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 저장실

[스크랩] 189차 무지개:제비봉, 고서성어-죽포송무

정자 솔 2015. 5. 5.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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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探丹陽沙峰燕子峰(탐단양사봉연자봉)♣♡* 
 
단양 사봉과 제비봉을 찾다

沙峰登後燕峰攀:사봉등후연봉반
新綠添光展別寰:신록첨광전별환
月岳山巓衣碧聳:월악산전의벽용
忠州湖水帶藍潺:충주호수대람잔
千年松節掘奇怪:천년송절굴기괴
億劫巖根穿楕環:억겁암근천타환
捲霧風淸開眼界:권무풍청개안계
使人醉興處仙間:사인취흥처선간
사 봉을 오른 뒤에 제비 봉을 등반하니
신록이 빛을 더해 별천지를 벌려놨네.
월악산 봉 푸름 입고 드높이 솟았는데
충주호 쪽빛 띠고 물결이 잔잔하다.
천년 오랜 소나무들 기괴하게 굽어있고
억겁 바위 구멍 파여 타원 짓고 고리 졌네.
안개 걷고 바람 맑아 조망을 열어줌에
흥취 일어 신선 사이 사는 기분 들게 한다.
          2015. 5. 3.


 *♡♣단양 제비 봉을 오르고♣♡* 

얼음골식당-사봉-제비봉-장회나루

2015년 5월 3일 일요일
러셀산악회가 가지는 첫 주 산행은 가장 편안한 마음으로 산행을 하게 된다. 
영해에서 참가하는 권기문 아우가 항상 아파트까지 드나들며
 태워가고 태워오기 때문이다. 
  오늘도 비소식이 있으나 종합운동장에서 버스가 출발하는 신간인 6시에 집을 
나서도 여유롭게 연화재 주차장에서 합류하여 달리다가 영천휴게소에 들려 
김길수 부회장이 협찬한 미역국밥으로 아침을 나눠 먹으니 7시가 된다.
  8시 30분에 안동휴게소에 들렸다가 산행 들머리 얼음골식당 앞에 도착하니
 9시 50분인데 2진은 제비 봉으로 바로 오르고 왼쪽으로 도로를 조금 내려 
사봉을 향해 곧 산행이 시작된다. 
  임도를 따라 진행하다가 능선 못 미쳐 송전 철탑이 있는 부위에서 따고 
올라서니 잿마루에서 오는 능선 길을 만나게 된다. 이때시각 10시 33분. 
   평 이한 길을 올라 590봉을 지나 조금은 힘들게 오르는가 싶더니
 11시 41분에 사봉(沙峰-880)정상에 올라선다. ‘고래’라는 닉네임으로 
돌에다가 ‘사봉 886’이러 써놓고 있다.
  제비봉은 네 차례 올라 보았으나 이 사봉은 처음인데 
토산으로 등산로가 아주 좋다.
 안부로 내렸다가 다시 오르면서 바람을 피해 언덕을 내려 점심 자리를 만들고
 있으나 혼자 올라 840봉에서 점심을 간단히 먹고 일어서니 12시 7분이다. 
  일어나 천천히 신록의 정취에 젖으며 735봉을 지나 내리는데 반대편에서 
오는 팀들이 나물을 뜯고 있어 “ 일거양득입니다.” 고 말을 건네며 지나친다. 
  어느새 제비봉에 올라서서 사진을 담으니 13시가 되고, 뒤이어 오르는 
회원들과 합세하여 장회나루 쪽으로 내리는데, 앞서 올랐을 때는 이 길로 
올랐다가 도로 내리기만 했던 것이다. 충북 단양군 단성면에 위치한 722m인
 이 제비 봉은 단양팔경의 절정인 구담봉과 옥순봉에서 서남쪽 머리 위로 
올려다 보이는 바위산이다. 유람선을 타고 구담봉 쪽에서 이 산을 바라보면 
바위능선이 마치 제비가 날개를 활짝 편 모습 같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맨 처음 여기를 올랐을 때에는 어려운 곳에 밧줄 정도만 늘어져 있어
 어려움을 겪었는데 지금은 계단과 안전시설이 되어 있어 도망을 즐기기만 
하면 된다. 오던 비도 멎고 안개도 개어 바위틈에 어렵게 목숨 부지하며 
풍상에 찌들어 굽고 비틀어진 소나무를 혹은 걸터앉고 혹은 매달려
 절경을 담느라 휴대폰을 놀려댄다. 
  신록의 푸름이 더해진 절경에 눈과 마음을 빼앗기며 바윗길을 더듬어 내려
 장회나루 주차장에 도착하니 14시 15분이다. 
  화장실에서 몸을 닦고 옷을 갈아입은 후 후미를 기다려 15시경에야 
하산주 자리가 펼쳐지는데 닭도리탕의 당기는 구미가 
배는 불러오고 술기운은 취해온다. 
  점심때도 그렇고, 하산 주 자리에서도 분위기를 보아가면서 적당히 
자리를 피해주는 것도 ‘亢龍有悔(항룡유회)’ 이치이리라. 차에 올라
 기다리며 커피 한 잔으로 입 안을 헹군다.


 *♡♣竹苞松茂(죽포송무)♣♡* 

신축낙성한 가옥에서 아래의 견고함은 총생하는 대나무와 같고, 
상부의 치밀함은 무성한 소나무와 같아 이 집에 사는 형제는 
솔과 대 같이 무성하고 굳건하게 살게 된다는 뜻[출처]
詩經小雅斯干篇에[秩秩斯干 幽幽南山 如竹苞矣 如松茂矣
(질서 정연한 물가요 그윽하고 그윽한 남산이로다. 
대나무가 총생함 같고 소나무가 무성한 것 같구나)]
   松亭(정자 솔) 朴載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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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정자 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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