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臺灣入國(대만입국)♣♡*
대만 땅에 들다
臺灣飛到與同門:대만비도여동문
圖上島焉非島云:도상도언비도운
日沒走車中域着:일몰주차중역착
山高野廣市人紛:산고야광시인분
동문들과 더불어서 하늘 날아 도착하니
지도상엔 섬인데도 섬 아니라 이르노라.
해 지도록 차 달려도 중간 땅에 멈췄으니
산은 높고 들 넓으며 도시에는 사람 많다.
2017. 8. 11.
*♡♣登阿里山(아리산)♣♡*
아리산에 오르고
阿里山中有異誇:아리산중유이과
沼平園樹樹齡遐:소평원수수령하
汽車運送鄕愁起:기차운송향수기
蒼然古色景光嘉:창연고색경광가
아리 산 가운데에 자랑거리 특이한데
소평 공원 나무들이 수령이 아득하네.
기차로 운송함에 옛 향수 느껴지고
창연한 오랜 빛이 경치 좋게 하는 구나.
*♡♣阿里山日出(아리산일출)♣♡*
아리산에 올라 일출을 보다
三千高地陟乘車:삼천고지척승차
鶴首觀望日出華:학수관망일출화
國外國中何有異:국외국중하유이
紛紜鴃舌空隨譁:분운격설공수화
삼천 미터 높은 고지 차를 타고 올라가서
학처럼 목을 빼고 화려한 일출 본다.
나라 밖 나라 안에 무엇이 다르랴만
떠드는 소리 따라 공연히 소란 떤다.
*♡♣日月潭(일월담)♣♡*
일월 담 연못 찾아
日月光輝日月潭:일월광휘일월담
浮萍草島景加參:부평초도경가참
風淸水淨人心惑:풍청수정인심혹
長巳遊徒逸興探:장사유도일흥탐
해와 달 밝게 비친 일월 담 가운데에
떠다니는 풀 섬 있어 경치를 더 보탠다.
바람 맑고 물이 고와 사람 마음 유혹함에
장사진 친 놀이 객들 흥에 겨워 찾는구나.
*♡♣日月潭文武廟(일월담문무묘)♣♡*
일월담 가의 문무묘를 찾다
日月潭邊文武廟:일월담변문무묘
桃園結義按排前:도원결의안배전
魯鄒賢聖奉幽處:노추현성봉유처
驚也範圍雄揷天:경야범위웅삽천
일월 담 가까이에 문무묘기 세워져서
도원결의 형제 모습 문 가까이 안배했고
공자 맹자 성현들은 깊숙한 곳 받들었네.
놀라운 건 웅장함이 하늘을 찌를 듯 다.
*♡♣中臺禪寺(중대선사)♣♡*
중대선사를 찾다
中台禪寺特神奇:중대선사특신기
物象雄威靜謐期:물상웅위정밀기
高德盡誠當代遂:고덕진성당대수
使人讚嘆事人非:사인찬탄사인비
중대 선사 사찰 있어 특별히 신기하니
사물 형상 웅장하며 위엄 있고 고요한데
고덕 스님 정성 다해 당대에 이뤘다니
사람으로 할 수 있는 일 아님을 감탄한다. -2017. 8.12.
*♡♣《대만 트레킹》♣♡* *♡♣입국♣♡*
2017년 8월 11일 금요일.
2004년 8월에 일본 후지산 드반을 시작으로 2005년 8월에 중국 황산에 이어
2006년 8월 5일을 전후하여 대만 옥산을 오른 이후 황산, 태백산, 옥룡설산
등 해마다 이어오고 있는 동지산악회의 해외산행을 오늘 다시 버금 높은
아리산을 찾아 대만을 향하게 된다. 20여년 전에 남부지역을 관관한 바가
있기에 나로서는 세 번째 대만을 찾는 셈이다.
08시, 포항종합운동장을 출발한 버스가 울산을 들렸다가
김해공항에 도착하니 10시가 조금 지난다.
