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작품방

[스크랩] 일일일수 제 153신, 영양 산나물 축제

정자 솔 2008. 5. 20. 21:25
    
(466)英陽仙遊峰山行-영양 선유봉에 오르고- 5. 19) 千秋臺上瞭望焉:천추대상료망언 壑疊圍中一邑繁:학첩위중일읍번 祝祭告知浮袋聳:축제고지부대용 開場展示辣椒鮮:개장전시랄초선 蜒峰縱走胸如傑:연봉종주흉여걸 洋酒先嘗氣似仙:양주선상기사선 名所立巖酬酌事:명소입암수작사 愈悠愈憶不忘然:유유유억불망연 천추대에 올라서서 저 멀리 굽어보니 첩첩 싸인 골짝 속에 한 개 읍이 번창했네. 축제를 알리고자 애드벌룬 높이 솟고 장소 열어 전시해둔 고추들이 신선하다. 구부구불 산 길 탐에 마음은 호걸 되고 양주 먼저 맛을 보니 기분이 신선 같다. 선바위 명소 찾아 술잔 나눈 오늘 일이 세월 감이 더할수록 생각 더나 못 잊으리라.
(467)英陽山菜祝祭(영양 산나물 축제 -5. 20) 英陽山菜有名焉:영양산채유명언 祝祭開催歲歲繁:축제개최세세번 量盛種多人海作:양성종다인해작 香濃色爛樂天延:향농색난악천연 擧封手手誇沽物:거봉수수과고물 撫橐心心算用錢:무탁심심산용전 雖位僻村幽壑處:수위벽촌유학처 今世和時不孤然:금세화시불고연 영양 땅 산나물이 이름남이 있는지라 축제를 개최하여 해마다 번성하다. 양도 풍성, 종류 많고 사람 많아 바다인데 향기 짙고 색 빛나고 음악소리 하늘 뻗네. 봉지를 든 손과 손이 산 물건들 자랑하고 주머니를 어루만지며 쓸 돈을 셈하누나. 비록 자리 벽촌이요 깊은 골짝 처했어도 오늘날 화합의 때 외롭지를 아니하네. (468)趙芝薰詩人生家訪問(조지훈 시인 생가 방문-6.21) 日月山生碩果焉:일월산생석과언 英陽地出巨儒繁:영양지출거유번 許多博士鄕號得:허다박사향호득 特一騷人巷譽宣:특일소인항예선 壺隱文章能蓋世:호은문장능개세 趙門世德必承天:조문세덕필승천 從古有言三不借:종고유언삼불차 此尋確認偉大然:차심확인위대연 일월산 산기운이 큰 과일을 내었었고 영양의 땅 형세로 큰 선비가 많이 났네. 허다한 박사 내어 박사 마을 이름 얻고 특별히 한분 시인 고을 명예 드러냈다. 호은 선생 문장 빛이 온 누리를 덮었었고 조씨 문벌 세전 덕은 필연 하늘 뜻 이었네. 세 가지는 안 빌린다고 예로부터 말 있는데 오늘 와서 그 위대함 확인하게 되는구나. * 碩果: 주역 박괘 상효 효사에 나오는 말, 큰 인물을 상징함 * 三不借: 세 가지 즉 글, 사람 돈을 빌리지 않았다고 함 * 壺隱: 조지훈 시인의 호 이상 세 수는 先자 통에서, 起聯 結聯은 焉繁然으로 통일하고 對句인 承聯, 轉聯은 달리하여 뜻을 살렸음 일일일수 제 143 신 송정 박재호
출처 : 정자 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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