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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185차 무지개 호남정맥12차구간종주, 고사성어-의도필수

정자 솔 2015. 4. 23.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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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湖南正脈十二次區間縱走(호남정맥십이차구간종주)♣♡* 
 
호남정맥 12차 구간을 종주하고

鳳尾桂棠烽火山:봉미계당봉화산
山多峰疊脈延彎:산다봉첩맥연만
杜鵑得意花紅繡:두견득의화홍수
草樹逢春嫩綠斑:초수봉춘눈록반
甘雨霏霏漸袴屐:감우비비점고극
谷風習習掠顋顔:곡풍습습략시안
霧遮視界途傾急:무차시계도경급
克己精神克服艱:극기정신극복간
봉미 산, 계당산과 봉화 산이 자리하여
많은 산 첩첩 봉이 맥이 굽게 뻗어있네.
두견화 뜻을 얻어 꽃 붉게 수를 놓고
초목은 봄을 만나 여린 잎이 무늬 졌다.
단비는 부슬부슬 바지와 신발 스며들고
골짝바람 훈훈하게 뺨과 얼굴 스쳐가네.
안개 짙어 눈 가리고 길 경사 급하다만
나와 싸워 이긴 정신 어려움도 이겨낸다.
         2015. 4. 19.


 *♡♣호남정맥 제 12차(통산15차) 구간을 종주하고♣♡* 

개기재-계당산-예재-온수산-봉화산-추동재-고비산-군치산-봉미산-곰치재

2015년 4월 19일 일요일.
자정을 넘기면서 집을 나와 연화 재 너머 기도원 입구에 주차를 해두고 
기다렸다가 버스에 올라 1시 31분에 경주휴게소에 들려 ‘조아’가 특별히 
마련한 꼬막과 굴로 안주하여 술잔을 나누고는 차에 올라 잠을 청한다. 
 들머리 화순군 복내면 ‘개기재’에 도착하니 5시 35분이라 먼동이 트기 
시작하나 비가 내리고 있어 아직은 어두운지라 장문에게 랜턴을 얻어 찼으나
 곧 날이 밝아 필요 없게 된다. 한 시간 쯤 오르니 폐 헬기장이 나오고 길이 
이외로 손보아져 있기에 웬일인가 싶더니 철쭉 축제자리로 정상 안내 
표목(계당산580) 이 서 있다. 이때 시각 6시 50분.
  내렸다가 8시 24분에 계당산 둘째 봉우리에 올라서니 헬기장 같은데 
팔랑개비 모양으로 홈을 파놓았다. 
  예재 터널이 지나는 29번 옛 도로에 내려서니 버스가 와서 기다려준다. 
비가 계속 내리는지라 아침 먹을 장소 찾기가 어렵던 차에 비를 피해 먹게
 해준다. 이때시각 8시 30분이다.
  다시 건너올라 9시 32분에 시리산(465.3)을 지나고 9시 40분에 봉화산
(烽火山-428)에 오른다. 여기까지는 비교적 오르내리는 거리가 길지 않아, 
중국 산 트레킹에서 돌아와 여독이 아직 풀리지 않은 상태에서의 정맥 질주가
 걱정되던 마음 부담을 덜어주는 것 같았는데, 10시 43분 고비산 정상(422)을 
올랐을 때는 숨참을 느낀다. 산 이름에서와 같이 길가에 너부러진 왕고사리가
 손길을 유혹하여 끊기도 해보다가 힘겨워 마음 접는다. 
  11시 40분에 ‘큰덕골재’에 내려서서 ‘부호군죽산안공묘소’ 안내 비석
 옆에서 과일들을 나눠 먹고 다시 12시 40분에 ‘군치산(414)에 올랐다가 
12시 46분에 뗏재에 내리니 허기증이 온다. 억지로 437봉에 올라서는 '조아‘가 
준비해 왔던 쑥떡을 먹으려고 하는데 뒤따르며 챙기던 김봉호 산대장이 빵과 
음료수를 건네주어 이를 받아먹고 나니 힘이 나는 것 같다.
 내렸다가 13시 40분에 농장 곁을 지나 수캐 봉(496)을 오르는 데는 
“끝이 안 보인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숨이 차고 힘들다. 낙엽이 비에 젖어
 오히려 미끄럽지는 않아 천천히 올라 수캐 봉 정상(496)에 서니 14시 5분이다. 
  다시 바닥까지 떨어졌다가 오르는데 역시 힘은 드나 먹은 빵이 에너지 화 
되는 것인지 ‘레스트’ 보법의 기능이 살아난다. 14시 49분에 직전 봉우리에 
올라 진행하여 봉미산 (鳳尾山)정상(506)을 밟아서니 15시 10분이다. 점심을 
먹고 있는 김홍룡 신대장과 만나 합류하여 내리기에 속도를 가한다. 
정맥 길이라 내리는 길에도 올라야 하는 봉우리가 있기 마련이나 
다 해낸 기분에 오히려 힘은 솟는다. 
  15시 40분에 839 지방도로가 지나는 곰치 재에 내려섰으나 ‘김장문’군이 잘못
 일러준 탓에 반대편으로 약 20분을 가온 뒤에야 장흥군 구역 
휴게소에 주차 해둔 버스에 도착한다. 
화장실에 비치된 수돗물로 샤워를 하고 차를 이동하여 17시 30분경에 
‘우리기사님시당’에서 ‘짱뚱어탕’으로 저녁을 먹게 된다.


 *♡♣意到筆隨(의도필수)♣♡* 

詩, 歌, 文章 등을 마음먹은 대로 척척 지어내는 것[
출처]春渚紀聞에 [東坡曰 吾生平作文 意之所到 則筆力曲折隨之 
無不盡意(소동파가 말하기를 내 평생 글을 지음에 있어 뜻이 
이르는바 즉 필력의 굽고 꺾임의 따름이 뜻을 다하지 못함이 없었다)]
   松亭(정자 솔) 朴載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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