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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寶城五峰山縱走(보성오봉산종주)♣♡*
보성 오봉산을 종주하고
寶城茶鄕五峰山:보성다향오봉산
水陸兼光作別寰:수륙겸광작별환
多島淸溟遊目裏:다도청명유목리
千尋絶壁畏笻間:천심절벽외공간
刀巖迷窟眞神巧:도암미굴진신교
石塔奇形盡技艱:석탑기형진기간
飛瀑龍湫肝肺浸:비폭용추간폐침
春祥洗腦自仙班:춘상세뇌자선반
보성 군 녹차 고장 오봉산을 올라보니
물과 뭍 경치 겸해 특별 궁궐 지었구나.
다도해 맑은 바다 눈 굴리는 가운데요
천길 높이 절벽이라 지팡이가 두렵구나.
칼바위 미로 굴은 신의 기교 참됨이요
기이한 돌탑들은 어려운 기술 다하였네.
용추 폭포 나는 물에 간과 폐에 스며들고
봄기운이 뇌를 씻어 절로 신선 짝이 된다.
2014. 3. 3.
*♡♣보성 오봉산을 오르고♣♡*
용충교→칼바위→오봉산→조타봉→산성봉→용추폭포→해평저수지 주차장
2014년 3월 3일 일요일 6시에 집을 나와 ‘예찬들’ 옆에 주차를 하니 권기문
아우가 영해에서 도착하여 반긴다. 함께 버스에 올라 대구에서 이재홍 산대장을
태우고 8시에 영산휴게소에 들려 ‘부동산’이 협찬한 국밥으로 아침을 먹고
다시 출발한 버스 안에서 강순원 전임 회장 두운축시 작품을 전달하고
10시 40분에 산행 들머리 용충교 에 도착한다. 당초 계획은 득량남초교에서였으나
이동거리가 멀어 시간이 촉박해 한 코스를 줄이기로 했기 때문이다.
처음 오르는 길에 대나무들이 터널을 이루어 마중함에서 가벼운 마음이 되고,
다른 팀들도 합세하여 인원이 많은지라 속도도 느려짐에 부담 없이 천천히 오른다.
11시 13분에 첫 능선에 올라서니 오른 거리 1.5km. 오봉산 정상4,2km지점이다.
돌들이 많아서인지 능선 곳곳에 여러 형태의 탑들을 쌓아놓아 볼거리를
보태놓고 있어 사진 담기에 자리다툼으로 야단이다.
진행하는 오른 쪽은 해평저수지와 산들이, 왼쪽으로는 천 길 낭떠러지와 다도해
바다가 절경을 빚어내고 있다. 11시 50분에 점심자리를 펴는데 ‘매화’는
부대찌개를 끓이고 ‘불사’는 나면을 끓여 막걸리와 미나리 등으로 배를
채우다 보니 싸간 도시락은 펴보지도 못한다.
오늘은 지리를 잘 아는 ‘불사조’가 구석구석 안내를 하여 산경치, 산기운,
산비밀을 모두 캐게 된다. 13시 13분에 칼바위 속을 파고들고
14시 9분에 정상에 올라 기념을 담는다.
안부에 내려 용추폭포 방향으로 일부는 탈출하고 ‘매화’와 앞서 예정 코스를
향해 속도를 낸다. 14시 47분에 역시 ‘불사’의 안내로 등산로를 비켜선
전망 바위에 올라서니 여인의 엉덩이 모양 바위에 소나무 한 그루가 박혀
죽어가고 있다. 음기가 너무 세었나 보다.
바다 쪽을 바라보고 서니 호연기가 발동하여 가곡 ‘봉황대상’이 단전으로부터
쏟아져 나온다. 뒤따르던 회원들과 합류하여
다시 내려 치닫는데 역시 발 빠른 매화가 뒤따른다.
조금 내렸다가 약 10분가량을 오늘 산행에는 가장 땀을 많이 흘려 올라서니
‘원서당삼거리’ 이정표가 서있는데 유성 펜으로 ‘조타봉’이라 누군가가 써
놓았다. 올라서보니 조망이 너무 좋아서 ‘조타봉’이라 했나 하는 생각이 든다.
15시 16분에 산성 봉에 올라 용추폭포로 방향 잡아 내리기 이 재홍 대장이
누어있다 일어서면서 뒤를 챙겨 오겠단다. 15시 37분에 용추폭포에 내려서니
여기서도 물이 적어 폭포구실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
15시 46분 다리를 건너 임도를 만나 약 10분을 걸으니 버스가 보인다.
출렁다리 밑에서 몸을 씻고 하산 주 자리에서 정 담은 술잔과 냉이 국밥으로
하루호걸이 되어본다.
松亭(정자 솔) 朴載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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