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朱子敬齊箴♣♡*
-주자(주희)의 경재 잠언-
正其衣冠 尊其瞻視 潛心以居 對越上帝 足容必重 手容必恭 擇地而蹈 折旋蟻封
의관을 바르게 하고, 보는 눈매를 존엄하게 하라
마음을 침잠하게 지니고 있으며, 저쪽에 상제를 대하고 있듯이 하라.
발은 반드시 무거운 품으로 딛고, 손은 반드시 공손한 품으로 써라.
땅을 밟을 때는 반드시 가려 밟고, 개미집도 피하여 돌아가거라.
出門如賓 承事如祭 戰戰兢兢 罔敢或易 守口如甁 防意如城 洞洞屬屬 罔敢或輕
문을 나서면 큰 손님 대하듯 공손히 대하고, 일을 받들어 할 때는 제사지내듯 하라
언제나 전전 긍긍 두려워하고 조심하며, 감히 경솔한 짓이나 안이한 짓은 하지 말라.
입은 마치 병같이 다물고, 성을 지키듯 자기 뜻을 간직해라.
성실히 하고 혹시라도 경거망동 하지마라.
洞洞 공손할 동 조심할 동. 屬屬(촉촉): 오로지 한결같이 하는 모양
不東以西 不南以北 當事而存 靡他其適 弗貳以二 弗參以三 唯心唯一 萬變是監
서쪽으로 간다하고 동쪽으로 가지 말며, 북쪽으로 간다하고 남쪽으로 가지 말라.
일을 당하면 그 일에만 정신을 기울이고, 다른 데에 정신을 보내지 마라라.
마음을 두 갈래로 내지 말고, 또한 세 갈래로 내지 마라라.
오직 마음을 하나로 하면 만 가지 변화를 살펴볼 수 있느니라.
從事於斯 是曰持敬 動靜弗違 表裏交正 須臾有間 私慾萬端 不火而熱 不氷而寒
이에 따른 것을 지경(持敬)이라고 한다. (지경을 하면) 動하나 靜하나
마음에 어김이 없고, 안팎이 서로 바르게 될 것이다.
잠시라도 틈이 생기면 사욕이 만 갈래로 나타나고
불이 없어도 뜨겁고 얼음이 없어도 찰 것이다.
豪釐有差 天壤易處 三綱旣淪 九法亦斁 於乎小子 念哉敬哉 墨卿司戒 敢告靈臺
털끝만큼이라도 어긋남이 있으면 천지의 자리가 뒤바뀌고
삼강이 멸해지고, 구법이 또한 폐해 버릴 것이다.
아아 아이들이여! 깊이 생각하여 공경하여라.
이제 붓을 쥐고 글을 쓰는 사람의 경계하는 임무를 감히 영대에 고하노라.
淪: 빠질 륜, 斁: 폐할 두 靈臺: 마음
九法: 周代에 大司馬가 천하를 화평하게 다스리는 때에 베푼 아홉가지 법
*♡♣날받이와 禮緞 서신♣♡*
松亭(정자 솔) 朴載鎬 鎬朴印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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