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 저장실

[스크랩] 124차 무지개" 이방산, 고사성어-수적성천, 수유사덕

정자 솔 2014. 10. 1.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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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登山淸二坊山(등산청이방산)♣♡* 
 
산청군 이방산을 오르고

二坊山勢異他山:이방산세이타산
探跡疎然態不刪:탐적소연태불산
林繆綠深橫數幕:임무녹심횡수막
峰羅碧杳列千鬟:봉라벽묘열천환
零餘黃栗人眸誘:영여황율인모유
繞盡靑嵐客步攀:요진청람객보반
未踏迷途開拓裏:미답미도개척리
風淸水籟可除艱:풍청수뢰가제간
이방산 산 형세가 다른 산과 다른 것이
찾는 발길 성기어서 상태가 온전하다.
숲 우거져 녹음 짙어 여러 장막 쳐져있고
푸른 산봉 아득하게 천의 머리채 드리웠네.
떨어져 남은 누런 밤이 사람 눈을 유호하고
산 기운 어우러져 객이 걸음 당겨주네.
발지 않은 희미한 길 열어가는 가운데에
바람 맑고 물 울림이 어려움을 덜어주네!
       2014. 9. 25. 


 *♡♣산청 이방산을 오르고♣♡* 

2014년 9월 27일 토요일.
7시에 느긋한 마음으로 집을 나선다. 출발 시간도 늦고 올라야 하는 산도 
만만하기에 마음에 긴장감을 주지 않기 때문이다.
  기계에서도 여럿이 참가하여 자리 하나 여유 없이 가득 차게 태운 버스가
 청통휴게소에 들려 아침밥을 나눠먹고 차 중 행사를 치루며 지리산휴게소를 
거쳐 산행 들머리인 덕교리 체육공원에 도착하니 11시가 된다. 
 계단 길로 올라 농로를 따라 오르는데 길가에 우거진 밤나무에서 떨어진 
알밤이 눈길을 잡아 늦은 시간이 더욱 늦어진다. 앞장서서 기다려 주며 천천히 
올라 11시 59분에 상사바위에서 사진을 담는데 안성호씨가 주어온 알밤을 
내 배낭에 쏟아 붓는지라 고맙기는 하나 부담이 되어 반량은 다른 사람에게 
양보를 했는데도 두 되는 넘는 양이다. 
  12시 33분에 능선에 올라서서 후미를 기다리다가 곧 정상에 도착한다. 
경남 산청군 삼장면에 위치한 해발 716m인 이 이방산(二坊山)은 지리산 위성봉
으로서 원시림 그대로이기 때문에 매력만점 산행지로는 손색이 없는 산이다.
이방산 등산로 입구의 덕교리 마을 앞에는 파구정이란 곳이 있는데 임진왜란
 때에 손씨 3형제가 이끄는 의병들이 잠복하였다가 왜적을 맞아서 싸워 이긴 
곳으로 왜구를 파멸시켰다고 하여 이런 이름이 유래하였다.
옆에 있는 헬기장에서 점심을 먹고 13시 35분에 먼저 일어나 하산을 하는데 
올라섰던 능선 안부까지 되돌아와서 하산 길은 깃대 봉 쪽으로 잡는다.
 13시 57분에 깃대 봉을 지나 희미한 길을 확인하며 내리다가 골짜기로 
접어들어서는 길 찾기가 더욱 어렵게 되어 일부는 계속 내려가나 혼자 능선으로
 올라서서 흼한 길을 찾아 내리는데 거의 다 내려와서는 임도와 만나기는 해도
 임도 자체가 잡목과 가시덩굴로 막혀있어 진행할 수가 없다. 전에는 밤나무
 단지로 조성했던 곳인지 알밤들이 벌겋게 흩어져 있다. 
 방향만 잡고 길을 열어 내리니 창녕 조공과 합천 이씨 쌍봉 묘소가 나오고 
바로 내려서니 올라갔던 시멘트 포장 임도가 나온다. 곧 출발했던 주차장에 
도착하니 산에 오르지 않은 절반가량의 회우들이 술판으로 지루함을 달래고 있다.
 이때 시각 15시 5분.
  옆으로 흐르는 냇가로 가서 시원하세 흐르는 물에 몸을 씻고 후미를 
기다리는데 김영출씨는 반대편으로 넘어가서 대중교통편으로 귀향한다는 연락이 
오는가 하면 모두가 길 찾아 헤매느라 선두그룹은 30분 후에 맨 뒤는 
17시 경에야 하산이 완료되어 하산주의 건배도 한 번으로 그치게 하고 
귀로를 재촉한다. 


 *♡♣水積成川(수적성천)♣♡* 

물이 모여 내를 이룬다는 말이니 티끌 모아 태산이란 말과 같음
[출처]說苑에 [水積成川則蛟龍生焉 土積成山則豫章生焉 學積成聖尊顯至焉
(물이 모여 내를 이루면 곧 교룡이 살고, 흙이 쌓여 산을 이루면
 큰 재목이 생겨나고 학문을 쌓으면 존경스러움이 드러난다)]  


 *♡♣水有四德(수유사덕)♣♡* 
 
물의 네 가지 덕[출처] 尹子에[水有四德 沐浴群生 通流萬物仁也 
揚淸激濁蕩去滓穢義也 柔而難犯 弱而難勝勇也 道江疏河 惡盈流謙智也
(물에 네 가지 덕이 있으니 모든 사람들이 목욕을 하고, 만물을 통해 
흐르는 인과 탁함을 맑게 하고 더러운 찌꺼기를 씻어내니 義요 부드럽데 
범하기 어렵고 약하되 이기기 어려우니 勇 이요 강을 이루고 
물을 소통하여 가득 참을 싫어하고 겸손하게 흐름은 智가 된다.   

   松亭(정자 솔) 朴載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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