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漢南六次區間縱走(한남육차구간종주)♣♡*
한남정맥 6차 구간 종주
鐵馬山延滿月山:철마산연만월산
兩川仁富市連間:양천인부시련간
稜中人占網邊走:능중인점망변주
脈上道通橋下還:맥상도통교하환
潦水乍晴開眺望:료수사청개조망
樹風數到掠沾顔:수풍삭도략첨안
地圖不合新開發:지도불합신개발
失路彷徨使客艱:실로방황사객간
철마 산이 만월 산에 맥 이어 뻗어있고
두 개 시 인천 부천 이어진 사이어라.
능선은 사람이 차지해 철망 옆을 달리고
산맥 위로 도로 통해 굴다리로 돌아온다.
장마 비 잠깐 개어 조망을 열어주고
나무 끝에 바람 잦아 젖은 얼굴 스쳐간다.
지도가 신개발과 일치하지 못함에서
길 잃고 방황하여 어려움을 겪게 하네.
2013. 7. 21.
*♡♣ 한남 정맥 6차 구간 종주♣♡*
방죽재(42번도)-양치산-여우고개-하우고개-와우고개-
철마산-만월산-신동아아파트(46번도)(22.5Km)
2013년 7월 21일 일요일.
무박산행 이라 토요일 자정에 집을 나와 연화 재 너머 예찬들에 승용차를
세워두고 기다리다가 버스에 오른다. 차 안에서 박상우 기획이사에게
두운축시 작품을 전달하고 두어 차례 휴게소에 들리면서 자동차 엔진
소리를 자장가 삼아 잠을 청한다.
먼동이 트기 시작한 4시 50분에 들머리에 도착하여 곧 등산이 시작되는데
길도 없는 가시넝쿨 속을 헤매느라 팔이 긁힌다. 철망을 만나 좌우로
오락가락하면서 일부가 알바를 시작 한다. 오늘 산행은 알바와 철조망만
기억에 남으리라는 말들이 심심찮게 들릴 정도로 능선 마다 철망이나 철조망이
능선을 차지하고 있어 길이 헷갈리거나 불편함이 많았다.
5시 21분에 도로에 내려서서 걷다가 둔덕으로 뛰어올라 6시에 다시 군부대
철조망을 따라 진행한다. 6시 19분에 양치 산 팔각정에 올라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팔에 토시를 끼는 사이에 선두를 놓진 것이 사이를 크게 벌려놓은
실마리가 된다. 앞만 보고 따라 내닫다 보니 공동묘지를 올라 철조망을 따라
좌회전 정맥 길을 놓치고 직진하여 약 30분을 알바하고 되돌아와 내려보니
110 고속도로변 제자리가 된다. 마을 앞길 따라 올라보니 길이 막혀 있어 전주
이씨 묘역에서 아침을 먹기로 한다. 이때시각 8시 10분.
마을길로 꺾어 내리지 말고 직진했어야 되었을 길이었기에 어림짐작으로 철망
옆을 따라 러셀 해 진행하여 여기서부터는 박상우 기획이사가 ‘네비’를
활용하여 일일이 확인해가면서 찾아가게 되어 속도는 느렸지만 끝까지
맥 길은 지켜 갈 수가 있게 된다.
9시 5분 비룡 사 안내 석을 지나 오르니 절도 길도 없어지고 산길로
오르게 된다. 9시 20분에 다시 4차선 도로를 만나 중앙 철책을 횡단해 넘어
산길과 도로를 넘나들다가 계수 마을 그늘에서 휴식을 취하니 9시 50분이다.
넓고 좁은 도로와 시가지를 지나올라 약수 맛도 보면서 어렵게 여우고개를
11시 20분에 지나 11시 55분에 출렁다리를 건너 하우고개를 지난다.
도둑이 들끓어 여기를 지나야 “하우”하고 안도의 한숨을
쉰다 하여 이름 했다는 안내판도 세워져 있다.
12시 37분 거마 산에서 휴식을 취하고 내려가다가 소래산 갈림길을 만나
오른 쪽으로 정맥 길을 딸 진행하여 13시 5분 군부대 훈련장 공터를 지난다.
13시 12분에 박씨농원 옆을 지나 숨바꼭질을 하듯 굴다리와 지하통로를
오르내리며 100번 고속도로와 지방도를 통과하여 도로를 따라가다가
감나무집식당을 지나 철마산 오름 길 입구에서 쉬면서 후미를 기다린다.
다시 올라 13시 58분에 또다시 철조망을 만나고 옆으로 진행하여 드디어
14시 33분에 철마 산에 오른다. 일명 금마산이라고도 부르는 이 산은
정상이래야 겨우 200여m에 불과하나 도토리 가운데서는 대장 도토리 격이
되는 바다.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걷다가 시내로 통하는 4차 도로를 만나
멋지게 세워진 만수산과 만월산을 잇는 육교를 올라 건넌다.
이 때 시각 15시 5분.
15시 26분에 만월정을 지나 곧 만월산 정상 바위에 올라서서 포즈를
취하고는 곧 신동아 아파트 뒷길에 내려 46번 국도에 이르니 건너편 왼쪽으로
버스가 보이고 손들을 흔들고 있다. 15시 47분이다. 마침 교회의 수돗물을
이용하여 몸을 씻을 수 있어 장장 11시간을 헤맨 피로를 가시게 한다.
맥주 세 컵과 비빔밥은 생기를 넣어주고…….
심필순이 덤으로 건네주는 오이 챗국의 시원함을 맛보면서, 똑같이 힘들게
걸어 왔으면서도 여자 몫 한다고 뒷바라지를 마다않고 하는 조금진과의
마음씀씀이에 고맙다 할까? 안쓰럽다 해야 하나?
松亭(정자 솔) 朴載鎬
카페 [정자 솔] 가기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