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探九峰臺山(탐구봉대산)♣♡*
구봉대산을 찾다.
九峰臺聳得其名:구봉대용득기명
各有當該意味呈:각유당해의미정
官帶大王而養以:관대대왕이양이
輪廻觀望又長生:윤회관망우장생
法興山寺佛心繞:법흥산사불심요
寂滅寶宮禪道盈:적멸보궁선도영
時適新凉登路易:시적신량등로이
每探巓頂快哉聲:매탐전정쾌재성
아홉 봉대 솟아있어 그런 이름 얻었는데
봉마다 들어맞게 의미를 붙였구나.
관대 봉, 대왕봉과 양이 봉이 자리하고
윤회 봉, 관망 봉과 정생 봉이 솟았구나.
법흥사 절간에는 불심이 어려 있고
적멸보궁 고요한데 고승 도덕 가득하네.
때 마침 서늘하고 오르는 길 쉬운지라
봉 꼭대기 오를 때마다 기쁨 외침 소리로다.
2016. 8. 28.
*♡♣영월 구봉대산을 종주하고♣♡*
법흥사주차장-일주문-칼바위-구봉대산(9봉~1봉)-널목재
-절골-적멸보궁-법흥사-법흥계곡-주차장
2016년 8월 28일 일요일.
여느 때나 다름없이 05시에 집을 나서는데 밖에서는 비가 내리고 있어
다시 들어 우산과 우의를 챙겨 나와 토담식당 주차장에
승용차를 주차해두고 승강장으로 와 버스에 오른다.
신청되어 있던 인원수보다는 포항 IC에서까지 승차를 시키니
이외로 거의 만 차다. 07시 10분경에 청통휴게소에 들려
아침을 나눠먹는데 비는 계속된다.
강원도 경내로 들어서니 비는 오지 않고 오히려 무덥던
금년 여름 날씨는 시원한 가을이 된다.
10시 40분경에 법흥사주차장에 도착해 등산이 시작되는데 무리함을
피하고 선두와는 거리를 두며 내 걸음대로 올라 11시 40분에 9봉인
윤회봉(輪廻峰)에 올라서고 12시 03분에 정상이자 제 8봉인
북망봉(北邙峰-870)에 올라선다. 지도에서는 윤회봉이 정상으로 되어
있으나 실제 올라보니 북망봉에 정상석이 세워져 있어 붙잡고 사진들을
담는데, 두 동강 난 것을 그냥 얹어놓아 떨어지려 한다.
강원도 영월군 수주면에 위치한 높이870m인 이 구봉대산은 백덕산,
사자산 능선과 마주 보고 있는 산으로 아홉 봉우리로 이뤄져 있다
해서 구봉대산이라 부르는데, 적멸보궁과 법흥사를 싸안으며 계속
뻗어 한 줄기는 수주천을 따라 주천강으로,
한 줄기는 법흥리의 버스주차장 남쪽으로 뻗어있다.
12시 07분에 제 7봉인 쇠봉(衰峰)을 지나서부터는 바위 능선길이
조금은 위험도 하고 힘을 빼기도 하나 우회로도 있어 바위 꼭대기로
올랐다가 도로 내려 안전을 지키기로 하며, 올라선 제 6봉
관망봉(觀望峰)에 올라서니 바위 봉 자체는 물론 조망도 하이라이트다.
다른 봉과는 달리 안내판도 말끔한데, 衆善奉行 諸惡莫作 많은 선을
받들어 행하고 모든 악행은 짓지 마라)라는 글도 써놓았는데 받들어가
‘받을어’로 표기되어 있어 씁쓸하게 한다.
여기저기서 포즈를 취하다 보니 12시 21분이다.
적당한 자리를 택해 점심을 먹고 13시 15분에 제 5봉인
대왕봉(大王峰)을 지나 13시 23분에 제 4봉 관대봉(冠帶峰)을 거쳐
13시 27분에 헬기장을 지난다.
약간 힘들여 올라선 제 3봉 장생봉(長生峰)에서 조망을 즐기고
13시 40분에 제2봉 아이봉(兒以峰)과 곧 이어 제1봉 양이봉(養以峰)을
이름 그대로 아이 같이 봉우리 같지 않은 안내판을 지나
널목재에 내려서니 13시 45분이다.
경사도는 좀 있어도 오를 때와는 달리 토산 길이 어려움 없이
내릴 수 있게 한다. 14시 경, 주차장을 400m가량 남긴 지점에 시내를
만나 거슬러 올라 혼자 몸을 씻고 옷을 갈아입고는
법흥사를 둘러보고 주차장 아레 서있는 벗에 도착해
하산을 마치니 14시 50분이다.
곧 이어 기름진 고기국밥과 소맥 등으로 전통 있는 마루금산악회
한잔주 자리가 펼쳐지고, 술기운과 우정에 도취되어 돌아오는
차 안에서까지 나이 들면 잠그라는 입인데도 한 마디 덕담 부탁에
세 마디 변설을 늘어놓기도 하고 만다.
*♡♣願國泰民安(원국태민안)♣♡*
나라 태평, 백성 평안을 기원함
天眷運回吾大韓:천권운회오대한
英材幸得脫貧寒:영재행득탈빈한
山蕃水麗怡玆盛:산번수려이자성
國富家豊忘舊難:국부가풍망구난
妄動奸徒期反間:망동간도기반간
猜眈暴漢策相殘:시탐포한책상잔
覺醒自省桓檀裔:각성자성환단예
正立彛倫享泰安:정립이륜향태안
우리들 대한 땅에 하늘 돌봐 운 돌아와
다행히 영재 얻어 가난을 벗어남에
산 푸르고 물 맑음에 이 번성 즐겨 하고
나라 부자 가정 풍성 옛 어려움 잊는구나.
망동하는 간사 무리 반목 이간 기도하고
포악한 자 시기하여 헤치려고 노려본다.
환웅 단군 후예들아 각성하고 반성하여
사람 도리 바로 세워 국태민안 누려보자!
2016. 8. 30.
松亭(정자 솔) 朴載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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