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작품방

[스크랩] 일일일수 제 292신-대간 25차, 후기 개강, 초복 등

정자 솔 2009. 7. 14. 22:01

*♡♣(884)大幹第卄五次黃腸山區間縱走 ♣♡* 
(대간 제 25차 황장산 구간 종주 -7. 13)   

霖裏强行大幹程:림리강행대간정
雨沾肝肺水雷聲:우첨간폐수뢰성
黃腸山畔望無界:황장산반망무계
生達村中酒有名:생달촌중주유명
路滑霧濃人路失:로활무농인로실
風吹衣濕背風生:풍취의습배풍생
搜搜迷者遲遲刻:수수미자지지각
半事歸心稍未輕:반사귀심초미경
장마 속에 대간 일정 강행을 하게 됨에
빗물은 속 적시고 물은 우레 소리 낸다.
황장산 주위에는 조망 시계 없을지나
생 달 마을 가운데에 이름난 술은 있다.
길 미끄럽고 안개 짙어 사람은 길을 잃고
바람 불고 옷이 젖어 등이 바람 일으킨다.
길 잃은 이 찾고 찾아 시각은 늦고 늦어
반일하고 돌아옴에 마음 조금 덜 가볍네.

*♡♣대간 제 25차 종주를 하고♣♡*

2009년 7월 12일 일요일, 
백두대간 제25차 차갓재에서 저수령 구간 종주일이다. 이번 구간도 월악산 국립공원으로
 입산 통제 구간이 포함되어 있어 우여곡절의 의견 수렴을 거쳐, 무박이 새벽 4시 출발
이 되고, 한 구간이 두 구간으로 나누어지게 된다.
  예찬들 주차장에 도착하자마자 곧 버스가 불을 깜빡이며 선다. 6시에 안동 휴게소에 
들려 약 20분간의 아침  식사 시간을 가지고 출발하는데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7시 30분dp 벌재에 도착하니 빗방울이 굵어진다. 통제구간부터 먼저 타기로 하고 역주행
을 하는데 경사가 심한데다 비까지 와서 미끄럽고 신발은 흙 범벅이 된다. 200mm의 기상
예보를 맞추기라도 하는 듯 빗줄기가 점점 위세를 떨쳐 등허리만 젖는 것이 아니라 신발
 카버라는 것도 소용  없이 양말이 질척인다. 대간 시작 후로 최악의 기상조건이라 하겠다. 
몇 해 전 여기를 올랐을 때는 전망이 너무 좋았는데 시야가 전혀 없으니 오르내리기나 할
 따름이다. 9시 28분에 황장재에 내려서고, 10시에 황장산 정상에 도착한다. 
해발 1,077m로 경북 문경시 동로면의 북부 월악산국립공원 동남단에 위치하여 조선 말기
까지 작성산(鵲城山)이라 불렀고, 《대동지지(大東地志)》 《예천군읍지》 등에 그 
기록이 남아 있다. 또 일제강점기에는 일본 천황의 정원이라 하여 
황정산(皇庭山)이라고도 하였으며 지금도 그렇게 부르기도 한다.
조선시대인 1680년(숙종 6) 대미산(大美山:1,115m)을 주령으로 하는 이 일대가 
봉산(封山:나라에서 궁전·재궁·선박 등에 필요한 목재를 얻기 위하여 나무를 심고 
가꾸기에 적당한 지역을 선정하여 국가가 직접 관리·보호하는 산)으로 지정된 데서 산
 이름이 유래하였으며, 그 이유로 황장봉산이라는 이름도 가지고 있다. 그 표지석인 
황장산 봉산표석(경북문화재자료 227)이 인근의 명전리 마을 입구에 서 있다. 
대원군이 이 산의 황장목을 베어 경복궁을 지었다고도 전해진다. 골짜기가 깊어 
원시림이 잘 보존되어 있고 암벽 등이 빼어나며 부근에 문수봉(文繡峰:1,162m)·
도락산(道樂山) 등 등산로로 알려진 산이 모여 있다. 내성천(乃城川:낙동강의 지류)의 
지류인 금천(錦川)의 상류가 산의 남쪽 사면을 감돌아 흐른다. 정상에서는 북쪽으로 도락
산과 문수봉, 서쪽으로는 대미산, 남쪽으로는 공덕산(功德山:912m), 
운달산(雲達山:1,097m)이 보인다. 산중에는 고구려 때 축성되었다는 작성산성(鵲城山城)과
 고려 공민왕 때 왕실의 비빈과 상궁들의 피신처가 되기도 하였다는 문안골이 있다. 
부근에 문경온천이 있다.  
정상 같지 않은 정상 숲에 웅크리고 서서 후미를 기다려 부랴부랴 정상 식을 마치고 내려
선다. 11시 20분에 지난 구간 하산지역 작은 차갓재에 도착해 하산하여 특산품 판매점에
 내려와 점심을 먹는데, 배낭을 차에 실어 둔 회원들은 술이나 사서 나눠 마시는데, 
견물생심으로 나 또한 복분자 절인 것을 한통 샀다.  차도 알바를 하고 사람도 알바가 
있어 당황하게 만든다. 거의 반을 남겨놓은 상태에서 사람 찾느라 시간을 보내고, 찾으러
 간 사람을 찾느라 차를 몰고 헤매다 보니, 나머지 구간 산행의 찬반을 물어 본 것이 
불필요한 절차가 되어버린 오후 5시다. 모두를 애태우게 하던 ‘불사’ 산대장이  찾아 
나선 내친걸음에 오늘의 목적지 저수령에 도착해 있다는 연락을 받고 달려가 그때서야 
닭백숙을 끓여 하산 주를 먹고 나니 오후 7시가 되어간다. 
 힘은 들겠지만  남은 구간은 다음 구간에 붙여 종주하면 될 것이나, 길 잃은 사람이나
 찾는 사람 모두가 장마 비의 음울한 만큼이나 한때나마 가슴앓이가 컸으리라 생각된다. 
특히 당사자나 책임을 맡은 하 회장의 마음 경우는 배도 넘었으리라. 무엇보다도 비에 
젖어 걸어 같이 지쳐있을 터인데도 자진해서 찾아나서는 추배들의 마음 씀씀이에서 다시
 한 번 신선한 충격을 받게 된 오늘의 산행이기도 하다. 
*♡♣(885)老人福祉館後期開講 ♣♡* (노인복지관 후기 개강 -7. 14) 後期開講冒庚炎:후기개강모경염 無異恒常熱意尖:무이항상열의첨 老益壯言徵驗處:노익장언징험처 平生敎育現場詹:평생교육현장첨 삼복더위 무릅쓰고 이 해 후기 개강함에 언제나 다름없이 열의가 첨예하다. 노익장 하는 말을 징험하는 이곳이요 평생 교육 그 현장을 이에서 보게 된다. *♡♣(886)初伏有感(초복에 느낌 있어 -7.15) ♣♡* 初伏庚炎伏處何:초복경염복처하 霖間氣勝鬱蒸多:림간기승울증다 世人滿喫蔘鷄湯:세인만끽삼계탕 治熱遙吟柳綠坡:치열요음유록파 초복 날 삼복더위 어느 곳에 엎드렸나? 장마 사이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누나. 세상사람 삼계탕을 실컷 먹고 즐기는데 버들 푸른 언덕 거닐며 시 읊으며 더위 잊지. 일일일수 제 292 신 松亭(정자 솔) 朴載鎬 鎬朴印載
출처 : 정자 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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