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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295차 무지개: 청산도 탐방

정자 솔 2016. 5. 11.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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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靑山島探訪(청산도탐방)♣♡* 
 
  청산도를 탐방하고

靑山島上列山稜:청산도상열산능
大鳳鷹峰寶積稱:대봉응봉보적칭
支石墓遺蒼蘚纈:지석묘유창선힐
虎巖展望白雲凝:호암전망백운응
草墳鄕史久憑證:초분향사구빙증
層畓域民勤象徵:층답역민근상징
海陸調和佳景賞:해륙조화가경상
興懷不勝擧杯弘:흥회불승거배홍
청산도 섬 위에는 산 능선이 벌려있어
대봉산, 매봉산과 보적 산 등 이름 하네.
고인돌 남아있어 푸른 이끼 덮였는데
밤 바위 전망대에 흰 구름이 엉켜있다.
초분은 향토 역사 오래임을 증빙하고
구들장논 지역민의 부지런함 상징한다.
바다와 뭍 조화 이룬 좋은 경치 감상함에 
흥겨움을 감당 못해 술잔 크게 들어본다.
        2016. 5. 7. 


 *♡♣청산도 탐방기♣♡* 

청산도항-서편제길-고인돌공원-보적산-범바위-상서리(돌담펜션)-신풍리
-고성산-대선산-도청리-청산도항

2016년 5월 6일 금요일.
 1박 2일로 한림산수회의 특별산행을 시작하는 날이라 일찌감치 승용차를 몰아다가 
시내 죽파 뒤 보복개도로 가에 주차를 해두고 버스에 올라 06시를 지나면서 출발을 
하는데 남자 11명, 여자 36명 도합 47명이 가게 되어 차 안이 복잡하다. 
  07시에 청통휴게소에 들려 아침밥을 나눠먹고 다시 출발해 08시 20분에 
영산휴게소, 09시 30분에 섬진강휴게소, 10시 30분에 보성휴게소에 각각 들렸다가 
11시 50분에 완도연안여객선터미널에 도착했으나 예상한 선표는 이미 매진되어 
등나무 그늘에서 점심을 먹는다. 
  기가리는 시간에 장보고장군제해기념상 등을 둘러보고 14시부터 승선이 시작되어
 14시 20분에 출항을 하게 된다. 
이해 들어 ‘수우도’ ‘사량도’의 섬 산행을 가졌는데 그렇게 많이 따르던 
갈매기 한 마리 없고, 안개까지 짙어 배타는 운치가 반감된다.
  15시 15분에 청산도항에 도착하여 순환도로를 따라 걸어 15시 25분에 
도락어촌체험마을 표지석 옆으로 나있는 계단 길로 올라
 15시 49분에 서편제촬영장 꽃밭에서 사진들을 담는다. 
  여기를 나와서부터는 뿔뿔이 흩어져 정금선, 김국희 등 
몇 사람의 일행만 함께하여 순환도로를 따라 걸어 하마비와 고인돌 공원에 도착한다.
 이때시각 16시 19분이다.
  경사진 도로를 따라 진행하다가 함양박씨세거지 비석을 지나 읍리 큰재에 도착하니
 16시 36분인데, 보적산을 오르는 이정표가 있어 혼자 등산을 하기로 한다. 
16시 47분에 정상인줄 알고 애써 올라섰는데 다시 내림 길이다. 16시 53에 갈림길이
 나오고 다시 진행해 오르는데 역시 산은 산이다. 뾰족하게 솟아있는 정상을 향해 
마지막 힘을 쓰는데 개 소리가 요란하다. 개 한 마리가 바위틈에 앉아 멍하니 
바라보고 있다.  시간이 바쁜지라 그대로 올라 정상에서 자동 셔터로 사진을 담는다.
 해발 330m밖에 되지 않으나 단숨에 오르려니 숨이 차자. 이때시각 17시 10분.
 반대편으로 범바위를 향해 내리는데 길은 잘 정리돼 있어 달려내려 평지에 이르니 
‘읍리큰재’에서 옆으로 통하는 길과 마주 치고 곧 이어 도로를 만나 나아가니 
범바위전망대 주차장이 나오고, 산길로 접어 올라 300m 거리에 있는
 범바위에 도착하니 17시 37분이다.
사진만 담고 내리려는 차에 김광섭 부회장으로부터 전화가 오는데 강신창 회장이
