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2)靈雨潤地
(신령스런 단비가 땅을 적시니 -5.22)
靈雨霏霏潤地哉:영우비비윤지재
森羅萬象氣生回:삼라만상기생회
燕飛鶴舞鳩鶯囀:연비학무구앵전
炭化農心拂拭灰:탄화농심불식회
단비가 부슬부슬 땅을 적셔주는구나!
삼라만상 기운들이 살아 돌아오는구나!
제비 날고 학 춤추고 비둘기 꾀꼬리 노래 굴리고
숯덩이 된 농민 마음 재까지 털어내네.
(833)雨霽曉山淸
(비 개이니 새벽 산이 맑아 -5. 23)
雨霽林間曉氣淸:우제임간효기청
使人心快步笻輕:사인심쾌보공경
自吟一唱乘風播:자음일창승풍파
布穀山禽和答鳴:포곡산금화답명
비개인 숲 사이에 새벽 공기 맑은지라
사람 마음 상쾌하고 걷는 발길 가볍구나.
한곡 시창 절로 읊어 바람타고 번져가니
뻐꾸기와 산새들이 화답하며 울어댄다.
(834)前職大統領自殺
(전직 대통령 자살 -5. 24)
忽逝亢龍衝擊波:홀서항룡충격파
不關賢否使驚多:불관현부사경다
疑當德博位尊重:의당덕박위존중
大統領譽非命何:대통령예비명하
끝 다하게 오른 용이 홀연 가신 충격파가
어질었든 않든 간에 큰 놀라움 갖게 한다.
덕 얇은데 지위 높음에 해당되는지는 의심되나
대통령 명예에서 비명이 어쩐 일고?
德薄位尊重: 공자가 주역 계사하전에서 德薄而位尊 知小
而謀大 力小而任重 鮮不及矣(덕은 박한데 지위는 높으며,
지혜는 적은데 꾀하는 것은 크며, 힘은 없는데 책임이
무거우면 화에 미치지 않을 자가 거의 없다)고 했음.
일일일수 제 245신
松亭(정자 솔) 朴載鎬 鎬朴印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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