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작품방

[스크랩] 일일일수 제 162신

정자 솔 2008. 6. 17. 11:39
(491)同志同門合同山行(동지 동문 합동 산행 - 6. 15) 魚龍山上半千名:어룡산상반천명 同志同門熱氣盈:동지동문열기영 幽壑深深靑靄國:유학심심청애국 層巒疊疊綠陰城:층만첩첩녹음성 鶯歌人語聲高競:앵가인어성고경 雲影衣紋色美爭:운영의문색미쟁 長巳陣成登陟裏:장사진성등척리 自生胸曲益多情:자생흉곡익다정 오백여명 사람들이 어룡 산에 올랐음에 뜨거운 동지동문 열기로 가득 찼네. 골짜기 깊고 깊어 푸른 아지랑이 나라요 층층 산이 첩첩하여 녹음 성을 이뤘구나. 꾀꼬리 노래, 사람 말들 소리 높기 경쟁하고 구름 그늘 옷 무늬가 색 곱기를 타투노라. 장사진을 이루어서 올라가는 가운데에 가슴 속에 더 많은 정 저절로 생겨난다. (492) 又 (또 읊다 6. 16) 同志同門五百名:동지동문오백명 京鄕雲集校庭盈:경향운집교정영 乾杯酬酌成千朶:건배수작성천타 天幕周回作一城:천막주회작일성 老少歡談親善樂:노소환담친선락 女男熱唱劣優爭:여남열창열우쟁 大王谷虎風從到:대왕곡호풍종도 聞慶龍山發友情:문경용산발우정 동지 중고 여고 동문 학교 오백 명이 함께하여 경향에서 운집하여 학교 뜰에 가득하다. 건배하며 주고받는 술잔 천개 꽃이 되고 천막을 둘러쳐서 한 개 성을 이뤘구나. 노소가 환담하며 친선을 즐기는데 여자 남자 열창으로 우열을 다투노라. 대왕 골 호랑이가 바람 따라 옮겨와서 문경의 어룡 산에 우정을 꽃피우네! (493) 又 (또 읊다 6. 17) 同志能堅固有名:동지능견고유명 門朋輻輳壑山盈:문붕폭주학산영 飜光囊帽千波水:번광낭모천파수 行列人車萬里城:행렬인거만리성 動地喊聲雷震比:동지함성뇌진비 衝天熱氣夏炎爭:충천열기하염쟁 佳肴美酒巡杯際:가효미주순배제 醉興陶陶不勝情:취흥도도불승정 뜻 같다는 ‘동지’ 이름 고유 명사 굳혀짐에 동문 벗들 몰려들어 골짝과 산 가득하네. 빛 번득이는 배낭 모자 천 가닥 물결이요 행렬 이룬 사람 수레 만리장성 이뤘구나. 땅 울리는 고함소리 우레 진동 겨눠지고 하늘 닿는 열기들은 여름 더위와 경쟁한다. 좋은 안주 맛난 술로 술잔을 돌리려니 취흥이 크게 일어 정 가누지 못하노라! * 위 세 수는 같은 제목으로 庚자통 名, 盈, 城, 爭, 情자로 운을 달았음 일일일수 제 162신 송정 박재호
.
출처 : 정자 솔
글쓴이 : 정자 솔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