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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150차 솔나불: 안기봉선생미수차운, 전서-佳人薄命, 刻鵠類鶩

정자 솔 2018. 6. 22.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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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敬軒安基奉先生米壽和韻(경헌안기봉선생미수화운)♣♡* 
 
경헌 안기봉선생 미수운에 차운함

感祝稀延米壽年:감축희연미수년
賀詞輻輳貴軒前:하사폭주귀헌전
親貽積善餘陰慶:친이적선여음경
子設殫誠獻爵筵:자설탄성헌작연
安閥靑氈光譽繼:안벌청전광예계
孔門白業性情全:공문백업성정전
庭除寶樹芝蘭盛:정제보수지란성
偉績芳名萬世傳:위적방명만세전
감축함은 희귀하게 미수 연세 이름인데
하례 글들 귀 헌란에 폭주를 하는구나.
부친은 적선하여 음덕 남아 경사 주고
자식은 정성 다해 헌수 술잔 자리 펴네.
안씨 문벌 세전 유업, 영광 명예 이어가고
공부자의 착한 일로 성정 온전 지녔었다.
뜰에는 훌륭하신 아들딸이 번성하니
위대 업적 빛난 이름 만세에 전하리라. 
     2018. 6. 18.


 *♡♣佳人薄命(가인박명)♣♡* 

  미인은 복이 박한 운명을 타고 난다는 뜻 
 [출전]蘇軾의 詩 
雙頰凝酉禾髮抹漆(쌍협응수발말칠):두 뺨은 젖이 엉긴 듯, 머리는 옻칠한 듯
眼光入簾珠白樂(안광입렴주백락):눈빛은 발로 들어 구슬처럼 또렷하구나
故將白練作仙衣(고장백련작선의):짐짓 흰 비단으로 선녀의 옷을 만들어도
不許紅膏汚天質(불허홍고오천질):붉은 연지로 원래의 바탕 더럽히지 못하는구나
吳音嬌軟帶兒癡(오음교연대아치):오나라 사투리 귀엽고 부드러워 어린 티 나고
無限間愁總未知(무한간수총미지):무한한 인간의 근심 전혀 알지도 못하는구나
自古佳人多薄命(자고가인다박명):예부터 가인은 운명이 기박한 사람 많다지만
閉門春盡楊花落(폐문춘진양화락):닫은 문에 봄도 다 가니 버들 꽃이 지는구나.
 이 시는 작자가 항주(杭州), 양주(楊州) 등의 지방 장관으로 있을 때 절에 
갔다가 나이 삼십이 갓 넘었다는 어여쁜 여승(女僧)을 보고 그녀의 아리따웠을 
소녀 시절을 연상하며 미인의 운수가 기박함을 글로 쓴 것이다.

 *♡♣刻鵠類鶩(각혹류목)♣♡* 

고니를 새기려다 실패(失敗)해도 집오리와 비슷하게는 된다는 뜻으로,  
①성현(聖賢)의 글을 배움에 그것을 완전(完全)히 다 익히지는 못하더라도 
최소한(最小限) 선인(善人)은 될 수 있다는 말  
②학업(學業)에 정진(精進)하여 어느 정도(程度) 성과(成果)가 있다는 말 
 [출전]후한서後漢書 마원전馬援傳>
刻鵠不成尙類鶩 畵虎不成反類狗(각곡불성상류목 화호불성반류구; 
고니를 새기다 안 되어도 따오기쯤은 새기었고, 
범을 그리다 안 되어도 개쯤은 이루었다.)
  松亭(정자 솔) 朴載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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