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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187차 무지개: 충북 도락산 등반, 고사성어-천손운금

정자 솔 2015. 4. 29.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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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道樂山登攀(도락산등반)♣♡* 
 
도락 산을 등반하고

道樂山猶乭惡山:도락산유돌악산
巖奇石怪路危艱:암기석괴로위간
千尋絶壁靑嵐裏:천심절벽청람리
萬疊嶄峰碧落間:만첩참봉벽락간
嫩綠芳香新葉潔:눈록방향신엽결
盤根錯節老松頑:반근착절노송완
潭陽八景添光勢:담양팔경첨광세
陟降胸心翡翠斑:척강흉심비취반
도 즐기는 도락 산이 돌이 악한 산 같구나.
바위와 돌 기괴하고 길 위험 어려워라.
천길 높이 절벽에는 푸른 기운 가운데요
만개 첩첩 솟은 봉들 푸른 하는 사이로다.
연푸르고 향기로운 새로 핀 잎 깨끗한데
서리고 마디 얽힌 늙은 솔이 우람하다.
담양의 팔경 승지 빛 보태는 기세기에
오르내리는 마음속에 비취 무늬 짓는구나!
          2015. 4. 25.


 *♡♣도락 산을 오르고♣♡* 

2015년 4월 25일 토요일.
7시에 집을 나와 ‘예찬들’에서 기다리다 버스에 오른다. 기계 회원까지 31명을
 태우고 청통휴게소에 들려 아침밥을 나눠 먹으니 8시가 된다. 
 다시 출발해 월악산 공원 경내로 진입은 하였으나 정상 가까운 등산로를 찾느라 
헤매다가 광덕사 쪽으로 올라 물어보고서야 시멘트 포장도로로 시작되는 임도를 
따라 등산을 시작하니 11시가 넘어간다. 10분가량 올라가니 ‘무궁화동산’ 안내 
석과 시설 중에 있어 보이는 ‘보궁전(寶宮殿)’이 눈에 든다. 
  몇 구비를 임도 따라 진행해 가고 있는데 바로 오르는 희미한 등산로와 리본이
 보여 혼자 올라가 보는데 임도로 진행하던 회원들도 결국 이 길로 연결되어 있어
 뒤따르던 내가 길 개척자가 된다. 근래에는 사람 다닌 흔적이 없고, 
안내지도에도 표시되어 있지 않으나, 간혹 밧줄이 묶여있는 걸로 보아 
전문 산군들은 이용하고 있는 것 같다.
  아슬아슬한 바위 길 험한 곳은 잡아주며 천천히 조심해 오르니 
바로 정상이 나온다. 이때 시각 12시 22분. 
 충북 단양군 단성면 가산리에 위치한 높이 965m인 이 도락산(道樂山)은 
소백산과 월악산의 중간쯤에 형성된 바위산으로 현재 일부가 월악산 국립공원 
범위 내에 포함되어 있다. 산을 끼고 북으로는 사인암이 서로는 상선암, 중서암, 
하선암등 이른바 단양팔경의 4경이 인접해 있으므로 주변경관이 더욱 아름다우며
 궁터골에는 명소 사모폭포가 있다. 능선에는 신선봉, 채운봉, 검봉, 형봉 등의 
암봉이 성벽 같이 둘려 있다. 널따란 암반에 직경 1m 정도 웅덩이 같이 파여 
있는 신선봉은 도락산에서 전망이 제일 좋은 곳이다. 
도락산 산행은 경관이 좋고 암릉을 오르내리는 재미 또한 각별하지만 
초심자들에게는 결코 만만치 않은 산이다. 
그러기에 도락산(道樂山)이란 이름이 혹 돌이 많아 악산이란 뜻의 
돌악산(乭惡山)에서 생겨난 이름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사진을 담고 후미를 기다려 하산 길로 접어들어 진행하다가 놓여 진 다리를
 건너 자리를 얻어 점심을 먹는데, 엄나무 잎, 두릅 등으로 오랜만에 
“밥 먹는 재미로 산에 간다.”는 분위기를 맛보게 된다.
  선두 몇이 먼저 일어나 13시 18분에 물 고인 웅덩이에 비단개구리가 헤엄치고 
있는 신선 봉을 지나 13시 26분에 갈림 길에 내려 
오른쪽 ‘제봉’ 길을 택해 향한다. 
  앞서 이 도락산은 두 번을 다녀간바 있는데, 그 때에 비해서는 계단도 
설치하고 정비가 잘 되어 있기는 하나 여전히 돌길이 어렵다. 
  13시 29분에 고인돌처럼 자리한 바위에 올라 절경을 굽어보며 
시조창 한 가락을 토해내고야 뛰어내려 14시 3분에 ‘제봉’에 올라선다. 
  돌부리에 뿌리를 박고 서서 풍상을 견디어 온 소나무 들이라 억센 가지와 
뒤틀린 모양들이 눈길을 끌어 배경삼아 포즈들을 취해보면서 천천히 내려 
상선암휴게소에 도착하니 15시가 지나고 있다. 후미 가운데 다리 풀린 사람이 
있어 17시가 넘어서야 하산주를 나누고 귀로에 오르게 된다. 


 *♡♣天孫雲錦(천손운금)♣♡* 

천손은 직녀성, 운금은 비단같은 구름으로 은하수를 이름
[출처]吳兢의 시에[河漢天孫兮 瀟湘帝子遊(은하수 하늘 손이여 
소상 강에 황제가 놀이함이라)} 
또 소식의 潮州韓文公廟碑에[天孫爲織雲錦 裳飄然乘風旁旁
(천손은 구름 비단을 짜니 치마가 바람을 타고 너풀너풀 나부끼누나)] 
   松亭(정자 솔) 朴載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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