수속을 마치고 12시 05분 발 중화항공CI189편에 몸을 싣고 하늘을 날며,
기내식으로 점심을 때우고 타이페이도원국재공항에 도착하니
14시 20분(현지시각 13시 20분-혼란을 피해 한국시간으로만 기록함)이나
입국수속이 오래 걸려 16시가 다 되어서야 버스에 오를 수 있게 된다.
한꺼번에 비행기가 몰려들어서라고 구실은 대나 :인천공항 와소 좀 배워야
되겠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시설과 처리가 21세기답지 못하다.
남북을 관통하는 고속도로를 달려가는데 중간에 교통사고들로 해서
느림보가 되는 통에 18시 10분에 청수복무구(淸水服務區)휴게소에 들려
잠깐 내용도 둘러보고 다시 출발해 20시에야
‘대만단찬특색찬청(臺灣團餐特色餐廳)’에 들려 차상헌 여행스토리 대표가
제공한다는 금문기념주로 건배하며 현지식으로 만찬을 즐기고 이동하여
아리산고산청산장(高山靑大飯店)에 들려 잠을 청한다.
2017년 8월 12일 토요일.
03시 50분에 모닝콜 소리에 잠을 깨 04시 20분에 숙소를 나와 걸어 미니열차
역에 이르니 여기서도 장사진을 치고 있다. 두 번째 열차에 올라
터덜거리며 오르는데 옛날 통일호 열차를 타고 서울을 오르내리던
기억이 떠올라 향수를 느끼게 한다.
05시 50분에 일출관상대(2451m)에 올라서니 여기서도 벌써 앞자리에 진을
치고 있고, 먼동 튼 능선을 이어 전번에 올랐던 옥산이 위엄을 뽐내고 있다.
06시 30분이나 되어서야 태양이 솟아오르고 덩달아 환호하며 사진들을
담고 다시 열자로 내리다가 07시 30분에 중간에 하차하여
숲 우거진 산책로로 걷는다.
아름드리 삼나무들이 주종을 이루는데 삼대 나무가 있을 정도로,
오래되어 죽어 썩은 나무그루에 자식나무가 자라 늙고 그 위에 손자나무가
자라고 있듯이 곳곳에 이끼 덮인 나무뿌리가 터널을 이루고 있어
시선을 끌고 셔터를 누르게 한다.
07시 46분에 자매담(姉妹潭) 연못을 지나 08시 06분에 찬란한
애진궁(愛鎭宮)을 살피고, 08시 25분에 추정수령2.300년이란 거대한
향림신목(香林神木)에서 기념사진들을 찍는다.
소평공원(沼平公園)산책을 마치고 식당에 들려 양식으로 아침을 먹고
숙소로 가서 짐을 꾸려 나선다.
13시경에 양육왕(羊肉王)이라 크게 적힌 간판달린 식당에서 푸짐하게
오찬을 즐기고는 이동하여 일월담(日月潭)견내에 있는 문무묘가 거대한
위용을 자랑하고 있는데 앞 건물에는 유비, 관우 장비가 도원결의로
촉한을 세운 내용과 특히 관우의 무열(武烈)을 드러나게 배치했고,
뒤에는 공자를 비롯한 선현선철(先賢先哲-앞선 큰 선비)의 문광(文光)을
강조한 주사(主祀)인 대성전(大成殿)이 배치돼 있다.
16시 30분에 중대선사(中台禪寺)에 들렸는데 이 또한 규모의 엄청남이
사람마음을 압도한다. 기둥이 되어 건물을 떠받치고 있는
사천왕(동방 持國天王, 서방 廣目天王 남방 增長天王, 북방 多聞天王)의
부릅뜬 눈이 죄 많은 중생에게 겁을 준다.
일월담을 둘러 나와 이동하여 노산 밀월온천호텔에 투숙하게 되는데,
농도 진한 술에 취해 온천목욕도 접은 채로
욕실에서 몸을 씻고 잠을 청한다.
松亭(정자 솔) 朴載鎬