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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14차 솔나불: 황금 까마귀의 추락

정자 솔 2016. 12. 10.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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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금 까마귀의 추락♣♡* 

  나라에 황당한 일이 벌어지기에 황당한 생각을 해보게 된다. 
내가 지켜보아온 박근혜대통령은 아버지 박정희대통령의 후광이나 
육영수 여사에의 향수 같은 것만으로 대통령까지 된 것은 아니다. 
두 차례나 허덕이는 한나라당을 살려냈고 대통령이 되어서도 
역대 어느 대통령도 감히 손대지 못했던 일들을 깔끔하게 처리해낸 것으로
 보아 설사 좌경화된 언론이 헐뜯고, 종북세력들이 물고 늘어진다 해도 
나라를 사랑하는 절대 다수의 국민의 뜻은 저버리지 않았을 것임에도 
탄핵이라는 황당한 결과를 맞게 됨에서 엉뚱한 생각을 해보게 된다.
  10여 년 전에 화순에 있는 운주사를 가볼 기회가 있었는데, 
마침 아는 척하는 인사가 있어 말하기를 
‘도선 국사가 우리 한반도 형상이 배와 같아 산이 적은 서남쪽에 
이 절을 짓고 천불 천 탑을 실어 균형을 잡게 했다’는 말을 들으면서 마침
 절 뒷산 중턱에 명당으로 보여 지는 자리에 탑이 놓여있기에 연유를 물으니
 ‘신라가 삼국을 통일하고 백제 땅에 천년동안 큰 인물이 날수 없게 하고자
 탑을 세웠다’는 얘기도 듣고 웃은 바가 있는데, 이태 전에 다시 찾았을 
때는 탑도 없고 산들도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만들어져 있었다.
  김대중 대통령이 선대 묘를 이장하고 대통령이 되기도 했는데, 
그로 보면 효과의 유무를 떠나서 소위 풍수지리에 밝은 사람이 
보좌진 중에 있었다는 말이 된다.
  나는 산을 좋아하는 사람이라 1대간 9정맥을 비롯하여 전국 유명한 산은 
거의 다 올라보았는데, 구미에 있는 금오산(金烏山-977m)에 올라보면 
새천년을 기념한다면서 곳곳마다 돌로 탑을 세워놓고 있다. 
그 수가 2000년을 기념한다며 2000개라고 하는데 다 세어보기는 불가능했다. 
  언젠가 육관도사가 쓴 ‘터’라는 책을 본적이 있는데, 
여기에 금오산 정기와 박정희 대통령에 대한 말아 나온다. 
선대 묘를 거론하기도 하고 혹자는 생가 터를 운운하기도 하나
 본질은 금오산의 명당영험 이야기다. 
  몇 해 전에 금오산에 올라 날개부위 능선에 다채로운 돌탑을 배경으로
 포즈를 취하면서 한 편으로 ‘여기 만일 풍수지리학을 신봉하는 
사람이 올라와서 이 광경을 본다면 기절초풍할게 아닌가?
 까마귀 날개, 목, 등 곳곳마다 이렇게 무거운 짐을 실어놓았으니
 천불 천탑이 나라 땅도 짓누른다는데 하물며 까마귀쯤이야 날기는커녕
 옴짝달싹도 못할 것이기 때문에.....,’ 라는 생각을 했었다.
 이렇게 높은 산 위에까지 이 많은 탑들을 저리도 정교하게 쌓으려면, 
돌들은 설사 근처에서 주어모운다고 해도 인건비를 비롯한 비용이
 얼마나 많이 들었을까? 당시의 구미시장이 누구였는지는 몰라도 
예산 많이 따와서 산 전체를 공원으로 꾸며놓았다고 자랑께나 했겠지만, 
운주사 풍수설과 대통령 선대 명당 묘와 새천년기념 특별예산 등을 
하나로 엮어보면 우연이 아닌 생각이 들게 된다.
  나는 철저한 무신론자다. 그래서 내 주위 모두가 교회에 나가도 
황당하게만 보인다. 또 주역을 강의하면서도, 점에 대한 개념은 
정신물리학자 ‘이차크 벤토크’의 렙톤과 쿼크 이론으로 설명하고 있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가끔 일어나는 불가사의한 사건과 주역이론에서
 만들어본 나의평생 괘와 삶이 거의 일치함에서 우리가 접할 수 없는 
4차원의 세계에로 의심을 가져보게도 된다.
  보톡스를 맞든, 머리 손질을 하든 당연히 있을 수도 있는 일인데, 
왜 하필 그 시간에 세월호 사건이 나서 물고 늘어질 구실이 생기게 되며, 
죄는 미워해도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고 떠드는 그 자들로부터 죄를 
미워하기보다 사람을 더 미워하게 되는지가 상식으로는 이해가 되지 
않으니 미신으로 치부했던 풍수지리설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게 된다. 
  풍수지리학에 조예 깊은 인사나, 캐기 좋아하는 기자 분들께서는 
하필이면 박근혜와 연관 있는 금오산에 그렇게 많은 돌무더기가 쌓아진 
연유와 금 까마귀가 그래서 떨어질 수밖에 없어 온 나라를 혼란에 
빠지게 하는 탄핵 정국이 되었는지의 숙제를 풀어주었으면 좋겠다.  
日月詩易硏究會 朴載鎬                
   松亭(정자 솔) 朴載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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