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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277차 무지개: 백두대간 바람언덕 설경을 걷다

정자 솔 2016. 3. 2.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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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走行大幹三水嶺區間(주행대간삼수령구간)♣♡* 
 
백두대간 삼수령구간을 주행하고

 白頭大幹一區間:백두대간일구간
三水嶺之分脈山:삼수령지분맥산
雪片紛紛銀世界:설편분분은세계
風車轉轉夢魂關;풍차전전몽혼관
霧濃景秘眺望塞:무농경비조망색
路易氣溫行步閒:로이기온행보한
衣濕屐沾囊橐浸:의습극첨낭탁침
心猶逸樂寄仙寰:심유일락기선환
나라 척추 백두대간 가운데 한 구간인
삼수령의 맥 갈리는 산들을 찾았었다.
눈꽃들이 분분하게 은세계를 이루는데
풍차는 돌고 돌아 꿈속에서 혼이 논다.
안개 짙어 경치 감춰 조망은 가렸으나
길이 쉽고 따뜻하여 걸음걸이 한가롭다.
옷이 젖고 신발 젖고 배낭 전대 다 젖어도
오히려 마음 기뻐 신선 세계 든듯하다.
         2016. 2. 28. 


 *♡♣백두대간 한 구간 눈길을 걷다♣♡* 

두문동재-금대봉-비단봉-매봉산-바람의 언덕-천의봉-낙동갈림봉-삼수령 

2016년 2월 28일 일요일.
 어제의 한림산수회 산행과 이어짐에서 항상 부담이 되나 이번에는 북상하는
 코스라 가까이에서 버스를 탈 수 있으므로 조금은 마음에 여유가 생긴다. 
  06시 20분에 집을 나와 달전 농협 주차장에 승용차를 세워두고 
기다렸다가 버스에 오른다. 
  07시 30분에 영해주차장에 들려 농협에서 관리하는 ‘농심가락’ 식당을
 이상권 회장이 농협끼리의 인연으로 교섭하여 이용하여 편안하게 
아침 식사를 하고 다시 출발해 두문동재까지 바로 오르기를 시도하다가 
눈길이 미끄러워 버스를 다시 돌려 오르다보니 10시 19분이 된다.
 단체 활영과 몸 풀기를 하고 산행을 시작하여 
두문동재(일명 싸리재)에 올라서니 10시 55분이다. 
오늘 걷는 이 코스는 2009년 11월 22일에 화방재에서 피재까지 걸었던 백두
대간 길 가운데 한 부분이라 두문동재부터는 희미하게 그때의 기억이 떠오른다.
  11시 21분에 한강발원봉 금대봉을 지나 진행하다가 점심을 먹는데 맛난
 반찬들을 많이들 가져와서 이 것 저것 먹다가 보니 가져간 
참치 통조림은 너구리 밥으로 보시를 하게 된다.
 12시 30분에 다시 출발해 산죽 샛길로 걸어 13시에 비단 봉에 올라서서 
이리저리 포즈를 취해본다. 다시 내려 고랭지 채소밭을 가로질러 바라의 
언덕을 오르는데 눈발이 점점 세어진다. 이때부터 처음 참가항 동지산악회 
최규봉 후배와 함께하여 서로 도우며 진행하게 되는데 13시 39분에 매봉산에 
올라 우뚝 선 표석에서 사진을 담고 쏟아지는 눈 속을 즐겨 걸어13시 45분에
 바람의 언덕 입간판을 지나고, 13시 57분에 
송신 철탑이 선 천의봉 일명 매봉산)에서 자취를 남긴다.
  여기서 센터그룹 거의가 합류하여 오르내리는데 내린 눈이 나뭇가지에
 쌓여 꽃을 피운지라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눈을 맞으며, 
눈꽃을 즐기며 눈길을 걷는 이 기분을 어떻게 표현해야 좋을지 몰라
 여기저기서도 탄성이 터져 나오고 있다.
  14시 25분에 낙동정맥 갈림표석을 지나 약 10분을 내리니 도로가 나오고 
산길과 도로를 번갈아내려 버스가 기다리는 삼수령 표석에서
 마지막 셔터를 눌리니 14시 42분이다.  
  윗옷만 갈아입고 후미가 도착하는 대로 버스로 이동하여 ‘광천막국수’
 식당에서 이 지역 특식인 ‘꿩왕만두국’으로 하산주를 겸한 저녁밥을 먹는다.
  귀로의 차주에서 부탁받은 새해 덕담은 가시지 않은 술기운에 
말꼬리가 길어지기도 하고…….  
   松亭(정자 솔) 朴載鎬    鎬朴印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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