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爲祝山水會朴是泫(위축산수회박시현)♣♡*
산수회 박시현 축시
美容善行世人稱:미용선행세인칭
風厲婦工家業興:풍려부공가업흥
朴閥古來傳盛譽:박벌고래전성예
是人今次發多能:시인금차발다능
泫沄湧若心先活:현운용약심선활
山嶽巍如意自矜:산악외여의자긍
水樂智明身亦健:수요지명신역건
員程每事可堪恒:원정매사가감항
얼굴 곱고 행실 착해 세상사람 칭찬하고
부인 공업 힘써 함에 가업을 일으켰네.
박씨 문벌 예로부터 성한 영예 전해오고
지금의 이 사람은 많은 기능 피어낸다.
깊은 곳에 물이 솟듯 마음 먼저 활발하고
산악이 높아 있듯 자긍심도 대단해라.
물 좋아해 지혜 밝고 신체도 건강함에
매사에 정한 과정 항상 감당해내노라!
2016. 4. 9.
*♡♣ 歸去來辭 -- 陶淵明 --♣♡*
歸去來兮여 田園將蕪하니 胡不歸오 旣自以心爲形役하니 奚惆悵而獨悲오 悟已往之不諫하고
知來者之可追라 實迷途其未遠하니 覺今是而昨非로다 舟搖搖以輕颺이요 風飄飄而吹衣로다
問征夫以前路하니 恨晨光之熹微로다 乃瞻衡宇하고 載欣載奔하니 僮僕歡迎하고 稚子候門이라
三徑은 就荒이나 松菊은 猶存이라 携幼入室하니 有酒盈樽일세 引壺觴以自酌하고 眄庭柯以
怡顔이라 倚南窓以寄傲하니 審容膝之易安이요 園日涉以成趣하니 門雖設而常關이라 策扶老
以流憩라가 時矯首而遐觀하니 雲無心以出岫하고 鳥倦飛而知還이라 景翳翳以將入하니
撫孤松而盤桓이로다. 歸去來兮여 請息交以絶遊라 世與我而相違하니 復駕言兮焉求리오 悅親
戚之情話하고 樂琴書以消憂로다 農人이 告余以春及하니 將有事于西疇로다 或命巾車하고
或棹孤舟하여 旣窈窕以尋壑하고 亦崎嶇而經丘하니 木欣欣以向榮하고 泉涓涓而始流라 羨萬
物之得時하고 感吾生之行休로다 已矣乎라 寓形宇內復幾時오 曷不委心任去留하고 胡爲乎遑
遑欲何之오 富貴는 非吾願이요 帝鄕은 不可期라 懷良辰以孤往하고 或植(치)杖而耘耔라
登東皐以舒嘯하고 臨淸流而賦詩라 聊乘化以歸盡하니 樂夫天命復奚疑아
돌아가자! 전원이 장차 황폐하려하니 어찌 돌아가지 않겠는가. 이미 스스로 마음을
형체의 사역으로 삼았으니 어찌 실심하여 홀로 슬퍼하기만 하겠는가. 이미 지나간 날을
따질 수 없음을 깨닫고 앞으로 올 것은 바른길을 따를 수 있음을 알았노라. 실로 길은
잃었으나 멀리 가지 않았으니, 지금이 옳고 어제는 잘못이었음을 알았노라. 배는 흔들흔들
가벼이 날리고 바람은 살랑살랑 옷자락에 불도다. 길가는 나그네에게 앞길을 물으려니
새벽빛이 희미함을 한하도다. 마침내 조그마한 집을 바라보고 기뻐 달려가니 동복들은
환영하고 어린아이는 문에서 기다린다. 세 오솔길은 황폐해 졌으나 소나무와 국화는
그대로 남아 있다. 어린 아이 손을 잡고 방에 들어가니 술이 술동이에 가득히 있기에
술병과 술잔을 이끌어 스스로 따라 마시고 뜰의 나뭇가지를 바라보면서 얼굴을 펴노라.
남쪽 창가에 기대어 오만함을 부치니 무릎을 용납할 만한 곳이 편안함을 알겠노라.
전원에서 날마다 거닐며 취미를 이루니 문은 비록 설치되어 있으나 항상 닫혀있다.
지팡이를 짚고는 가며 쉬며 하다가 때로는 머리를 들어 멀리 바라보니 구름은 무심히
산골짝에서 나오고 새는 느릿느릿 날아 돌아올 줄 아누나. 햇빛이 뉘엿뉘엿 장차
지려하기에 외로운 소나무를 어루만지며 서성대노라.
돌아가자! 교제를 그만두고 교유를 끊어야겠다. 세상이 나와 서로 맞지 않으니 다시
수레를 타고 무엇을 구하겠는가. 친척들의 정담을 기뻐하고 거문고와 서책을 즐기며
근심을 잊으리라. 농부가 나에게 봄이 왔음을 알려주니 장차 서쪽 밭두둑에 농사일이
있게 되었구나. 혹은 휘장을 친 수레를 준비하라 명하고 혹은 외로운 배를 노질하여 이미
깊숙하게 골짝을 찾고 또한 꼬불꼬불 험한 길로 언덕을 지나니 나무들은 기뻐하며
꽃을 피우려 하고 샘물은 졸졸 비로소 흐르누나. 만물이 제때를 얻음을 부러워하고 우리
인생이 장차 쉬러 감을(끝나감) 느끼노라. 그만 두어라. 형체를 우주 안에 붙이고
살기를 다시 얼마를 하겠는가. 어이하여 마음에 맡겨 떠나고 머무름을 임의대로 하지 않고
어찌하여 서둘러 어디로 가고자 하는가. 부귀는 나의 소원이 아니요. 상제의 고향은
기약할 수 없도다. 좋은 철을 생각하여 외로이 가고 혹은 지팡이를 꽂아 놓고 김을 매노라.
동쪽 언덕에 올라 휘파람을 불고 맑은 물가에 임하여 시를 짓노라. 애오라지 조화를
타고 일생을 마치려하며 천명을 즐기니 다시 무엇을 의심하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