 이 근처에 있어 보인다며 함께 행동해달라는 전언이다. 옆에 있는 바위에
 올라서서 시조창 한가락을 불러도 올라오지를 않아 주차장에서 만나기로 하고 내리니,
 반대편으로 오르다가 전망대에서 사진만 바라보며 찍었단다.
  여 회원 둘과 네 사람이 펜션 사장 봉차를 불러 타고서야  돌담명품마을 상서리에
 있는  숙소 돌담 펜션에 도착하니 18시 30분이다. 샤워를 하고 옷을 갈아입은
 후 바로 5분 거리의 ‘담쟁이쉼터’ 식당에서 ‘전복찜정식’으로 
저녁을 먹는데 밥맛은 명품이 못되는 것 같다. 
  숙소에 돌아와 휴식을 취하고는 20시 30분경부터 술잔을 나누며 화합의 장이 
전개되는데 술기운이 얼큰한 가운데 가져온 아코디언으로 신바람을 일으켜 본다. 
  방에 들어 잠자리를 폈으나 오래도록 떠들썩해 밤잠을 설치며 날을 새운다. 
2016년 5월 7일 토요일.
  04시에 잠이 깨어 조용히 나와 처음 생각으로는 이 섬의 최고봉인 매봉산(384m)을
 올라보려 나섰는데 상서리재 근처까지 올랐으나 인적 없는 낯선 곳이라 컴컴한
 숲속이 겁먹게 해서 포기하고 내려온다.
  08시를 지루하게 기다려 같은 식당에서 전복죽으로 아침 식사를 하는데 값은
 싸면서 맛이 나고 추가로 더 받아먹어 배를 채운다.
  숙소로 다시 돌아와 행리를 챙겨 09시 경에 나와 들판을 가로 질러 원동리에서 
앞서 출발한 일부는 순환도로를 따라 우회를 하나 위치를 살펴보니 질음 길이 있어
 주민에게 확인하고 좁은 포장도로로 진행하며 소위 구들장 논들도 살펴본다. 
  09시 22분에 순환도로에 올라서서 진행하여 쉴 자리를 찾는데 바로 어제 보적산을 
오르던 지점인 읍리큰재다. 이때시각 0시 40분. 
  설치된 의자에 앉아 쉬면서 후미를 기다리다가 맞은편의 등산로가 눈에 든다. 
산길을 걷겠다며 일어서니 처음 참가한 한 분이 따라나선다. 
  가선대부 김공묘소를 지나올라 09시 54분에 옛 성터 흔적이 남아 있는 
고성산(310)에 올라서고, 10시 12분에 널찍한 전망바위에 올라서니 가슴이 
후련하여 시조창 한 가락도 토헤 내어본다. 곧이어 대선산 분기점을 지나 
10시 27분에 대선산에 도착해 기념을 남긴다.
  숲속 길을 따라 기분 좋게 내려 수령 300년의 보호수가 있는 
도청마을 쉼터를 지나니 10시 56분이고, 골목길을 이리저리 돌아 
도로에 닿으니 바로 오른쪽에 선착장이 보인다. 
  선착장 맞은편의 식당이란 말만 들었기에 선착장 근처를 찾아보나 찾지 못하고 
물었어야 바다 건너편 1km나 떨어진 곳에 있단다. 순환도로를 따라 내리는 
사람에겐 가까우나 산길을 택한 우리에게는 다시 거슬러 가야 했다. 
  토방식당에 11시 23분에 도착하니 여기서는 전복회밥이 준비돼 있다.
 전복이 몇점이나 들었는지 분간이 안 되나 큰 그릇을 부탁해 비벼서 
초장 맛으로 먹고 뒤에 주는 국수사리가 더 좋은 것 같다. 
  넉넉한 시간이라 장터를 둘러보는데, 숙소 근처에서 장연옥씨가 
미역을 선물로 사 준 터라 부탁 받은 돌미역을 구입해 챙긴다. 
  선착장 뒷골목에서 권태자씨가 사는 술잔을 나눠 마심을 끝으로 
청산도 탐방을 마치고 14시 30분 선편으로 귀로에 오른다. 
  섬산행은 오가는 선상에서의 놀이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즐김이라, 예외 없이 
신선 술잔이 이리 날고 저리 난다.
  15시 22분에 완도에 도착해 버스에 올라 달리다가 휴게소에 들려 저녁을 먹고 
차중의 분위기 또한 신 끼를 끌어올려 오랜만에 
몸도 풀어보며 집에 드니 23시가 되어간다.
   松亭(정자 솔) 朴載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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