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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201차 무지개:지리산 등반, 고사성어-천도부도

정자 솔 2015. 6. 10.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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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智異山登攀(지리산등반)♣♡* 
 
 지리산을 등반하고

智異山兮廣大雄:지리산혜광대웅
綠陰成海旅人虹:녹음성해여인홍
天王峰聳擬玄圃:천왕봉용의현포
法界寺高浮碧空:법계사고부벽공
疊也谷深淸水滾:첩야곡심청수곤
森然林茂爽風冲:삼연임무상풍충
黃金稜線迷途走:황금능선미도주
數探無關逸興充:삭탐무관일흥충
지리산이 넓고 커서 웅장함을 다했는데
녹음이 바다 되고 찾은 사람 무지개라
천왕봉은 높이 솟아 곤륜산 신선 계요
법계사 높이 처해 푸른 공중 뜬 것 같다.
첩첩으로 골짝 깊어 맑은 물 힘차게 흐르고
뭇 나무들 숲 무성해 상쾌한 바람 인다.
황금능선 숲 욱어진 길 헤치며 달리려니
자주 찾음 관계없이 흥겨움이 가득해라.
           2015. 6. 7. 


 *♡♣지리산 천왕봉을 오르고♣♡* 

중산리 → 법계사  →천왕봉  →써리봉  →황금능선  → 순두류옛길 

2015년 6월 7일 일요일.
메르스 파동으로 어수선한 국내 분위기로 산행행사마저도 주저하는 상태이나 
‘결행하기로 했다.’는 집행부의 문자를 확인하고 조금 일찍 나서자는 
권기문군의 전화도 있어 4시 40분에 집을 나서니 
개인택시를 몰고 아파트 입구까지 들어오고 있다. 
시내 양학 육교에서 기다렸다가 버스에 올라 연화재, 기계를 거치면서 모두를 
태우니 좌석이 모자라 총무는 통로가 좌석이 된다. 
  7시 경에 거창휴게소에 들려 아침을 나눠먹는데, 아침밥 계획은 없었는데
 협찬으로 제공케 되는 바라, 집에서 챙겼기에 조금만 받아 보충을 한다. 
  9시 경에 산행 들머리 중산리 법계계곡으로 올라 일부는 걸어 오르고 일부는
 법계사 버스를 이용하기로 하는데, 걸어 오를까를 망설이다가 젊은 사람들도
 버스에 오르는데, 걸어 오르다가 혹시라도 늦어지면 부담을 줄 수도 있겠다
 싶어 버스에 합류하다가 보니 겨우 턱거리로 차에 오른다. 줄 서 기다리는 
시간보다 타고 이동하는 시간이 더 짧을 정도로 굽이돌아 내리니 9시 29분이다. 
위령비가 서있는 왼편으로 산행이 시작되는데 곧 이어 가파른 경사가 이어지게
 된다. 약 한 시간을 올라 10시 32분에 법계사에 도착하고, 법계사 경내는 
수차례 둘러봤던 터라 입구에서 도로 내려 천왕봉을 향해 쉼 없이 올라 
11시 13분에 개선문을 통과하여 11시 29분에 남강 발원지 천왕샘에 
이르러 보니 가문 탓으로 샘에는 물기만 배어있을 뿐이다.
  11시 50분에 정상에 도착하여 여기서도 줄 서 기다려 정상 석을 안고 
사진을 담으니 11시 54분이다. 점심을 먹고 후미를 기다리는 사이 옆 바위에 
올라 앉아 시조창 두 가락을 토해 내니 10여 년 전 한림산수회에서 여기 올라
 세 사람이 함께 합창으로 불렀던 기억이 되살아나는데, 두 사람은 지금 와서
 오르지를 못하는 건강 처지가 되고 보니 금석지감이 새삼 느껴진다.
  후미들은 아직 식사중인데도 일부가 먼저 일어나 내려 중봉에 도착하니
 13시 13분. 다시 내려 써리봉을 지나서부터는 옛 묵은 산길로 접어들었는데 
길이 희미하고 위험구간도 많아 밧줄이 끊어져 낙상의 위기를 맞은 회원도 
나올 지경이다. 
 다행히 큰 사고 없이 산죽 밭 황금능선도 넘나들며 진행하다가 맑게 흐르는 
냇물을 만나 알 탕들을 한다기에 체면 차려 혼자 내리는데, 뒤따르는 
일행 아닌 다른 산군을 만나 일러주는 대로 걸음을 재촉했더니
 16시 50분에 맨 먼저 주차장에 도착한다. 
  화장실에서 몸을 씻고 옷을 갈아입은 후 기다라니 17시 30분경에야
 선두 팀이 도착하고 곧 이어 후미는 다시 버스를 이용하여 뒤따른다. 
 생선회와 양고기 찌개안주에 시원한 맥주, 잡채비빔밥과 수박 디저트로
 흥(興)과 미(味)를 만끽하며 귀로에 오른다. 
  오늘따라 산으로클럽과 백오동의 발 빠른 새내기들이 대거 참여하여
 분위기를 이끌어 줌에서 러셀의 신진대사에도 기대감을 갖게 해주었다. 


 *♡♣天道不謟(천도부도)♣♡* 

하늘이 선인에게 복을 주고 악인에겐 화를 주는 것은 조금도 
의심할 바 없음[출처]左傳昭公二十六年에[天道無謟 不貳其命
(하늘의 도는 의심할 바가 없으니 그 명이 둘이 될 수가 없다)]
   松亭(정자 솔) 朴載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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