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3)自然理致( 자연의 이치 -5. 16)
朝朝來往路恒同:조조래왕로항동
目寓松端筍作叢:목우송단순작총
疇昔鶯歌今日雉:주석앵가금일치
隨時變易自然功:수시변역자연공
아침마다 오고가는 항상 같은 길이건만
솔 끝에 눈 붙이니 순이 자라 떨기 졌네.
엊그제 꾀꼬리 노래더니 오늘은 꿩이 운다.
때 맞춰 바꿔가는 자연의 공력이라!
(464)釋誕節(부처님 오신 날- 5. 17)
釋誕祝儀今古同:석탄축의금고동
燃燈色色百花叢:연등색색백화총
禪堂衲子華而盛:선당납자화이성
佛力何無濟度功:불력하무제도공
석가 탄신 축하 의식 예와 지금 한가지라
연등 빛 색색으로 온갖 꽃 떨기여라.
절 집과 스님들은 화려하고 번성한데
부처 힘 어찌하여 중생 제도 공 없는가!
(465)蘭香松瑟(난의 향기 솔의 가락 -5. 18)
蘭香松瑟異中同:난향송슬이중동
翡翠徘徊上兩叢:비취배회상양총
四月薰風吹碧水:사월훈풍취벽수
自惑神奇造物功:자혹신기조물공
난초 향기 솔 비파가 다른 듯 같은지라
물총 새 양 쪽 두고 갈 바 몰라 맴도누나.
훈훈한 사월 바람 푸른 물에 불어오니
조물주 신기한 공에 스스로 반한다오.
* 東字 通 同, 叢, 功자로 押韻 함
일일일수 제 152 신
송정 박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