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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310차 무지개: 백우산과 경수골, 자강불식(초서)일흥월성(허목동해송체)

정자 솔 2016. 7. 5.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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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探白羽山與鏡水谷(탐백우산여경수곡)♣♡* 
 
백우산과 경수 골을 찾다

白羽山疑不合名:백우산의불합명
靑靑林繆碧羅呈:청청림무벽라정
夏中秋冷送空氣:하중추냉송공기
雨後雷轟供水聲:우후뢰굉공수성
地秘自然泉石麗:지비자연천석려
天慳造物景風淸:천간조물경풍청
沈潛陟降優遊際:침잠척강우유제
一吐乘歌不勝情:일토승가불승정
흰 깃털 뜻 백우산은 이름과는 다른 듯 다.
푸른 숲이 욱어져서 푸른 비단 펼쳤구나.
여름인데 가을 같이 공기가 싸늘하고
비온 뒤라 물소리가 우레같이 울려난다.
땅은 자연 물과 돌의 빼어남을 감춰두고
하늘은 조물주의 맑은 풍경 아껴놨네.
오르내리고 물에 잠겨 넉넉하게 놀아날 때
아는 정 감당 못해 노래 실어 토해본다.
     2016. 7. 3.


 *♡♣백우산을 오르고 용소골을 즐기다♣♡* 

가족고개-전망바위-백우산-매봉-너래소-용소계곡-뎡수, 두촌리

2016년 7월 3일 일요일.
이달부터 러셀산악회가 시내의 버스운행 노선을 바꿈에 따라 승차하던 
연화재는 운행 위치에서 빠진 관계로 시간을 앞당겨 포항문화원 옆에서 
승차하기로 정준화 고문과 미라 연락하여 약속을 해놓은 바라
 05시 30분에 집을 나와 문화원 옆 골목에 승용차를 주차하고 
여성아이병원 앞 승강장에서 기다렸다가 버스에 오른다. 
  시내를 거쳐 종합운동장, 그리고 기계와 대구에서 신태관, 이재홍 
산대장 등을 태우고 나니 좌석이 모자랄 지경이다. 장맛비 속이 건만
 좀처럼 가보기 어려운 곳이라서 그런지 예상 외로 참가인원이 많다.
  06시 30분경에 출발하여 08시 24분에 안동휴게소에 들려 아침밥을 
나눠먹고 다시 출발해 원주를 지나 골짝 외진 길을 굽이돌아 
가족고개라는 곳에 도착하니 11시 25분이다. 
 도로 확장공사로 파헤쳐진데다 비온 뒤라 질척거리고 미끄러운 길을
 지나 오르니 경사도는 높으나 길은 비교적 좋은 편이다. 
  오지답지 않게 이정표가 잘 갖추어져 있어 이미 사람 발길이
 자진 곳이 되고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 
  12시 경에 첫 능선에 올라서서부터는 숲속 길이 마음 편케 해주나
 습도가 높아 땀이 몹시 흐른다.  
  12시 20분에 전망대에 올라서서 조망을 즐기는데, 내려다보이는 
골짝이 넓고 농토도 많이 조성되어 풍요로운 인상을 준다. 
  곧 이어 백우산 정상에 올라 사진을 담고 여기서 점심을 먹기로 한다.
 강원도 홍천군 두촌면과 내촌면 경계에 솟아있는 해발 895m인 
이 백우산(白羽山)은 겨울에 눈이 내리면 새가 흰 날개를 펼치고 있는
 모습이라 하여 백우산이라 불러지게 되었다고 하는데
 짙은 녹음이 우거져 있어 이름과는 어울리지 않는다. 
  누이들이 만들어 주는 비빔밥과 아우들이 권하는 각종 술맛도 보면서
 모처럼 풍성한 오찬을 즐기고는 
13시에 산똘 등과 먼저 일어나 매봉을 향한다. 
  군넘이재에 내려섰다가 다시 올라 매봉에 도착하니 13시 28분이다. 
뒤돌아 나와 일부는 군넘이 재를 향하나 셋은 능선을 타기로 하는데 
14시 12분에 작은너래소로 짐작되는 곳에 내려선다. 여기서 계곡 팀을 
기다리며 알탕을 하고 옷을 갈아입은 후 너럭바위에 올라 장맛비로
 불어나 요란하게 울리는 물소리와 경쟁하며 시조창 한가락을 
토해내니 기운이 펑펑 솟아나는 것 같다. 
  배낭을 메고 앞서간 산똘 등을 따라 속도를 내었는데 밴드에 넣어둔 
휴대폰이 떨어지는 것도 몰라 뒤늦게 서야 
이 재홍 산대장이 주어 와서 건넨다. 
큰너래소에 모두 모여 물놀이를 즐기는데, 헤엄도 치고, 물장구도 
치며 포즈 취하기에 모두들 아이 때로 돌아간다. 
  시간이 촉박하여 재촉해 내리는데 얼마를 내려오지 않아 또 
일부회원들이 즐기고 있어 다시 합류하여 갈아입은 옷 그대로 
물속으로 뛰어들어 땀을 씻는다. 이때시각 15시 40분. 
  서둘러 내려오는데 골짜기가 꾀 길다. 
16시 05분에 살구와 복숭아나무를 심어놓은 농장을 지나 아치형
 빨간 다리를 지나니 16시 25분이다. 
  용소계곡 제7경등을 지나 포장도로를 지루하게 걸어 
몇 백년 묵었다는 밤나무 근처에 주차해둔 버스에
 도착해 하산을 마치니 16시 55분이다. 
하산이 완료되고 홍천으로 이동하여 17시 54분에 ‘맛볼레’
 식당에서 쇠고기찌게로 저녁과 하산주 자리를 겸하니 모두가 
흥겨움을 감당 못해 하는 분위기다. 
  장맛비가 중부에도 남부에도 쏟아진다는 뉴스인데도 비
 한 방울 맞지 않았고 돌아오는 차창에서만 비가 흘러내린다. 
  출발 때의 역순으로 버스에서 내리다 보니 집에 도착하니 
자정이 되어간다.     


 *♡♣自强不息(자강불식)♣♡* 

쉼 없이 힘써 노력함


 *♡♣日興月盛(일흥월성) ♣♡* 
 
날로 흥하고 달로 번성함
   松亭(정자 솔) 朴載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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