又探周王山(우탐주왕산)
다시 주왕산을 찾으니
周王山境信天慳:주왕산경신천간
愈尋愈惑紫氣關:유심유혹자기관
汲水臺高瞻眼瞑:급수대고첨안명
蓮花峰麗玩心閑:연화봉려완심한
瀑飛含日珠千顆:폭비함일주천과
松鬱斑巖影萬鬟:송울반암영만환
十一景探遊目際:십일경탐유목제
肺肝可感脫塵寰:폐간가감탈진환
주왕산 품은 경계 하늘 아낌 믿겠구나.
찾을수록 신선 관문 더욱 유혹 빠져드네.
급수 대 아득 높아 쳐다보는 눈 흐리고
연화 봉 아름다워 완상하는 마음 좋다.
폭포 날아 햇빛 삼켜 구슬이 천개 되고
만 가닥 머리칼이 듯, 바위 꾸민 우거진 솔.
눈을 굴려 열 한 경치 더듬고 있으려니
폐와 간에 느껴 옴은 속세 벗어남이로다.
* 紫氣: 붉은 기운, 紫霞 紫氣 紫雲 등은 신선세계를 상징함.
* 주왕산 十一景: 기암, 자하성, 백련암, 주왕굴, 시루봉, 급수대,
학소대, 연화굴, 향로봉, 복암 폭포, 좌암 등이다
2011. 8. 14.
★仁天之尊爵也人之安宅也★
仁(어짊)은 하늘이 주는 높은 벼슬이며
사람이 편히 살 수 있는 집이다.
★不仁不智無禮無義人役★
어질지 못하고 지혜롭지도 못하며
예의도 없으면 남에게 부려지는 사람이 된다.
★舍己從人★
자기를 버리고 남을 따른다. 아집에 사로잡히지 않고
남의 의견을 따라주는 것을 말한다.
옛날 성인 순임금이 취한 마음 자세임.
★樂取於人以爲善★
다른 사람에게서 선한 것을 취함을 즐거워 함이
곧 자기가 선해질 뿐만 아니라 더불어 착해짐으로
다른 사람에게 선을 권면하게 된다는 것이다.
★以不忍人之心行不忍人之政治天下可運之掌上★
사람에게는 구구나 차마 악하게 할 수 없는 마음이 있으니
이를 일러 '불인인지심'이라 하는데
이 차마 어찌 할 수 없는 마음으로
불인인지정 즉 인(어짊)의 정치를 한다면
천하를 태평스럽게 다스림도 손바닥 위에 놓고
움직이는 것과 같이 쉽다는 말.
松亭(정자 솔) 朴載鎬 鎬朴印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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