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1) 七夕已過( 칠석 이미 지나고 -8. 13)
織女牽牛泪雨過:직녀견우루우과
忽高窓外草蟲歌:홀고창외초충가
作橋烏鵲傷頭髮:작교오작상두발
汝曲令吾瑟瑟何:여곡영오슬슬하
직녀와 견우 이별 눈물비가 지나가니
홀연히 창밖에서 풀벌레 노래 높네.
다리 놓은 까막까치 머리카락 상했지만
너의 가락 어찌하여 쓸쓸하게 들리는가?!
(552) 又 또 읊다 -8. 14)
石火光陰歲殆過:석화광음세태과
不須別請亂蟬歌:불수별청란선가
政街無節無時序:정가무절무시서
外面民生鬪事何:외면민생투사하
돌에 불 튀 듯 한 빠른 세월 한해 거의 지나감에
특별히 청함 없어도 매미 소리 요란하다.
정가만은 절기 없고 철 바뀌는 순서 없어
민생을 외면한 채 싸움만 일삼는고?!
(553)政府樹立六十週年(정부수립 육십 주년에 -8. 15)
開基韓國甲年回:개기한국갑년회
當世爲人感倍哉:당세위인감배재
能逐敵倭光復際:능축적왜광복제
相殘同族土焦灰:상잔동족토초회
文明發達綱常舛:문명발달강상천
經濟成功道義頹:경제성공도의퇴
激動渦中飛躍勢:격동와중비약세
萬方聲譽響如雷:만방성예향여뢰
대한민국 나라 연지 환갑이 되고 보니
당시 세상 산 사람으로 감회 배가 되는구나.
왜적 능히 몰아내어 광복을 맞은 때에
동족상잔 전쟁 일어 강토 타서 잿더미라.
문명이 발달함에 강상이 어긋나고
경제 성공 이루려니 도의가 무너지네.
격동하는 소용돌이에 비약하는 기세 있어
방방곡곡 명성 영예 우레같이 울려난다.
일일일수 제 181 신
송정 박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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