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 저장실

[스크랩] 일일일묵 제289신-크루즈선 일본관광 2부

정자 솔 2012. 8. 7. 11:15
음악과 동화는[삼각표]클릭으로
 
 *♡♣(7) 大廈旅館無打令(대하여관무타령)♣♡* 
 
호텔에서의 ‘무’타령

華船有也館華無:화선유야관화무
湯器有焉湯水無:탕기유언탕수무
管者有焉告者無:관자유언고자무
各房有也配房無:각방유야배방무
호화선은 있었는데 호화 여관은 없고
물 끓이는 기구는 있어도 끓일 물은 없고
관리하는 사람은 있어도 알려주는 사람 없고
각자 따로 방만 있고 부부 방은 없구나!

 *♡♣(8) 休憩所中化粧室(휴게소중화장실)♣♡* 

휴게소 가운데의 화장실

休所丹波特異常:휴소단파특이상
商街內有解憂場:상가내유해우장
可催購買雖能効:가최구매수능효
淸潔心身遠妙方:청결심신원묘방
단파라는 휴게소에 특이함이 있음이니
상가 안에 화장실을 설치하여 놓았구나.
구매를 촉진함엔 비록 효과 있겠으나
몸과 마음 깨끗이 함엔 좋은 방법 못되겠다.


 *♡♣(9) 傘松公園(산송공원)♣♡* 

아마노하시라데 공원

天橋立者傘松園:천교입자산송원
三大風光日本元:삼대풍광일본원
土積帶成由內海:토적대성유내해
林生一列賞人繁:림생일렬상인번
솔 우거져 양산 이룬 하시라데 공원 보니
일본 삼대 명승지 중 으뜸이 된다하네.
내해라서 흙이 쌓여 띠처럼 이룬 땅에
한 줄로 숲을 이뤄 찾는 사람 번성하네!

 *♡♣(10) 淸水寺(청수사)♣♡* 
 
 청수사 철을 찾아

淸水寺谿淸水俱:청수사계청수구
有名無實景非無:유명무실경비무
殿兼新舊途依舊:전겸신구도의구
佛鮮猶繁鬼像徒:불선유번귀상도
청수 사 절 골짝으로 맑은 물이 함께한데
이름 있데 실은 없고 경치만은 훌륭하네.
집은 신구 겸했는데 골목길은 여전하고
부처는 드문데다 귀신 상만 빈번하다.


 *♡♣(11) 金閣鹿苑寺(금각록원사)♣♡* 

금각 녹원 사에서

鍍金殿閣稱金閣:도금전각칭금각
佛鹿全無鹿寺乎:불록전무녹사호
虎將別莊何鳳鳥:호장별장하봉조
只探秘境賞光娛:지탐비경상광오
전각에다 금을 입혀 금각이라 부름인데
부처, 사슴 전무한데 사슴과 절이라고?
호방 장수 별장에다 황황 새는 어재선가!
다만 비경 감상하며 즐겨 볼 따름이라.

 *♡♣(12) 探大版城(탐대판성)♣♡* 

오사카 성을 찾아보고

大版城尋使客憂:대판성심사객우
豊臣秀吉罪何吾:풍신수길죄하오
巨巖築術高層術:거암축술고층술
彼我無關感歎夫:피아무관감탄부
오사카 성 찾았더니 내 마음 우울하다.
도요토미 히데요시 우리에게 진 죄 얼만가!?
큰 바위 쌓은 기술, 고층 세운 기술들엔
저와 내 관계없이 감탄을 자아낸다!  


