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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149차 솔나불: 황석, 거망산 종주, 전서-盡信書則 不如無書

정자 솔 2018. 6. 21.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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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黃石及擧網山縱走(황석급거망산종주)♣♡* 
 
 황석산과 거망산을 종주하고

黃石山連擧網山:황석산련거망산
縱行從脈兩端間:종행종맥양단간
比肩衆岳撑雲脚:비견중악탱운각
爭怪層巖揷漢關:쟁괴층암삽한관
玉水淸流交響奏:옥수청류교향주
綠陰盛繆錦紋斑:녹음성무금문반
陟時發汗降時浴:척시발한강시욕
身苦已忘心自閒:신고이망심자한
황석산과 거망 산이 이웃하여 이어있어
맥을 따라 양단사이 줄 이어 산행한다.
어깨 겨눈 뭇 산악들 구름다리 떠받들고
괴상한 층층 바위 은하관문 다퉈 꽂네.
옥같이 맑은 물은 교향악을 연주하고
무성하게 녹음 짙어 비단 무늬 짓는구나.
올라갈 때 흘린 땀을 내려와서 씻고 나니
몸 고통 벌써 잊고 마음 절로 편해진다!
       2018. 6. 17.   


 *♡♣황석산 거망산을 종주하고♣♡* 

하원리 서평교-황석산-북봉-뫼재-거망산-용추사-일주문 주차장

  2018년 6월 17일 일요일.
고속도로 ic에서 버스에 올라 달리다가 07시 30분경에 청통휴게소에 들려 
아침밥을 나눠먹고 09시 20분에 함양휴게소를 거쳐 산행 들머리 
하원리에 도착하니 10시 10분이다.
채비를 마치고 곧 산행이 시작되는데 어제와는 달리 무더운 날씨를 보여
 한동안 땀을 흘려야 했다. 
11시 36분에 능선에 올라서서부터는 고도 탓인지 바람기도 생겨나고 
공기도 맑아지는 느낌이다.
정용도 아우와 손재익, 그리고 오랜만에 대정을 찾았다는 순이 후배 등과
 팀이 구성돼 앞서거니 뒤서거니 끝까지 함께 걷게 된다.
  12시 20분에 남봉에 올랐는데 위험하다며 다른 팀 젊은 사람이 친절하게 사
진을 찍어주기도 하여 폼을 잡고 내려와 산성 위에서 점심을 먹는데,
 순이 등이 비빔밥을 만들어 배를 채우게 한다.
  12시 56분에 일어나 정상에 올라서니 14시가 되는데 사진만 담고 내려 진행한다. 
 오늘 오르는 이 황석산(1,190m)과 거망산(1,245m)은 남덕유산 남녘에 솟은
 범상치 않은 바위산으로, 거창읍 서쪽 10km 지점 남덕유산에서 남동으로
 뻗어 내린 산줄기에 솟은 산들이 금원산, 기백산, 황석산, 거망산이다. 
산세를 보면 남덕유산에서 이어져 내려온 산줄기가 월봉산을 거쳐 큰목재에 
이르러 두 갈래로 갈라지는데 남쪽 끝부분에 걸려있는 산이 황석산이다.
 이들 산은 해발 1000m가 넘는 산으로 산세가 자못 웅장한데 해발 1190m의 
황석산은 함양군 안의의 진산으로 정상은 북봉과 남봉 두 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는데 두 봉우리 다 기묘한 형상의 바위봉으로 이루어져있고 
산정일대에는 황석산성의 자취가 곳곳에 남아있거나 복원되어 있다. 
지난 해 12월에 러셀산악회에서 반대편에서 올라 이 코스를 걸으며 나 혼자 
은신치까지 둘러온 바가 있는데, 그때는 음지에는 눈이 얼어있어 미끄러워 애를
 먹었는데, 그때에 비해서는 쉽게 걸을 수가 있어 거의 선두 그룹에 끼어들게 된다.
  뫼재를 지나서부터는 육산이라 길도 대체로 평이하여 오르내림도 심하지 
않기에 속도를 낼 수 있어 거망산 표석에 올라서니 15시 07분이다. 
사진만 담고 되돌아 내려 하산을 서둘러 16시 경에 물을 만나 알탕을 하고
 옷을 갈아입고 천천히 걸어 하산을 마치니 16시 45분이다. 
 나무그늘에 마련한 하산주 자리에서 아우들이 권하는 맥주잔과 시원한 
콩나물 챗국이 피로를 잊게 한다. 귀로 차 안에서 아직은 술기운이 남아서인지, 
덕담이란 것이 너스레가 길어진다.  


 *♡♣盡信書則 不如無書♣♡* 

"책(혹은 서경)에 써진 글을 그대로 다 믿는다면
글이 업는 것만 못하다."라고 맹자가 말했는데
쓰인 글들이 때로는 과장되어 있는 경우가 있음에서
글에 담긴 참 뜻이 무엇인지를 스스로가 
깊이 생각해야 함을 일깨운 말임.
   松亭(정자 솔) 朴載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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