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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探巨濟島加羅山(탐거제도가라산)♣♡*
거제도 가라산을 찾다
海上公園巨濟中:해상공원거제중
加羅山上眺望豊:가라산상조망풍
大橋壯觀三南勝:대교장관삼남승
多島奇光萬古風:다도기광만고풍
嫩葉芳香禽語亂:눈엽방향금어란
水聲淸雅客懷冲:수성청아객회충
四圍盈視春情物:사위영시춘정물
相賞瀛洲樂不窮:상상영주락불궁
해상공원 경내 드는 거제도 가운데에
가라 산 올라보니 조망이 풍성하다.
거가 대교 웅장함은 삼남의 명승이요
다도해 섬 기이 경치 만고의 풍광일세.
여린 잎 짙은 향기 새 소리 요란한데
물소리 청아함에 나그네 마음 화하누나.
사방 둘린 봄의 정취 눈에 가득 차고 드니
신선 계를 완상함에 즐거움이 끝이 없네!
2012. 4. 28.
*♡♣거제도 가라 산을 오르고♣♡*
2012년 4월 28일 토요일. 한림산수회가 거제도 가라 산을 찾는다.
굳이 승용차를 몰고 나가지 않아도 되기에 7시 10분경에 아파트 앞을 걸어
7번국도 포항농산물도매시장 맞은편에 서서 기다리니 흥해 회원들을 태우고 앞에
와서 선다. 기계 회원까지 승차하여 안강과 경주를 경유 경부고속도로
경주 휴게소에서 아침을 먹기로 한다. 이때시각 8시 40분.
오늘따라 기존 회원은 다수가 빠지고 새 사람으로 자리를 채웠기에
출발하는 차 안에서 부채 작품 전달에 이어
고문 자격으로 한림산수회의 의미와 정신을 열강하게 된다.
10시 40분 가덕휴게소에서 휴식을 취하고는 거제도를 향하는데 거가대교를
지나면서 정만영 기사의 친절한 해설이 베풀어진다.
거가대교(巨加大橋)는 부산광역시 강서구 천가동에서 가덕도를 거쳐 거제시
장목면을 잇는 다리이다. 2010년 12월 14일에 개통되었으며, 총길이
3.5km의 2개의 사장교 와 3.7km의 침매터널, 1km의 육상터널로 이루어져
총 길이는 8.2km에 달한다는 이 다리의 침매 공법이며 위난 대피 요령에
이르기까지의 자세한 설명이 해설사의 자격을 실감케 한다.
12시에야 산행 들머리 학동마을에 도착하여 단체사진만 촬영하고 산행이 시작된다.
거제의 최남단 해변에 위치한 가라산은 거제에서 제일 높은 산으로
그 높이는 585m이며, 노자산과 같은 준령에 있는데 학동마을 뒷산은 노자산이고
다대마을 뒷산은 가라산이다. 가라산이란 지명의 유래는 서기 503년대의
가야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그 당시 금관가야의 국경이 북으로는 해인사
뒷산(가야산), 남으로 거제도의 남쪽 끝 산까지였는데, 남쪽의 가야산이
가라산으로 변음 되었다는 말이 구전 되고 있다고 하는데 신라가 병합하고
신라의 라 자로 바꿔 부르게 한 것 같은 생각이다. 가라산에서 내려본 해금강은
여의주를 문 청룡이 동해를 향하여 날아가는 형상으로 동으로는 길게 뻗어 내린
능선이 마치 용트림을 한 듯 서로 감고 있다. 3부 능선은 잡목으로 이어져 있으며
가파르고 정상은 바위산이다. 정상에는 봉수대가 있으며 거제도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그리고 남해안의 다도해가 안개 속에 가물거리고, 멀리 남해를
비롯하여 고성만과 한려수도가 그림같이 펼쳐진다. 남서쪽은 한산도 비진도,
매물도, 가오도, 대소병대도 등 많은 섬들이 펼쳐 있다.
13시 14분에 헬기장에 도착하고 곧 100m 거리인 정상에 올라선다. 정상에는 넓은
평지인데 변두리에는 성을 쌓았던 돌들이 남아 있고 사방으로 펼쳐진 산과 바다
경치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걸터앉아 시조창 세 가락을 부르고나니 후미들이
속속 도착하여 점심을 먹기로 한다. 여 회원들이 가져온 각종 산채로
오랜만에 편한 마음으로 식도락을 즐긴다.
14시 20분경, 식사가 끝나갈 때에서야 후미가 도착하는지라 귀가시간을 고려하여
당초 계획을 무시하고 헬기장으로 도로 내려 가까운 하산 길을 택했는데
바위투성이의 험한 골짝 길이라 애를 먹는 눈치다.
15시 마을이 보이는 곳에 내려서니 야자수 등 아열대성 식물들을 재배하고 있어
딴 새상에 온 느낌이다. 냇물에 내려 머리를 감고 몸을 씻고
다대마을에 도착하니 15시 25분이다.
후미가 모두 내려와 하산주는 16시 40분에야 시작되어 건배를 외친다.
돌아오는 길에 ‘바람의 언덕’을 둘러보는데 지난번 승용차를 몰고 왔을 때
모르고 옆을 지나쳤음을 알게 된다. 모형 풍차를 배경으로 사진만 담고,
다음에 이곳으로 산행 계획이 세워진다면 노자산과 가라산을 엮어 종주를
하면 아주 좋은 산행 코스가 될 것이라 생각하면서 귀로에 오른다.
*♡♣惡鑵若滿 天必誅之♣♡*
.나쁜 마음이 가득 차면 하늘이 반드시 벌을 준다.
松亭(정자 솔) 朴載鎬 鎬朴印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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