 *♡♣크루즈선 타고 일본 관광 하다.♣♡* 

      2부
다시 출발하여 15시 가오미즈 고개를 지나 17시 50분에 교토시에 들어 식당에
 드는데 차 별로 식사가 준비되어 있어 기다리지 않고 바로 식사를 할 수 있다. 
 이 교토 시는 명치유신 이전까지 수도였으며 시가지가 바둑판처럼 계획도시로 
이루어진 것이 특징인데 ‘나라’시를 본떠 만들고 나라 시는 중국 수도를 본떠 
만들었다는 가이드의 설명이다. 수도를 도쿄로 옮긴 뒤에는 도꾸가와 이에야스
(豊臣秀吉)가 머물 수 있는 ‘이조성’을 쌓았는데 혹 자객들이 침입하여 
발소리를 없애려고 애를 쓰면 쓸수록 소리가 더 크게 나도록 
마루를 놓았다고도 한다. 
 만찬을 끝내고 교토 역 근처에 있는 호텔로 이동하여 여정을 풀고 백화점과 
도쿄 역 구경에 나선다. 가장 번화가인 이곳의 야경이 타워의 아름다운 불빛 
외에는 화려함이 없어 에너지 절약하는 일본의 생활상을 확인 할 수 있다. 
맥주 4캔을 사들고 와서 내 방에서 鄕山,河南, 鶴林 형들과 한 잔씩 마시고 
잠자리에 든다. 
2012년 8월 3일 금요일
  7시부터 호텔 양식으로 조찬을 하고 9시 17분에 버스를 출발 시킨다.
 9시 50분에 금각 녹원사에 도착했는데, 이름으로 보아서는 절인 줄로 
알았는데, 당시의 3대 무사였던 아시카바의 별장이라고 한다. 1394년에 건설 
되고 1955년에 금박을 다시 입혔다고 하는데 2~3층과 맨 꼭대기에 앉혀놓은 
봉황새까지 도금한 황금이 20kg 7억5천만 엔이 들었단다. 잘 가꾸어진 연못의
 경관에 비해 물빛은 뿌연 색이었는데 이는 극각사 건물이 가장 아름다운 
색깔로 비춰지게 하기 위해서란다. 넓은 경내를 한 바퀴 돌아 나오는데 
해맞이 회원 팀이 찻집에서 기다리며 들라 한다. 차를 나눠 마시고 정담을 
나누다가 약속시간이 되어서야 일어선다. 11시경에 출발한 버스가 오사카에
 도착하니 12시 30분이다. 식당이 대판 성 안에 있어 뙤약볕 속에 10여분을
 걸어 들어가는데 해자(垓字)와 성벽의 짜임새가 물론 보수를 했겠지만 
웅장하고 견고하다. 특히 크기로 유명한 바위들(제일 큰 돌은 넓이 4.5m, 
높이가 5.6m)을 운반하여 쌓았는지가 의문이 생긴다.        
 식사를 마치고 누각에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8츨 까지 올라가서 전망대에서 
조망을 즐기고 내려 올 때는 걸어 내리는데 풍신수길의 무용담만 늘어놓아 
상세히 살펴 볼 마음이 내키지 않는다. 
  일본 사람의 입장에서는 저들의 자랑거리이기에 보여주고 싶겠지만 
임진란과 강점 36년을 당한 한국의 정서에는 맞지 않을 수밖에.
그러기에 이 사업이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한국 사람에게는 한국의 
얼이 담긴 유적 들을, 일본 사람에게는 저들의 관심 사적지와 유물을 관람케
 하는 프로그램이 짜여 져야 할 것이다. 숙박도 굳이 호텔을 이용할 것이 
아니라 선박을 이용하는 방안을 연구해야 한다는 생각도 해본다.
 귀로에 박승호 시장과의 대화에서도 공감대가 이루어짐으로 해서 나의 
생각만으로 그치지는 않을 것도 같다.
  15시 20분에 오사카 성을 출발하여 공항으로 향하는데, 불만들을 
털어버리고 이 이번 여행의 의미를 되새겨 보자는 생각에서 마이크를 잡는다. 
각자의 소개 시간을 갖게 하였더니 기다리기나 했듯이 훌륭한 말들을 쏟아낸다.
 나이 값을 제대로 한 것 같은 기분이 든다. 농촌지도자 생활 시에는 
나의 장끼였는데 체면도 있고 하여 특별한 경우 이외에는 자제해 왔던 바나 
경우에 따라서는 쓸 필요를 느끼게도 한다. 
16시 5분에 휴게소에 들렸다가 17시에 오사카 관서공항에 도착한다. 
2층까지 차로 올라가 출국수속을 마치고 19시 20분에 KAL기에 몸을 싣는다. 
이번 시도를 계기로 하여 개선책을 마련하고 지속적인 사업이 이루워 질 수 
있게 된다면 양 도시 간에 문화교류와 경제측면에서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 
여기면서 시민의 한 사람으로 기대를 걸어본다.
  松亭(정자 솔) 朴載鎬    鎬朴印載 

	
		
출처 : 정자 솔
글쓴이 : 정자 솔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