:노건운서유일선
人情谷澗渾然天:인정곡간혼연천
福家朴茂後賢果:복가박무후현과
祉祿慶祥先德緣:지록경상선덕연
館內秀英敦睦穩:관내수영돈목온
詩班校友調和全:시반교우조화전
易書長點嘗心醉:역서장점상심취
會得文明古聖傳:회득문명고성전
노련하고 굳건하여 구름 속 신선같이
사람 정과 산골 물이 하늘 이치 함께하네.
복된 가문 순박한 덕 후손 어진 결과인데
복록과 경사로움 선조 음덕 연유했네.
복지관내 훌륭한 분 친목함이 돈독하고
한시 반 벗들과는 조화 이룸 온전하다.
주역 글 좋은 점에 마음이 취하여서
글로 밝힌 옛 성인의 전함을 깨쳤구나.
(505)爲祝淸庵安三守(청암 안삼수 축시 =6. 29)
老當老熟老成神:노당노숙노성신
人物將材能具眞:인물장재능구진
福受軍門高位立:복수군문고위립
祉餘淸族盛譽伸:지여청족성예신
館居菴處親乾道:관거암처친건도
詩誦安遊遠俗塵:시송안유원속진
易有三陽回泰理:역유삼양회태리
班如守分樂長春:반여수분낙장춘
늙어가나 정신만은 노숙하고 노성함에
참으로 인물됨이 장군 재질 갖췄구나.
복 받아 군문에선 높은 지위 올랐었고
복이 남은 맑은 족벌 무성한 명예 폈네.
관에서나 집에서나 하늘의 도 친히 했고
시 읊으나 편히 노나 세속 먼지 멀리한다.
세 양이 회복 되면 태괘 되는 주역 이치
짝하며 분수 지켜 마냥 봄날 즐기누나.
* 三陽回泰: 주역 6 효 중 세 양 효가 회복 되면
정월 괘인 지천태괘가 되어 봄이 옴을 말함.
일일일수 제 166 신
송정 박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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