吟雪中梅花
눈 속의 매화를 읊다
梅花綴雪月波流:매화철설월파류
風送淸香白屋頭:풍송청향백옥두
蜀錦瓊枝仙子氣:촉금경지선자기
氷肌玉骨道人儔:빙기옥골도인주
傳春放艶溫情學:전춘방염온정학
破臘凌寒苦節修:파랍능한고절수
麗色不收仍自歎:려색불수잉자탄
芳姿頌詠未能羞:방자송영미능수
매화꽃 눈 엉킨데 달빛 흘러 물결치고
바람타고 맑은 향기 내 집에도 드는구나.
촉 국 비단 보석가지 신선의 기품이요
얼음 살결 옥 뼈대는 도인의 짝이로다.
요염 피워 봄 전함에서 따뜻한 정 배움 얻고
섣달 깨고 추위 이겨 굳은 절의 닦음 준다.
화려 빛깔 못 거둠에 스스로 한탄하고
꽃다움을 능히 기려 읊지 못해 부끄럽네.
又
不染寒梅濁世流:불염한매탁세류
雪中先發杏壇頭:설중선발행단두
素面芳姿無比敵:소면방자무비적
紅葩奇色莫如儔:홍파기색막여주
風邊冷艶親松勁:풍변냉염친송경
月下淸香伴竹修:월하청향반죽수
膾炙詩題醫能汝:회자시제의능여
盍以高標也祭羞:합이고표야제수
혼탁한 세상 흐름 찬 매화 물들지 않고
행단의 들머리에 눈 속에서 먼저 피네.
흰 얼굴 꽃다운 자태 비교할 적이 없고
붉은 꽃 아름다운 색 짝 될 것이 없구나.
찬 바람에 요염함은 굳센 솔과 벗이 되고
달빛 아래 맑은 향기 곧은 대와 짝하였네.
시인 입에 회자 되고 병 고침에 능한 넌데
어찌하여 높은 품격 제수에는 쓰이잖나?
2007. 2. 2.
출처 : 정자 솔
글쓴이 : 정자 솔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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