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작품방

[스크랩] 일일일묵 제 63신-무릉계곡

정자 솔 2010. 8. 31.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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探武陵溪谷(탐무룽계곡)
무릉계곡을 찾다

靑玉頭陀兩嶽生:청옥두타양악생
武陵溪谷實如名:무릉계곡실여명
天涯反落龍湫瀑:천애반락용추폭
石角旋回水籟聲:석각선회수뢰성
古德優遊詩賦醉:고덕우유시부취
今人玩賞景光驚:금인완상경광경
煙霞鎖洞仙塵渾:연하쇄동선진혼
沒我吟風濯足纓:몰아음풍탁족영
청옥산과 두타산이 만들어낸 이 골짜기가
무릉계곡 이름처럼 실상도 그렇구나.
하늘가에 반 떨어져 용추폭포 매달렸고
돌 모퉁이 빨리 돌며 물이 울려 피리 분다.
옛 큰선비 시에 취해 넉넉히 놀았는데
오늘 사람 완상하며 경치에 놀라하네.
안개 짙어 골짝 잠겨 선경, 속세 섞여있어
나도 빠져 시 읊으며 발과 갓끈 함께 씻네!

* 濯足纓: 발과 갓끈을 씻다. 굴원의 어부사에 창랑의 물 맑으면 내 갓끈을 씻고, 
창랑물이 흐리면 내 발을 씻는다.(滄浪之水淸兮可以濯吾纓,滄浪之水濁兮可以濯吾足). 
여기서는 속세와 신선계가 혼재하기에 갓끈도 씻고 발도 씻는다 고 했음.
      2010. 8. 28.
   松亭(정자 솔) 朴載鎬    鎬朴印載 

    출처 : 정자 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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