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東江船遊樂(동강선유락)♣♡*
동강에서 레프 팅을 즐기고
東江曲曲小峰回:동강곡곡소봉회
水國風光絶勝開:수국풍광절승개
韓半島形嘆造物:한반도형탄조물
魚羅淵境憶蓬萊:어라연경억봉래
登山四繞眺望樂:등산사요조망락
縱葦群朋揮棹催:종위군붕휘도최
有酒有肴仍有興:유주유효잉유흥
人而孰不傑雄魁:인이숙불걸웅괴
동강이 굽이굽이 잣 봉을 감아 돌고
물나라 풍경 빛이 절경 승지 열었구나.
한반도 닮은 모양 조물주 공 감탄되고
어라 연 경계 드니 봉래산이 떠오른다.
산에 올라 사방 둘린 조망을 즐겨보고
작은 배 띄운 벗들 노 젓기를 재촉하네.
술이 있고 안주 있고 이로 해서 흥겨우니
사람 되어 누구인들 호걸 영웅 괴수 안 되랴!
2016. 7. 24.
* 蓬萊山: 신선이 산다는 삼신산의 하나.
*♡♣잣봉을 오르고 동강에서 레프 팅을♣♡*
거운분교-어라연갈림길-마차마을 갈림길-만지고개-잣봉-어라연-거운분교
.2016년 7월 24일 일요일.
여느 때와 같이 05시에 집을 나서 시내 토담 식당 앞에 승용차를 주차하고
버스 승강장에 이르니 이은 총무가 잔치준비를 가득 싣고 와 내려놓고
버스를 기다린다.
시내를 지나 종합운동장에까지 승차를 하니 벌써부터 안이 가득하더니
기계에서 타기를 마치니 만 차가 된다. 신청자 99%가 참가했다는 소리가 들린다.
07시에 청통휴게소에 들려 아침 밥을 나눠먹고 다시 출발한 버스 안에서
요식행사가 끝나고 준비해 간 손동학후배의 두운축시 부채 작품도 전한다.
09시 35분에 제천휴게소에 들렸다가 10시 22분에 거운분교 근처에
도착한다. 단체 촬영만 하고 곧 도로를 따라 산행이 시작되어 10시 32분에
어라연, 잣봉 이정표가 가리키는 오른쪽 방향으로 접어들어 10시 39분에 마차,
잣봉 방향인 왼쪽으로 진행하여
10시 49분에 차마지역 농가 옆 오른쪽 길로 향한다.
10시 55분에 선두 팀이 능선에 올라 휴식을 취하며 시원한 맥주도
얻어 마신다. 곧 잣봉(537m)에 올라서니 11시 22분이 된다.
봉화에서의 레프 팅은 세 차례나 경험했으나 여기 동강은 처음인지라
어라연(魚羅淵)을 가보고 싶으나 돌길 밟기 싫다면서 가기를 꺼려해 점심을
다 먹은 뒤에도 뒷사람의 점심 끝나기를 기다려 공종대, 김원기 김병태 등이
뜻을 같이하여 팀이 구성되어 어라연으로 향한다.
12시 20분에 어라연에 도착해 절경에 눈 돌림 틈도 없이 레프 팅 시간
관계로 속도를 내어 걷는데 벌써부터 레프 팅 보트 들이 줄을 잇고 있다.
이 동강(東江)은 조양강(朝陽江)과 오대천이 만나는 지점에서 서강(西江)에
합쳐지는 지점까지의 강으로 한강 본류의 일부이다. 길이 65㎞로 1993년
영월군에 발생한 홍수로 정부에서는 1996년부터 2002년까지 동강댐 건설을
추진하였으나, 환경단체와 국민들의 반대로 2000년 건설이 백지화되자,
환경부에서는 이 일대를 생태계보존지역으로 지정하였다.
그리고 어라연(魚羅淵)은 ‘물고기가 비단결 같이 떠오르는 연못’이라고
해서 어라연이라 한다는데, 이곳은 동강의 많은 비경 가운데서도
경치가 아름답기로 으뜸인 곳이다.
돌너덜길을 걸으면서, 와본 사라들은 오기 싫어할 만도 하다는 생각이
드나 트인 길이라 충분히 감당할 수 있을 정도다. 너덜 길을 벗어나서부터는
길이 좋더니 끝에 가서는 오르막길로 등을 넘게 되고 드디어 처음
오를 때의 갈림 길이 나선다. 잠깐 쉬면서 물을 마시고
내려 버스에 도착하니 13시 21분이다.
샤워장에서 물만 덮어쓰고 곧 버스에 올라 레프 팅 장소로 이동하니
14시가 된다. 서둘러 장비를 갖추고 카메라만 방수 팩에 넣고
보트를 물에 밀어 넣는다.
15시에 어라연 기슭에 올라 사진들을 촬영하고 다시 올라 즐기는데,
물 전쟁을 치를 때는 모두가 이이들이 되고, 노를 저을 때는 용사가 되며,
고요를 즐길 때는 신선이 된다. 자연히 시조창 한가락도 읊게 되고,
사고들이 나서 그런지 전처럼 일부러 물에 빠뜨리는 것은 어디서도 없고,
스스로가 원해서 뛰어드는 경우만 보인다.
15시 16분부터 10여 분간은 배 모양같이 생긴 세 개의 바위 상, 중,
하선암이 시작되는데 양쪽의 절벽과 물이 어우러져 가장 경치가 좋은데,
그래서 신선이 놀았다는 정자 암의 이름도 있는 곳이다.
15시 47분에 주막지점을 통과하여 16시 30분경에 마치고 뭍에 올라
식당으로 와서 샤워장에 물이 잘 나오지 않아 옷만 갈아입고
삼계탕을 먹으면서 하산 주를 든다.
*♡♣爲祝孫東學會長(위축손동학회장)♣♡*
손동학 회장 축시
祝望步趨峰嶺皐:축망보추봉령고
摩天杰閣氣風高:마천걸각기풍고
樓若孫公雄志有:루약손공웅지유
金如東作勁身勞:금여동작경신노
山河學習攄仁智:산하학습터인지
岳脈同遊解鬱陶:악맥동유해울도
會得門功餘善慶:회득문공여선경
長程生計太平遭:장정생계태평조
축망함은 산봉우리, 재와 언덕 달려 걸은
하늘 닿을 큰집 같은 높은 기풍 가짐이라.
손공께선 누각 높듯 웅지를 가졌었고
무쇠 같은 몸을 가져 농사일도 해내누나.
산과 물을 배워 익혀 仁과 지혜 터득하고
산악 맥을 함께 즐겨 모든 시름 풀어보네.
조상 적선 음덕 남아 내 몸 경사 있음 아니
긴 여정 삶의 설계 태평함을 만나리라!
2016. 7. 22.
* 東作: 동은 봄을 상징하여 농사짓는 일을 말함
松亭(정자 솔) 朴載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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